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티움

주디스 헤린
672p
구매 가능한 곳

저자/역자

코멘트

3

더 많은 코멘트를 보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목차

서문: 비잔티움의 또 다른 역사 제1부 비잔티움, 찬란한 역사의 발을 내딛다 1장 콘스탄티누스의 도시 2장 기독교계 최대의 도시, 콘스탄티노플 3장 동로마 제국 4장 그리스 정교회 5장 거대한 위용, 성 소피아 성당 6장 라벤나 모자이크 7장 로마법 제2부 고대에서 중세로 이행하다 8장 이슬람에 맞선 보루 9장 새로운 기독교 미술, 성상 10장 성상파괴와 성상숭배 11장 개명된 사회 12장 ‘슬라브족의 사도’ 성 키릴루스와 메토디우스 제3부 중세 국가를 완성하다 13장 그리스의 불 14장 비잔티움의 경제 15장 비잔티움의 환관 16장 비잔티움의 궁정 17장 ‘자주색 방에서 태어난’ 아이들 18장 아토스 산 19장 베네치아와 포크 20장 ‘불가르족의 학살자’ 바실리우스 2세 21장 11세기의 위기 22장 안나 콤네나 23장 세계의 중심, 비잔티움 제4부 코스모폴리탄적 사회 24장 십자군의 지렛대 25장 트레비존드, 아르타, 니케아, 테살로니카의 탑들 26장 반역자와 후원자 27장 “교황의 삼중관보다는 차라리 투르크족의 터번을” 28장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 맺는 말: 비잔티움의 위대성과 유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비잔티움은 부유했고 바다를 지배했으며 위세를 떨친 제국이었다. 이 책은 비잔티움이 그 이상의 존재였음을 파헤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 40년 비잔티움사 전공 학자의 필생의 역작, 구미 언론 격찬 ◆ ◆ 몽테스키외로부터 에드워드 기번까지 비잔티움 왜곡사 바로잡기 ◆ ◆ 무슬림 확장으로부터 유럽을 보존한 방패막으로서의 역사적 의미 재해석 ◆ ◆ 안나 콤네나, 바실리우스 2세 등 걸출한 인재들 업적 재평가 ◆ ◆ 연대기적 서술 탈피, 테마별 내용 전개, 선명한 컬러도판◆ 당나라와 비잔티움의 차이점은? 몽테스키외로부터 시작된 비잔티움 왜곡사 “헤린의 희망은 비잔티움을 휘감고 있는 퇴폐의 아우라를 떨쳐버리는 것이다. 당연히 우리는 책에서 이 제국이 그 자체로 위대하고 창조적인 문명이었음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에드워드 기번 등이 천명한 후부터 종종 반복되어 말해진 것처럼, 1천 년간 서서히 쇠락해왔다는 식으로는, 결코 비잔티움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Roger Gathman, Austin American-Statesman 당과 비잔티움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우선 공통점부터 보자. 둘 다 같은 시기에 동서의 양쪽에서 최대 판도의 제국을 형성했고 수도 장안과 콘스탄티노플은 전 세계 각양각색의 민족이 모여든 문화와 교역의 중심이었다. 차이점은 비잔티움이 1천 년이 넘게 존속된 긴 역사를 자랑하는 반면 당나라는 고작 300년을 유지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결정적인 차이가 있으니 당나라가 현재의 중국이라는 후계자를 둔 반면, 비잔티움은 그 화려한 문명을 어느 정도라도 계승한 현대 국가가 없다는 점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오늘날 중국 정부는 발굴과 기념화 작업을 통해 옛 장안의 영광을 되살리고 있지만, 비잔티움은 황금, 모자이크, 비단, 황궁과 같은 찬란한 중세 예술의 뒤안길에 묻혀버렸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중세의 ‘몸통’이자 ‘꼬리’였던 비잔티움은 그다음 역사의 주역들이 등장한 근세의 여명기부터 계몽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그 역사를 혹독하게 부정당하고 매도당했다. 18세기 프랑스의 정치철학자 몽테스키외는 비잔티움을 가리켜 “공허한 의례와 복잡다단한 관료제에 집착하는 허약하고 소심한 사람과 부패한 환관들이 정사를 좌지우지한 전제국가”라며 무가치하다고 말했고 볼테르 또한 “인간 정신에 대한 치욕”으로까지 말하며 비잔티움을 철저히 깔아뭉갰다. 물론 이런 비판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루이 14세가 절대왕정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비잔티움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로마제국 쇠망사』를 쓴 에드워드 기번 또한 “서유럽의 야만족 국가들과 세계의 정세를 변화시킨 혁명들의 연결고리가 되었던 점을 제외하면 그 자체로서는 별 의미가 없는 국가”로 보았다. 그는 시종 비잔티움을 그리스-로마와 ‘수동적’으로만 연결되어 있던 보잘것없는 나라로 설명했다. 이런 작업들의 최종점에 19세기 아일랜드 역사가 윌리엄 레키(1838~1903)가 퍼부은 거리낌 없는 독설이 등장한다. 그는 “비잔티움 제국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예외 없이 모두 열등하고 비루한 문명이었던 것으로 귀결된다. 위대함의 모든 형태와 요소가 그토록 철저하게 결여된 문명은 없었으며, ‘천박한’이라는 문구가 그처럼 잘 어울리는 문명도 없었다…비잔티움 제국사는 사제, 환관, 여자, 독살, 음모, 배은망덕함으로 점철된 단조로운 이야기의 연속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것이 오늘날 보편화된 비잔티움에 대한 역사적 잔상이다. 비잔티움 역사, 전면적으로 다시 읽기 “획기적인 접근이다. 