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pid White Men!
멍청한 백인들은 이 책 내내 마이클 무어의 조롱거리가 된다. 멍청한 백인 중 가장 멍청한 현 부시 대통령을 비롯하여 내각의 인사들, 클린턴 전 대통령, 기업의 CEO들, 경찰, 금융인들 모두 비판의 대상이다.
미국에서 유명한 영화 제작자이자, 작가이기도 한 마이클 무어의 백인 비판의 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조롱과 풍자, 패러디로 가득한 그의 글은 속이 시원하다 못해 '막나간다'는 느낌까지 준다. 특히나 '미국식 쿠데타'로 집권한(무어는 부시가 온갖 사기와 술수를 동원하여 대통령에 오른 과정을 하나의 쿠데타로 간주한다) 부시를 향한 독설은 이 책의 백미일 것이다.
2002년 5월에 처음 출간되었고, 이번이 개정1판이다. 150여 컷의 사진을 추가했고, 내용도 5쪽 가량 늘렸다. 사진과 캡션이 있어 본문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미국의 이라크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아마존과 영국에서 다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영국에서는 '올해의 책(2003)'으로 선정되었다.
* 재미있는 사실 하나, 부시가 어린 시절 읽은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 <배고픈 애벌레>는 사실 71년, 즉 부시가 대학 졸업반이었을 때 출간된 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