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당나귀들의 도시로 돌아가다

제임스 테이트
2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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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현실주의 대표 시인 제임스 테이트의 산문시집이 시인 최정례의 번역으로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다. 22세의 나이에 예일대 젊은 시인상에 선정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제임스 테이트는 2015년 71세의 나이로 타계하기 전까지 30여권의 저서를 통해 전미도서상, 퓰리처상,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 상, 월러스 스티븐슨 상 등을 수상한 미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작가다. 무질서하게 펼쳐진 일상 속의 초현실적인 사건들로부터 유머, 삶의 아이러니와 슬픔을 기발하게 직조하는, 독특하고 견고한 시세계로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고루 받았으며, 존 애쉬베리, 찰스 시믹 등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들은 지금까지의 어떤 시와도 닮지 않은 그의 전무후무한 개성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흰 당나귀들의 도시로 돌아가다>는 2005년에 발간된 그의 열네번째 시집으로 그가 평생 특별한 열정을 쏟았던 장르인 산문시 백여편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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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역자 서문 장기간에 걸친 기억 물고기를 애도하며 아름다운 구두닦이 늘 부족한 마취 화살 이렇게 시작되었지 덧없는 가족사진들 가죽 반바지도 안 입은 남자 호숫가에서 보낸 거의 완벽한 저녁나절 꽃 파는 사람 잃어버린 강 크리스마스 최고로 잘 지내기 무수한 자들이 사라졌다 필생의 욕구 향 파는 남자 잃어버린 한 챕터 공중전화에 있는 버니 도시 밖의 버팔로 떼 찾아 헤매는 은행의 규칙 애니미스트들 치유의 땅 승진 멀리서 우레와 같은 소리가 차라리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였더라면 누구를 나는 두려워하는가? 낙타 애도 실버퀸 협곡 피 흘리는 마음 에티켓 더 대단한 전투 향기로운 구름 기갈 셸던의 대담한 수행 반쯤 먹힌 줄스가 구해주러 오다 주운 1페니 동전 거룩한 토요일 정식 파티 초대 더욱 번영하는 나라 미스터 잔가지 말라깽이 침입자들 의무에 묶여서 일곱가지 소스를 친 천국의 바닷가재 샤일로 인터뷰 전생에서 얼마 전만 해도 젖소들이 반추하던 곳 비버 마을 사생아 졸음에 겨운 방문 엘리시움 우리는 왜 자야만 하는가 결코 그를 해칠 생각은 없었어 빵모자 속의 송어 황홀경 히스토리컬 소사이어티 야생 칠면조 평화의 탑으로의 길 안내 규칙들 웬델 살아남는 자들 대회 애런 노박의 사건 반역자 하프 쿵푸 댄싱 특별한 보호 구두수선공의 조수 특별한 손님 영혼을 점검하는 여행 아비새 새로운 산 붉은 흙 길 잃은 거위들 집으로 가는 먼 여행 왕국이 오다 전통적인 치료법 민중들이 사는 방식 진딧물 키우는 농부들 방문 학자 재현하는 사람들 보이 밴드 상황은 변한다 침몰하는 배 무 재앙 새해맞이 탄원 기적의 항로 휘감아 잡을 수 있는 꼬리 중요한 증거 앞에서 마지못해 하는 항복 나이팅게일의 노래 흰 당나귀들의 도시로 돌아가다 까마귀가 말하다 위대한 수리부엉이 날아갔다 이름 없는 것들 버스 정거장 외딴섬으로의 여행 마카로니 가장 멋진 일 한방의 깔끔한 타격 케네디 암살 사건 투자자들 텅 빈 정글 어느 일요일의 드라이브 동시에 여러곳에 존재하기 잃어버린 생을 찾아서 작품해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우리가 본 지금까지의 어떤 시와도 닮지 않았다” 최정례 시인의 번역으로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미국 초현실주의 대표 시인 제임스 테이트의 산문시집 심부를 찌르는 농담과 해결할 수 없는 삶의 아이러니를 만나다 미국 초현실주의 대표 시인 제임스 테이트의 산문시집이 시인 최정례의 번역으로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다. 22세의 나이에 예일대 젊은 시인상에 선정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제임스 테이트는 2015년 71세의 나이로 타계하기 전까지 30여권의 저서를 통해 전미도서상, 퓰리처상,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 상, 월러스 스티븐슨 상 등을 수상한 미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작가다. 무질서하게 펼쳐진 일상 속의 초현실적인 사건들로부터 유머, 삶의 아이러니와 슬픔을 기발하게 직조하는, 독특하고 견고한 시세계로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고루 받았으며, 존 애쉬베리, 찰스 시믹 등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들은 지금까지의 어떤 시와도 닮지 않은 그의 전무후무한 개성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흰 당나귀들의 도시로 돌아가다』는 2005년에 발간된 그의 열네번째 시집으로 그가 평생 특별한 열정을 쏟았던 장르인 산문시 백여편이 실렸다. 우습고, 냉소적이고, 날카롭고 엉뚱하다 지금까지 미국 시에 있었던 시의 형식을 깨부수고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자 한 제임스 테이트의 시는 언뜻 평이한 문장으로 쓰인 일상의 이야기로 보인다. 하지만 곧바로 엉뚱하고 황당한 사건이 펼쳐지며 독자를 당황스럽게 한다. 한 여자가 늑대를 낳고, 7월의 더운 한낮에 파산한 산타클로스가 나타나 맥주를 청하는 식이다. 이처럼 다변적으로 뻗어나가는 기발한 이야기는 저변에 또다른 줄기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놀랍도록 다양한 인물들과 의미를 창조한다. 무질서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수수께끼처럼 보이지만 그 틈새로 언뜻언뜻 제임스 테이트 특유의 유머와 아이러니가 비치고 결국 수많은 상념과 이미지가 파문처럼 번져나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시가 된다. 그에게 초현실주의는 일상의 개념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소수 특권층을 위한 것도 아닌, 매일 부딪치며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느닷없이 분출되는, 무의식적인 마음과 같은 것이다. 최정례 시인의 번역으로 만나는 제임스 테이트의 산문시 최정례 시인은 2006년 가을 처음으로 제임스 테이트와 그의 시를 접했다. 제임스 테이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채 그의 낭독회에 갔다가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에 시집 『흰 당나귀들의 도시로 돌아가다』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고, 그가 만들어낸 이야기에 강하게 매료되어 번역을 마음먹었다. 2009년 처음 번역을 시작해 십년을 매달리는 동안 제임스 테이트가 시치미 떼고 전하는 어수룩하고 수수께끼 같은 말, 무의미한 말들이 자연스럽게 그에게 스며들어 최정례 본인의 시 속에서 변주되기도 했다고 전한다. 최정례 시인은 책 말미의 애정 어린 작품해설을 통해 테이트의 시세계를 친절하고도 상세히 소개한다. 분방한 상상력과 독특한 화법을 꾸준히 독자들에게 선보여온 최정례 시인의 언어이기에 제임스 테이트의 시가 가진 정수를 번역할 수 있었던 바, 『흰 당나귀들의 도시로 돌아가다』가 각기 강한 개성을 가진 두 시인의 매력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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