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의 시학

이수명
3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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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7 제1부 그러나 시를 쓴다는 것 15 그냥 무엇 24 시는 어디에 있는가?표면의 시학 32 시는 상상하지 않는다 43 현대시는 현대에 기대지 않는다 50 은유 없는 세계 은유 없는 시 54 반(反)묘사 60 메타시는 없다 68 어떤 시를 옹호해야 할 것인가?개척이냐 세련이냐 75 지향하지만 지향하지 않는 것 93 세상의 모든 노이즈를 경유하려는 듯이?섀넌, 정보, 시 102 시는 괜찮다?인공지능 시대의 시 111 제2부 내가 그녀임을 알았을 때?김구용의 『구곡』 123 한국 현대시의 네 가지 좌표 140 2000년대 시와 불교적 사유 164 시의 이미지는 어디서 오는가?최근 시의 이미지에 대하여 182 제3부 세계는 나비들로 이루어져 있다?이상의 「오감도 시 제10호 나비」 211 어떤 수금 의식?김구용의 「소인(消印)」 228 사건의 해산과 무관(無關)의 시학?김언의 『모두가 움직인다』 248 호모 트리스티스(homo tristis)?이준규의 『네모』 279 풍경에의 상상?이선욱의 『탁, 탁, 탁』 299 동시에 꿈을 꾼 것 같은?황인찬의 시 326 제4부 읽을 수 없는 숫자들?이상의 시와 타이포그래피 345 감옥에서 꺼내지는 언어들?앙리 마티스와 트리스탕 차라 351 미완성이 최고다?이브 본느프와 357 환대하는 것과 물리치는 것?로버트 브라우닝과 파울 첼란 361 그래서 어떻단 말인가?앤디 워홀과의 가상 인터뷰 372 발표 지면 385 인명 찾아보기 389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수명 시인의 두번째 시론집이다. 첫 시론집 『횡단』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시 안팎의 두터운 사유들을 『표면의 시학』이라는 제목 하에 총 4부로 묶었다. 2010년 이후에 발표한 글들로 이루어진 이번 책은 시를 쓰는 순간에 밀착하여, 창작의 자리에서 시란 무엇인가에 대해 전개한 글들로 이루어진 1부, 한국 현대시의 좌표를 작성하기도 하고 2000년대 이후부터 최근의 시를 살펴봄으로써 현대성이나 시대성을 특정짓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한 글들로 이루어진 2부, 시인론과 작품론을 아울러 몇몇 시인들의 시집을 해설한 것으로 이루어진 3부, 세계의 시인들과 예술가들의 작품에 대한 단상으로 이루어진 4부로 합하여 있다. 시쓰기는 판단이 아니고 일종의 모험이므로, 시론에서 판단의 놀이를 해볼 수가 있는 바, 시론이란 이렇게 저렇게 틀린 선을 불쑥 그어 선명하게 보는 일이 아닐까, 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 바,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 시론집은 우리에게 시에 관해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을 자유로운 밑줄 긋기로 맘껏 그어보라는 설렘의 연습장이자 재미의 연습장이자 창작의 연습장이 되어주는 듯도 하다. ‘횡단’의 선들이 분방하게 움직이며 ‘표면’으로 나아간 모양새, 그리하여 엉키고 흩어지는 선들이 출몰하는 ‘표면’…… 앞도 아니고 뒤도 아니고, 적절하게 들어설 수도 없다는 의미에서 시론이 시와 평행하게 달린다 할 때, 이것이 시론의 가능성이라 할 때,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이 책을 껴안는 데는 이 시론의 타고난 폐활량의 확신 덕분일 거다. 제 가능성의 끝 간 데를 모르고, 제 가능성의 쓰임을 계산해볼 궁리로부터 영 깜깜이고, 제 가능성의 일어남 그 자체에만 온 몸과 마음을 투여하는 시와 그를 붙드는 사유들, 시인 이수명만이 쓸 수 있는 시에 관한 이러한 이야기들로 우리는 시에 관해 보이는 것을 더 잘 보게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도 되는 것이다. 이 시론의 가능성은 그러니까 어쨌거나 어디든 나아감을 믿는 바퀴와 같은 희망의 어떤 꿈틀거림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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