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명량〉 김한민 감독 강력 추천!
★ 콘텐츠 시대를 위한 스토리 교양서
“트렌드와 플랫폼은 변해도
잘되는 이야기의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CJ엔터테인먼트 대표 경력의 스토리텔링 대가가 밝힌
반짝 흥행을 넘어 명작으로 남는 법
‘이야기 홍수의 시대, 사람의 마음을 매혹하는 이야기는 무엇이 다를까?’ 《천만 코드》는 이 질문에 대한민국 대표 흥행 콘텐츠 천만영화에서 찾은 스토리텔링의 비밀로 답하는 책이다. CJ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한국영화아카데미 책임교수를 역임하며 영화산업과 학계를 종횡무진한 길종철 저자가 천만영화를 중심으로 매혹적인 이야기의 흥행 코드를 낱낱이 파헤친다.
영화산업의 최전선에서 흥행과 실패를 모두 목도한 저자는 수백억 원의 제작비, 화려한 캐스팅, 대규모 마케팅만으로는 흥행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다름 아닌 스토리였다. 이를 깨달은 저자는 흥행의 성공 요인을 도출하기 위해 남녀노소 다양한 관객을 사로잡은 한국 천만영화 8편과 국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영화를 포함해 60여 편이 넘는 여러 영화 사례를 해부해 트렌드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성공하는 스토리텔링의 전략을 찾아냈다. 저자의 첫 번째 저서인 《천만 코드》는 그 연구 결과를 오롯이 담은 책으로 잘되는 이야기의 8가지 스토리텔링의 원칙을 명쾌하게 해설한 스토리 교양서다.
대한민국 대표 흥행 콘텐츠 ‘천만영화’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그 어느 때보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취향이 세분화되는 시대에 메가 히트는 이제 과거의 영광이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쏟아지는 콘텐츠와 다양해지는 플랫폼 사이에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흥행작이 나오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을 열광시킬 흥행 콘텐츠의 탄생을 기대하는 분야가 있다. 바로 영화 업계다. 전 국민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천만’이라는 숫자가 성공의 표준이 되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회 문화적으로 미치는 여파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천만영화’는 가히 대한민국 대표 흥행 콘텐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3년 개봉한〈실미도〉가 국내 최초로 천만관객을 동원한 이래로 총 서른세 편의 천만영화가 등장했다. 매년 천여 편의 영화가 개봉하고 그중 여전히 일부 영화만이 흥행에 성공하고 대다수의 영화는 실패하는 상황에서 천만영화는 어떻게 대중의 마음을 파고들어 사로잡았을까? 과연 많은 사람이 열광하는 콘텐츠는 무엇이 달랐을까?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개봉 당시 사회 문화적 맥락과 화려한 캐스팅, 마케팅 방식 등 영화의 외적 요인에 대한 분석이 쏟아지지만 이런 요인들은 시기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가변 요소들에 불과하다. 이에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이자 《천만 코드》의 저자인 길종철 교수는 성공의 불변 요소로 ‘스토리’를 지목한다.
35년 경력 영화 스토리텔링 대가가 밝힌
매혹적인 이야기의 8가지 스토리텔링 비밀
저자는 영화 전문 교육 기관 한국영화아카데미 책임교수와 국내 최대 영화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역임한 영화계의 대가다. 재직 시절 〈광해, 왕이 된 남자〉를 기획·제작해 CJ에 두 번째 천만영화를 안겨주었고, 〈설국열차〉, 〈화차〉, 〈늑대소년〉 등을 개봉시키면서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중심에 있었다. 그런 그가 35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은 성공하는 콘텐츠의 핵심은 바로 스토리텔링에 있다는 것이다.
《천만 코드》는 저자 길종철 교수의 다양한 현장 경험과 학문적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책으로, 국내 관객 동원 수 1위 〈명량〉부터 가장 최신의 천만영화인 〈범죄도시〉시리즈까지 흥행의 모범이 되는 천만영화 8편을 중심에 두고 알프레드 히치콕의 〈싸이코〉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대부〉같은 고전 명작을 비롯해 디즈니의 〈겨울왕국〉, 마블의 〈어벤져스〉 등 국내외로 큰 사랑을 받은 영화들을 소환해 그 안에 숨겨진 스토리텔링의 비밀을 풀어낸다. 한국 케이퍼무비의 롤 모델이라 할 수 있는〈도둑들〉이 화려한 멀티캐스팅으로 관객들을 깜빡 속이고 대반전을 선사할 수 있게 한 주인공 전략, 13척의 배로 330척의 적군을 물리쳤다는 믿기 어려운 역사적 사건을 감동적인 이야기로 재구성한 〈명량〉의 서사적 진실, 주인공의 생애 전체를 다루면서도 이야기의 골격을 잃지 않게 만든 〈국제시장〉의 플롯 관통선 등 영화의 스토리를 전방위적으로 탐험하며 흥행 비결이 되는 8개의 천만 코드를 흥미진진하게 파헤친다.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에 한 번이라도 사람들을 매혹시킬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다면 성공적인 스토리텔링 사례와 인사이트가 가득 담긴 이 책의 출간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천만 명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남긴 추천사처럼 이 책은 독자들에게 반짝 흥행이 아닌 명작으로 남는 비법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재미와 감동의 진짜 이유를 알게 된다
영화 〈서울의 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극장가에 침체된 분위기가 여전할 때 혜성처럼 등장해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은 언제든 관객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는 진리를 확인시켜 준 영화다. 이미 결말이 널리 알려진 실제 사건을 다룬 이 영화가 N차 관람 열풍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영화의 스토리텔링 핵심 키워드로 ‘아이러니’를 꼽는다.
〈서울의 봄〉은 아이러니의 교과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아이러니로 점철된 영화다. 특히 이 영화가 전면에 내세우는 아이러니는 ‘전도된 선악구도’다. 선은 옳은 것이기 때문에 승리해야 할 것 같지만, 현실에서 선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옳은 일이어도 실패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상반되거나 상충하는 두 개의 조건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를 뜻하는 아이러니는 삶에 대한 은유로서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말이나 다름없다.
“우리의 현실이, 우리의 인생이, 우리의 세상이 그 자체로 잔인할 정도로 아이러니하기에 영화에서 그려지는 아이러니가 주는 울림은 더욱 크게 공명한다. 스토리는 삶의 모습을 담고 있어야 하지만 아무런 깊이나 의미가 없는 보통 삶의 단순한 복사판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누군가의 삶을 그려내 우리의 삶으로 느끼고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이다.”
이렇듯 《천만 코드》는 천만영화의 스토리를 자세히 뜯어보는 것을 넘어 스토리의 본질과 스토리텔링의 작동 원리까지 나아간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제껏 보이지 않던 스토리의 구조가 선명히 보이면서 단순히 ‘재미있다’라고만 말했던 감상에서 벗어나 재미와 감동의 진짜 이유를 말할 수 있게 된다. 오늘날 스토리텔링은 서사 매체를 넘어 비즈니스 영역과 각종 교육 및 학습 방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이야기를 설계하는 능력’이 더 이상 예술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친절한 서술로 훌륭한 스토리 디자인을 펼쳐 보이는 이 책은 자신만의 스토리텔링 안목과 기술을 갖고 싶은 사람에게 스토리의 세계를 안내하는 가장 실용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