비잔티움의 종교, 정치, 예술, 전쟁, 젠더 등의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는 저자의 스타일은 개성적이며 무엇보다 살아 있다.”-The Atlantic 『비잔티움-어느 중세 제국의 경이로운 이야기』는 힘껏 창을 던져 이러한 침울한 잔상들을 품고 있는 거울을 깨뜨리고자 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지난 40여 년 킹스칼리지, 프린스턴대 등에 적을 두고 발굴 현장과 연구실을 오가며 오로지 비잔티움의 역사 연구에 천착해온 저자는 교직에서 퇴임한 후 자신의 비잔티움사 연구를 총괄적으로 담아낸 이 책을 써냈다. 그녀는 책에서 비잔티움은 숙련된 관료제와 조세제도 위에 세워진 황제 정부, 로마법에 기초한 법률조직, 고전과 이교적 과목이 다수 포함된 세속적 교과과정, 정교회 교리, 그리스 교회에 보존된 예술과 영적 전통, 많은 나라들이 앞 다투어 모방한 대관식과 궁정 의례를 후대에 유산으로 남겼다고 말한다. 비잔티움은 전혀 수동적이지 않았으며 소중한 전통과 유산을 화려하게 되살려낸 능동적이고 창의력 넘치는 나라였다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 국내 비잔티움 관련 도서 지형과 이 책 출간의 의미 “비잔티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헤린이 그려낸 범위와 형태는 매우 인상적이다. 또한 트레비존드의 탑, 상징물들, 궁정의 환관과 그리스의 불과 같은 비장의 무기 등을 맛깔스럽게 묘사함으로써 호기심은 많지만 참을성은 없는 오늘날의 독자들을 성공적으로 끌어당긴다.”-G. W. Bowersock, New York Review of Books 이 책의 출간은 비잔티움에 대해 막연한 중세 기독교 국가 이미지와 고색창연한 예술의 발원지로만 이곳을 이해하고 있는 국내 독자들에게도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현재 한국에는 비잔티움 관련 도서들이 여러 권 나와 있지만, 앞서 말했듯이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는 비잔티움 역사에 대한 ‘오해’에 가까운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비잔티움 제국사: 324-1453』는 비잔티움사 최고 권위자인 게오르크 오스트로고르스키가 저작한 훌륭한 길잡이이긴 하나 1940년 초판이고 그나마 국내에선 절판되어 시중에서는 구해볼 수 없다. 그 외에 비잔티움은 예술과 종교 분야에 치우쳐 소개되어 있으며, 비교적 근자에 나온 존 줄리어스 노리치의 『비잔티움 연대기』가 훌륭한 읽을거리가 되어주고 있으나 전문 역사학자의 저술이 아니라는 점에서 최신 고고학적 발굴의 연구성과 반영 등에 있어서 아쉬운 대목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나온 주디스 헤린 교수의 이 책은 40여 년간 비잔티움의 역사를 발굴하고 연구해온 권위자가 총 28개의 테마를 통해 비잔티움의 진면목을 드러낸다는 ‘인문교양적’ 취지 아래 써내려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90여 명의 황제와 125명에 이르는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수많은 전쟁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는 기존의 연대기적 서술의 어마어마한 방대함은 대중들이 감히 범접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계 최대의 도시 콘스탄티노플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시작하여, 동로마 제국, 그리스 정교회, 성 소피아 성당, 라벤나 모자이크, 이슬람에 맞선 보루, 비잔티움의 경제·환관·궁정, 비잔티움이 배출한 걸출한 여성 역사가 안나 콤네나 등 오랫동안 비잔티움을 천착한 사람만이 끌어낼 수 있는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주제들을 잘 제어된 역사적 의미망으로 일궈내고 있다. 이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제국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다루지만 각 장들은 전혀 난삽하지 않으며 책의 마지막까지 살아 있는 문체를 유지한다.” - J. W. Nesbitt, Choice 저자는 어떤 근거를 통해 비잔티움의 역사를 재평가하고 있을까. 저자에 따르면 비잔티움은 과도한 부, 찬란한 금은보화, 지식인, 역량 있는 군 지휘관, 혁신적인 신학자를 많이 배출했으면서도 음모, 암살, 신체절단이 공존한 표리부동하고 모호한 사회였다. 하지만 비잔티움은 종교재판소를 만들지도 않았고 범법자를 화형시키는 데도 대체로 소극적이었다. 고고학적 증거와 위대한 예술품 및 뛰어난 제도적 유산은 역사적 편견을 단숨에 날려버리게 한다. 그러고 나면 비잔티움 역사의 특징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저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8

본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왓챠피디아의 자산이며, 사전 동의 없이 복제, 전재, 재배포, 인용, 크롤링, AI학습, 데이터 수집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주식회사 왓챠
  • 대표 박태훈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43 신덕빌딩 3층
  • 사업자 등록 번호 211-88-66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