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형제들

리자 테츠너님 외 1명
1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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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굴뚝 청소부들의 애환과 모험이 담긴 ‘그래픽노블’. 가난 때문에 고향 스위스를 떠나 이탈리아 밀라노로 팔려 갈 수밖에 없었던 조르지오. 타지에서 힘겹게 굴뚝 청소부로 살아가는 조르지오의 삶이 흑백의 목판화와 더불어 펼쳐진다. 이 책에는 눈부신 풍요와 발전의 뒤안길에 감춰졌던 아이들의 슬픈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사랑하는 가족을 그리는 조르지오와 검은 형제들의 모험과 애환이 가슴 깊은 울림을 전한다. 1941년 독일에서 처음 출간되어 꾸준히 사랑받았던 작품의 내용을 압축하고 한네스 빈더의 목판화를 더해서 굴뚝 청소부 아이들의 고단하고 척박한 삶을 밀도 높은 그림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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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스위스에는 지금도 ‘말을 듣지 않으면 검은 남자에게 끌려갈 거야’라고 아이를 야단치는 부모가 있다고 한다. 그 유래를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예전에 끌려간 아이들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검은 형제들』에 나오는 그대로이다. 리자 테츠너는 스위스 국회도서관의 낡은 기록에서 발견한 「스위스의 작은 노예들」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보고 노동자로 팔려 가는 아이들의 현실을 『검은 형제들』에 담았다. 불과 150여 년 전, 유럽 산업 혁명은 많은 사람들에게 부를 가져다주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끝없는 가난을 안겨 주었다. 눈부신 경제 발전 속에서 가난한 집안 형편이나 인신매매 등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아이들이 적지 않았음을 당시 기록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다운 풍광에 가려져 몰랐던 역사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래픽노블로 만날 수 있다.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클래식으로 사랑받기를 기대해 본다. “너와 너희 집, 네 고향 테신과 동물 이야기를 들려줘.” 우정과 비밀을 지키는 맹세로 하나 되는‘검은 형제들’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했던 조르지오는 어머니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도시로 나가 일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조르지오는 인간 장사치인 안토니오에게 푼돈에 팔려 가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도시에서 조르지오는 주인 가족들에게 매질을 당하고 도둑으로 누명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이탈리아까지 함께 왔던 알프레도와, 주인집 딸 안젤리타 덕분에 조금씩 적응하며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그린다. 주인 로시도 처음과 달리 조르지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며 따뜻하게 대해준다. 어느 날, 조르지오는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친구 알프레도와 ‘검은 형제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희망을 갖는다. 조르지오는 노예 취급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는 검은 형제들과 함께 고통을 극복하기로 결심한다. 조르지오는 극한 상황에서 손을 내밀어 준 검은 형제들과 카젤라 박사 덕분에 더 큰 세상으로의 희망을 꿈꾼다. 아이들의 외로운 투쟁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용기 흑백의 목판화로 표현된 놀랍고도 흥미로운 그래픽노블! ‘늑대들’의 놀림과 계속되는 굶주림, 굴뚝 속 그을음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은 조르지오와 검은 형제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작가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차분하게 서술하고 있다. 덕분에 독자는 아이들이 끈끈한 우정을 발휘하며 어려움을 이겨 내는 상황에 몰입할 수 있다. 가난하지만 아이들은 형제 같은 친구가 숨을 거둘 때 자신의 몫을 기꺼이 내놓고 그들을 위해 슬퍼한다. 검은 형제들을 몹시도 괴롭혔던 ‘늑대들’도 위기의 순간에 검은 형제들을 도와준다. 이 작품은 그 당시 아이들이 처한 현실의 고단함과 팍팍함을 여실히 보여 준다.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아동 착취와 아동 노동 문제에 대해 되새기게 한다. 가혹한 노동을 견디고 그곳에서 살아남아 고향으로 돌아가는 소년의 길고 긴 여정은 긴장감 넘치며 흥미진진하다. 눈을 뗄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의 우리 현실과 맞닿아 있기에 가슴 한구석을 아리게 한다. 오래 전 다른 나라의 이야기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검은 형제들』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형태로 재창작되어 여전히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독일에서는 연극, 뮤지컬,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일본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 『로미오』란 제목으로 애니메이션이 방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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