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에 데뷔하여 반세기 동안 300여 편의 영화를 제작하고 80여 편을 연출한 한국 영화의 거인. 2006년 작고한 영화감독 신상옥의 유고집이다. 그 스스로 자신의 영화 인생을 정리하고 평가하는 동시에, 195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영화계의 면면을 현장에 직접 몸 담았던 일원으로서 생생하게 증언하는 책이다. 1952년, 26세에 발표한 데뷔작 '악야'를 시작으로 예술성 강한 리얼리즘 작품을 발표하며 감독으로서 경력을 쌓아나간 신상옥. 그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 최은희를 평생의 반려자로 맞았고, '로맨스 빠빠', '상록수', '성춘향', '빨간 마후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벙어리 삼룡이' 등 수많은 화제작을 발표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한국 영화계를 이끌다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군사 정권과 마찰을 겪고, 1978년 최은희와 함께 납북, 북한에서 열정적으로 영화 제작에 매달렸다. 1986년 탈출에 성공하여 할리우드와 한국을 오가며 영화 작업을 이어가기까지, 신상옥은 일생을 영화만 생각하고, 그 자신이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감독이자 제작자였다. 화려했던 충무로 시절부터 납북, 그리고 탈출 이후 할리우드에 이르기까지의 여정과 더불어, 영화인 신상옥을 회고하는 이들의 이야기도 함께 실렸다. "신상옥의 인생 자체가 몽땅 영화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방송극작가 한운사를 비롯, 여러 지인들이 쓴 추모 글, 평론가들이 쓴 작품론, 연보사진 등이 부록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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