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제 '영화 촬영'을 이해해야 영화를 알 수 있다 이미지로 서사를 전달하는 촬영 감독들의 무궁무진한 이야기 『한국의 촬영 감독들: 21인과의 인터뷰』는 한국 영화 촬영을 대표하는 21인의 촬영 감독과 28편의 영화에 대해 상세히 나눈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사)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에서 2014~2015년 개봉작 중 촬영이 우수한 영화를 선별해 그 촬영 감독을 만나 주고받은 문답이다. 영화 제작의 전반적인 이해는 물론 영화 촬영의 개념, 여러 현장 경험, 타 분야(연출, 배우, 미술, 조명 등)과의 조화와 협력, 시나리오와 감독에 대한 탐구 그리고 촬영 기술에 대한 촬영 감독들의 다양한 생각을 알 수 있다. 영화 촬영 감독은 영화의 줄거리와 캐릭터, 메시지, 분위기를 다양한 시각 요소로 구현하는, 영화 속 모든 화면의 총 책임자이다. 배우의 연기 및 그 배경을 담는 것부터 연기와 대사(시나리오)가 표현하지 못하는 영화 속의 여러 요소들을 자신만의 감각으로 캐치하여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그런 과정에서 필요한 끝없는 선택의 과정, 즉 시나리오에서부터 로케이션, 카메라와 렌즈·필터, 카메라 위치와 움직임, 조명, 구도, 색상, 특수 효과를 선택하는 과정을 살필 수 있다. 또 각 분야와의 조율을 통해 이미지를 만드는 데 발생하는 영화적 고민과 문제들 그리고 해결책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한국 영화 촬영 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그들의 인터뷰를 통해 좀 더 전문적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과 의견을 들을 수 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터뷰 중에 나오는 영화 전문 용어를 130여 개의 각주로 정리했다. 단순한 사전적인 설명보다는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독자들이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촬영 감독들이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 낸 영화 속 이미지 270여 장을 선별해 인터뷰 중간에 배치하였다. 그중 빛과 어둠에 관한 특별한 해석이 있는 화면들의 사진은 밝기 보정 없이 그대로 삽입하여 최대한 영화의 영상을 연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2014-2015년까지 제작된 영화 84편의 기술 정보들을 마지막에 수록하여 인터뷰에서 언급된 영화뿐 아니라 현재의 한국 영화의 촬영에서 사용되는 카메라와 렌즈, 필터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감독과 배우에만 집중된 관심이 영화의 다른 분야로도 확장되길 바라며, 영화에 관한 관객과 독자의 다양한 관심이 선진적인 영화 제작 발전에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