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애니 런던데리, 발칙한 자전거 세계 일주

피터 쥬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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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미국 보스턴의 부유한 상인 두명은 여성이 자전거로 세계를 일주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두고 1000달러의 내기를 걸었다. 내기의 승패를 가르기 위해 선발된 사람은 24살의 애니 런던데리 양. 이 일을 계기로 애니는 세계 최초로 자전거로 세계를 일주한 여성이 된다. 1894년 6월, 애니는 수백 명의 지지자와 구경꾼의 전송을 뒤로하고 자전거 세계 일주를 시작한다. 자전거로 세계를 일주한 최초의 여성, 애니 런던데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 피터 쥬틀린은 애니가 거쳐 갔거나 거쳐 갔다고 주장한 도시들의 당시 신문 기사들을 일일이 발굴, 대조함으로써 그녀의 진짜 여행 과정을 재구성했다. 결과적으로, 애니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서든 세계 일주를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놀랍게도 그녀의 이야기 가운데 진실은 극히 일부였다. 애니는 뻔뻔할 정도로 이야기를 꾸며내거나 과장해서 청중을 매료하는 천부적인 말쏨시, 그리고 배우 뺨치는 연기력을 지닌 발칙한 여성이었던 것. 그녀는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 큰돈을 벌고, 여성에 대한 숨 막히는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기 위해 대담하게도 스스로 자전거 세계 일주 여행을 기획했고, 매체와 명성을 훌륭하게 이용하면서 자신의 여행을 '성공'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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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 여자가 간다 2장 자전거와 신여성 3장 치마를 벗고 블루머를 입다 4장 프랑스의 열렬한 환영 5장 아시아에서의 놀라운 모험 6장 그녀는 무엇을 타고 갔을까? 7장 영웅인가? 사기꾼인가? 8장 애니가 돌아오다 9장 “야성 인간”을 붙잡은 여자 에필로그 부록

출판사 제공 책 소개

19세기 말, 자전거로 세계를 일주한 최초의 여성, 애니 런던데리! 치마와 코르셋을 벗어던지고 황당무계, 유쾌 발랄한 해방과 성공을 꿈꾸다! 미국의 19세기 말은 세계 일주 여행과 자전거, 그리고 ‘신여성’의 시대였다. 수많은 모험가와 허풍쟁이들이 세계 일주에 도전하거나 도전하는 척했고, 대중들은 그들의 실제 경험담 혹은 꾸며낸 이야기에 열광했다. 이제 막 대중화되기 시작한 자전거는 사람들에게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와 이동의 자유를 선사했다. 자전거 열병은 나이와 계층, 성별을 가리지 않고 순식간에 번져나갔다. 여성도 남성과 동등한 사회적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새로운 발상도 싹트기 시작했다. 현대적인 패션과 당당함으로 무장한 ‘신여성’들이 등장했고, 여성 참정권 운동이 본격화되었다. 공교롭게도 바로 이 무렵, 보스턴의 부유한 상인 두 명(물론 남성들이다.)은 여성이 자전거로 세계를 일주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두고 무려 10,000달러의 내기를 걸었다. 내기의 승패를 가르기 위해 선발된 사람은 훗날 자전거로 세계를 일주한 최초의 여성으로 알려질 스물네 살의 애니 런던데리 양이었다. 1894년 6월 25일, 애니는 수백 명의 지지자와 구경꾼들의 전송을 받으며 이제껏 어떤 여성도 도전해보지 않은 위대한 모험에 착수한다. 그녀는 15개월 안에 지구를 한 바퀴 돌아야 했으며, 무일푼으로 출발해 경비를 제하고도 5,000달러를 더 벌어서 돌아와야 했다. 당연하게도 애니의 모험은 당시의 여성 운동가들, 나아가 모든 여성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과연 그녀는 남성들만의 영역에 뛰어들어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해낼 수 있을 것인가? 또한 애니는 빅토리아 시대의 보수적인 여성 규범에 대담히 도전하고 스스럼없이 그것을 파괴했다. 여성이 바지를 입는다는 것을 감히 상상할 수도 없던 시절, 그녀는 치마와 코르셋을 벗어던지고 남성용 자전거 복장을 입은 채 남성용 자전거에 올라탔다. 대부분의 동시대인들에게는 기절초풍할 만한 일이었다. 애니는 여행 경비와 내기의 조건에 따른 5,000달러를 벌기 위해 스스로 광고판이 되었다. 자전거의 프레임과 바퀴, 라이딩 복장에 온갖 광고를 부착했다. 앞으로 도착할 도시들에는 “자전거 세계 일주 중인 런던데리 양이 곧 도착한다.”는 전보를 보내 환영의 분위기를 미리 조성하고, 도착해서는 자신의 서명이 적힌 사진과 기념품을 팔거나 자전거 여행에 대한 강연으로 돈을 벌어들였다. 그녀는 지나는 모든 도시와 마을에서 진정한 모험가이자 시대를 앞서가는 여성으로서 동경과 경이의 대상이었다. 수많은 라이더들이 그녀를 환영하기 위해 먼 거리를 마중 나왔고, 수십 킬로미터를 함께 달렸다. 애니의 강연과 언론 인터뷰들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고, 터키를 가로질러 예루살렘을 방문했으며, 인도를 횡단했고, 청일전쟁이 한창이던 중국에서 목숨을 걸고 전쟁터를 누볐으며, 시베리아와 한국도 방문했다. 노상강도를 만났고, 도망자들의 마차에 깔려 중상을 입었으며, 고장 난 자전거를 끌고 황량한 사막을 횡단했고, 일본군에 포로로 붙잡혀 죽을 고비를 넘겼다. 하버드대학의 의대생이었고, 상원의원의 조카 혹은 거대 언론사의 사주였으며, 독일 왕족과 함께 호랑이를 사냥했고, 수백 명의 남성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았다. 그러나 『1894년, 애니 런던데리, 발칙한 자전거 세계 일주』의 지은이 피터 쥬틀린은 애니가 거쳐 갔거나 거쳐 갔다고 주장한 도시들의 당시 신문 기사들을 일일이 발굴, 대조함으로써 그녀의 진짜 여행 과정을 재구성했다. 결과적으로, 애니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서든 세계 일주를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놀랍게도 그녀의 이야기 가운데 진실은 극히 일부였다. 애니는 뻔뻔할 정도로 이야기를 꾸며내거나 과장해서 청중을 매료하는 천부적인 말쏨시, 그리고 배우 뺨치는 연기력을 지닌 발칙한 여성이었다. 애니는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 큰돈을 벌고, 여성에 대한 숨 막히는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기 위해 대담하게도 스스로 자전거 세계 일주 여행을 기획했고, 매체와 명성을 훌륭하게 이용하면서 자신의 여행을 “성공”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로써 19세기 말 자전거 여성 영웅이자 신여성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하나의 “전설”이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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