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서관 협회(ALA) 선정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 선정작.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프린세스 아카데미'로 널리 알려진 섀넌 헤일의 작품인 <프린세스의 천일책>은 관습과 운명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삶에서 당당히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한 유목민 소녀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공주의 몸종이었던 열다섯 살 소녀 다쉬티가 칸의 왕비가 되기까지, 비밀스레 써 내려간 '1000일 동안의 기록'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독자들은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독자들은 소녀가 보여주는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내면을 닮고 싶은 의지가 생길 것이다. 다쉬티는 빈한한 조건에서 불운을 상징하는 얼룩덜룩한 반점을 갖고 태어났지만, 소녀의 엄마는 소녀에게 '행운'을 의미하는 이름을 지어준다. 다쉬티는 늘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며, 몸과 마음이 병든 사람들에게 '치유의 노래'로 그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격려한다. 특히 다쉬티가 시중들던 샤렌 공주는 빼어난 외모를 지닌 한 나라의 공주로서 좋은 조건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어릴 때 경험한 공포와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신의 삶을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다쉬티의 특별한 소통법으로 공주의 어둡고 수동적이었던 삶이 크게 변화된다. 행복이란 결국 마음가짐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는 이 책은, 바람직한 삶의 태도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도록 이끌며, 더욱이 '내가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가엽다'는 생각으로 투정부리듯 남을 원망하고 뭔가 해 주기를 기다리기보다 내가 먼저 변하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임을 알려 준다. 이렇게 독자들의 내면을 자극하는 이 책은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