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실주의 대표작가 체호프가 보여주는 사랑과 예술의 무한의 공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_안톤 체호프
노벨 연구소가 선정한 세계문학 100선
사실주의 표상, 기분극 창시, 체호프의 대표 희곡!
이 책의 표제작 〈벚꽃 동산〉은 19세기 말 러시아에 몰아닥친 상업 자본의 회오리와 그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지주 귀족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벚나무가 찍혀 넘어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추억이 가득한 땅을 떠나 각기 불안한 새 생활 속으로 흩어져 떠나는 지주 라네프스카야 부인과 그 일가 사람들의 모습은 19세기 말 시대 상황과 귀족들의 단면을 풍자한다. 〈벚꽃 동산〉은 체호프의 희곡 중에서도 극작술의 정수이자 가장 완숙한 작품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또 한 편의 희곡 작품인 〈갈매기〉에서는 어딘가에 있을 화려하고 재미있는 삶을 동경하는 니나, 세상에 없던 형식으로 예술적인 성취를 이뤄내겠다는 트레플료프,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젊은 여배우의 등장을 시기하는 아르카지나, 메드베젠코와 결혼하고서도 트레플료프를 향한 연정을 품은 탓에 조금도 행복하지 않은 현재를 사는 마샤가 등장한다. 전통적인 희곡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체호프만의 기법이 두드러진 이 작품에는 러시아 시골 영지의 일상이 첨예하게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