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은 그 집에서 죽었다

김형경 · 소설
4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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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아쉽고 허망하고 박탈당한 것들 ·보이지 않는 존재와 관련된 일 ·마음은 어디에도 정착하지 않았다_그 남자의 공책 1 ·겨울 산에 서 있는 참나무의 생각 ·거칠고 광포하고 휘몰아치는 것들 ·사랑은 인생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_그 남자의 공책 2 ·박새가 알고 있는 몇 가지 사실 ·미끄러지고 헝클어지고 어긋나는 것들 ·한 십 년 잠 속에서 총소리가 났다_그 남자의 공책 3 ·청설모가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이야기 ·시조 한 수로 하루를 산다_그 남자의 공책 4 ·바람은 투신하는 노을을 보았을 뿐 ·에필로그 빛나고 충만하며 서러운 것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 인간의 마음을 가장 탁월하게 그리는 작가, 김형경의 ‘소설 풍경’ 제1회 국민일보문학상에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가 당선되며 공지영, 신경숙 등과 한국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김형경의 소설이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된다. 이 작업은 2012년 말까지 3차분에 걸쳐 진행되는데, 단순히 출판사를 옮겨 개정판을 내는 관행과 달리 현재에 어울리는 교정교열과 최고의 북 디자이너가 참여해 외장의 통일·연속성은 물론 각 권이 고유한 아름다움을 가진 컬렉션이 될 것이다. 1차분으로 ‘인간의 마음을 가장 탁월하게 그리는’ 김형경의 대표작 2종 3권(<내 사랑은 그 집에서 죽었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1, 2)이 7월 태풍처럼 귀환한다. 이후 김형경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예술과 젊음, 사랑에 관한 따뜻하고 가슴 시린 모든 청춘의 교과서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전2권), ‘그 아이에서 그 여자까지’ 김형경의 내밀하고 뜨거운 고백인 <세월>(전3권)이 10월 말경 2차분으로, 3차분으로 꿈을 향해 제 이름마저 잃어버린 뜨거웠던 청춘을 향한 거대한 갈채 <피리새는 피리가 없다>(전2권), 김형경 소설의 시원이자, “이 작가에게 소설은 하나의 숙명”이라 평가받았던 10편의 단편소설을 담은 <단종은 키가 작다>와 소설가에 앞서 시인이었던 김형경, 그 거대한 흐름의 시작을 알리는 58편의 짧고 깊은 숨결들을 복원한 <모든 절망은 다르다>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이 작업은 200만 독자를 열광시켰으나 그동안 절판돼 아쉬웠던 기다림을 해소하는 특별한 컬렉션이자, 무엇보다 가장 취재에 치열하고, 인간심리를 탁월하게 그리는 큰 작가의 귀환으로 소설을 읽는 재미를 회복할 수 있다는 데 그 기다림의 의미가 클 것이다. 가장 빛나던 사랑의 맹세는 왜 지켜지지 않는가 사랑은 환상이지만, 무덤처럼 죽음 이후에도 기념되는 것 폭설에 갇힌 내 마지막 사랑, 사랑의 감옥에 스러진 세 구의 시체, 가장 아름다워 지독했던 그 겨울의 사랑 삶과 죽음, 현실과 자연이 서로를 탐닉하며 벌이는 환상의 진혼굿 사람풍경이 ‘김형경의 소설풍경’으로 내놓는 첫 책은 <내 사랑은 그 집에서 죽었다>(이하 <내 사랑>)이다. 2004년 <성에>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이 책은 그해 동인문학상 최종심에 올라 “굉장히 센 물결을 만난 것 같다. 한꺼번에 다 읽었다.”(故 박완서)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후 고은, 최인훈, 오정희 등의 책과 함께 미국 달키 아카이브 출판 선정도서가 됨으로써 문학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 사랑>은 김형경의 소설 중 가장 큰 시간과 사건, 다양한 시점 등 내면과 실험의 소설에서 등 돌린 독자를 불러 세울 만큼 고전적인 품격과 재미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현재의 두 연인과 일기, 그리고 자연의 의인법으로 다양한 시점과 풍요로운 묘사가 집중도를 높이고, 인간의 깊이를 짚어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제목과 많은 문장을 손질하면서 기존의 <성에>라는 제목이 주는 한정성에서 벗어나 김형경의 장기인 에로스와 유토피아 등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환상과 사랑에 관한 근원적인 모색을 따라 책을 덮는 순간, 한여름의 폭염이 사라질 정도로 어느 빈집의 성엣장 같은 충격과 감동이 심장을 그을 것이다.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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