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분야를 막론하고 주류 예술은 늘 동성애를 억압해 왔지만 동성애를 지향해 온 예술가들은 1990년대를 기점으로 동성애를 양지로 끌어올려 마침내 주류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러면서 게이 문화는 주류 문화의 코드마저 바꾸고 있다. 이제 최소한 동성애 담론에 있어 주류/비주류의 구분은 모호하며 그런 맥락에서 이 책에서는 동성애를 다룬 공연문화에 있어 세 가지 흐름을 형성하는 뮤지컬, 연극, 셰익스피어 공연 및 영화 등을 탐구한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된다. 각 부의 1장에서는 주류가 표현한 동성애 묘사의 실패를 지적한다. 2장에서는 주류의 묘사에 직?간접적으로 대응했던 (비)주류 작품이 은밀하게 혹은 과감하게 이성애자, 동성애자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작품이었으며 마침내 주류/비주류의 이분을 허물며 게이 르네상스를 실현하게 된 원동력이었음을 입증한다. 3장에서는 각 분양의 대표적 공연/영화를 통하여 퀴어 읽기의 실천적 일례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