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와 차이

자크 데리다
52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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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에게는 '읽기'와 '쓰기' 독특한 형식으로서 '해체론'이 있다. 그러나 데리다는 이것이 일종의 기획이거나 방법론이거나 시스템인 것으로 이해되는 것, 특히 철학적 체계로 인식되는 것을 거부한다. 비평(critique)의 관점에서 미리 전제되고 설정된 미학적 혹은 문학적 가치 평가에 의거한 비판이라는 주정적 이미지를 넘어서는 독법을 제안하기 위해서 데리다는 '해체'라는 말을 쓴다. 이 책은 이러한 해체적 읽기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 책은 1959년~1969년 사이에 다양한 분야, 즉 문학비평, 철학, 정신분석, 인류학, 문학 등을 대상으로 씌여진 에세이들을 수록하였다.(구조주의가 번성하던 시대의, 비교적 데리다 초기의 글들을 모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구조주의에 대한 비판이 중요하게 언급된다.) 이 책은 루세의 구조주의에 대한 '비평'에서 시작하여 루세가 탁월하지만 전제된 '도식'에 의한 읽기에 의해 자기모순이 포함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함으로써 자신의 읽기가 체계적 읽기, 전제에 의거한 읽기, 전형(문법)을 찾는 구조주의적 읽기와 다름을 시사한다. 그것은 "텍스트의 표식, 흔적 또는 미결정 특성과, 텍스트의 여백, 한계 또는 체계, 그l고 텍스트의 자체 한계선 결정이나 자체 경계선 결정과의 연관에서 텍스트를 텍스트로 앍는" 독법이 될 것이다. 그러한 독법을 통해 후설의 현상학을 바탕으로 데리다는 어떻게 로고스 중심주의가 텍스트의 방향을 유도하고 결정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사유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하여,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어 경시되거나 방치된 문제들을 발견하고 있다. 데리다는 타자의 흔적과 타자의 차이(혹은 '차연'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diffe'rance)를 따라 가는 일, 혹은 '문제를 이동'시키는 태도를 통해 탈구축, 해체로부터 새로운 것의 구축이 가능하다고 제시한다. 이 책에 묶인 에세이들에 공통적인 것들은 바로 이러한 diffe'ranceㅡ차이, 차연(差延)ㅡ이다. 이 에세이들은 비평영역, 인간학 영역, 철학영역에서 때로는 문학적 글쓰기를 때로는 구조주의 모티브를 검토하는가하면 니체나 프로이트, 후설이나 하이데거, 아르토, 바타이유, 블랑쇼, 푸코, 야베스, 레비나스 등을 주해하며 읽고 있는데, 이 모두가 겨냥하는 것은 단 하나, 글쓰기와 diffe'rance 사이에 은폐되고 있는 분절점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서구 형이상학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글쓰기 문제에 대한 관심이 이 책을 구성하는 에세이들의 중심적인 경향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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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힘과 의미 2. 코기토와 광기의 역사 3. 에드몽 야베스와 책의 문제 4. 폭력과 형이상학 엠마뉴엘 레비나스의 사유에 관한 에세이 5. '발생과 구조' 그리고 현상학 6. 파롤 수풀레 7. 프로이트와 글쓰기 무대 8. 잔혹극과 극상연의 경계 9. 제한 경제학에서 일반 경제학으로 10. 인문과학 담론에서의 구조, 기호, 게임 11. 생략 - 각주 - 원전 - 역자 후기 -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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