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이매진

진중권
2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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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테크놀로지에 대한 인문학적 상상을 담은 책이다. 우리는 이미 디지털 시대를 목격하고, 체험하고, 살고 있지만 이에 맞는 철학이나 사고의 틀을 발명하지 못했다.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할 것 인지에 대해서, 진중권이 테크놀로지의 여러 가지 코드로 이 새로운 담론들을 조심스럽게 탐색한다. “디지털과 테크놀로지는 이미 우리 일상을 변화시켰다. 하지만 우린 아직도 이에 맞는 철학을 발견하지 못했다. 미학자 진중권이 그 가능성을 유쾌하게 탐색한다. 이제 예술, 영화를 읽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디지털 기술이 시네마의 내용과 형식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또 과학과 인문학의 담론이 어떻게 영화적 상상력으로 변용되는지 살펴본다. 정신분석, 페미니즘 등의 틀로 제시되던 기존의 영화 담론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해상도를 떨어뜨려 디지털 고유의 미학을 추구하는 <웨이킹 라이프>, <파렌하이트>의 게임과 영화의 상호침투, 여섯 개의 플롯을 병렬 진행시키는 <나비효과>나, 시간을 두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메멘토> 등. 영화는 거대한 형식적, 내용적 혁신을 겪고 있다. 그 변화의 양상을 드러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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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Chapter 1 영화의 죽음 고전주의 인식론과 바로크적 혼돈의 충돌,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21세기 디지털 영화 미학과 에이젠슈테인의 몽타주 공통된 경험의 단절과 파편화, <필로우 북> Chapter 2 복제에서 생성으로 현란한 디지털 영상의 미적 효과, <300> 쿨미디어의 뜨거운 하이퍼리얼 효과, <슈렉>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과도기적 거부감, <폴라 익스프레스> 제3의 장르에 성공했을까?, <베오울프> 사진의 존재론으로 구성된 디지털의 세계, <웨이킹 라이프> Chapter 3 서사의 파괴 공간적으로 평행한 여섯 개의 가능태들, <나비효과> 영화·게임간의 상호침투, <파렌하이트> 뇌로 보는 신경영화와 관객에 따라 달라지는 양자영화, <매트릭스> Chapter 4 기술과 신체 사이보그에서 심보그로, 사이보그 진화론 <스파이더맨> 진화하는 기계의 욕망, <터미네이터> 변형 디자인과 기계의 진화, <트랜스포머> 가상과 실제, 그 경계의 바다를 떠도는 디지털 유령선, <캐리비안의 해적> Chapter 5 시각에서 촉각으로 몸으로 기억하는 영화의 촉각성,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상의 스티그마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UCC의 영화화?, 페이크 다큐멘터리 <클로버필드> Chapter 6 미디어와 권력 형벌 시스템과 권력, <시계태엽 오렌지> 케네디 암살 의혹의 보드리야르적 재구성, <JFK> 사이버 테러에서 ‘보기’와 ‘보여짐’의 권력관계, 포스트모던의 세계관, <블레이드 러너> 첨단세계와 고전적인 철학 논쟁, <마이너리티 리포트> Chapter 7 이성과 광기 실재와 망상의 경계, <뷰티풀 마인드> 수학적 논리와 부조리한 세상, <큐브> 기억의 조각과 사건의 연속성, <메멘토> Chapter 8 해석에 반대한다 상징, 지표, 도상기호에 의한 추리극, <조디악> 객관적인 절대진리의 혼란, <라쇼몽> 피상적인 평화와 기괴한 욕망의 세계, <블루 벨벳> 영화의 폭력과 새로운 신체의 체험, <이레이저 헤드> Chapter 9 영원한 소년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헤매는 영원한 소년, <수면의 과학> 천재의 자폐적 세계, <피아니스트의 전설> 피괴적이고 창조적인 동화적 상상력, <가위손> 비행과 영화로 영원을 꿈꾸다, <에비에이터> Chapter 10 기억으로서 역사 진실보다 드라마틱한 거짓 사진들, <아버지의 깃발> 과거를 현재화하는 문화적 기억, <화려한 휴가> 역사 밖에서 역사 속으로 역사의 천사, <베를린 천사의 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영화와 테크놀로지에 대한 인문학적 상상 유쾌한 미학자 진중권의 디지털 인문학 이것은 영화 비평이 아니다. 새로운 담론의 놀이다. “디지털과 테크놀로지는 이미 우리 일상을 변화시켰다. 하지만 우린 아직도 이에 맞는 철학을 발견하지 못했다. 미학자 진중권이 그 가능성을 유쾌하게 탐색한다. 이제 예술, 영화를 읽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디지털 시대와 새로운 인문학 “디지털 시대라고 누구나 외치지만, 우리는 이 새로운 시대에 대한 인식의 틀을 가지고 있는가?” 죽기 전에 들뢰즈가 마지막으로 쓰려던 책도 ‘디지털 이미지’였다. 우리는 이미 디지털 시대를 목격하고, 체험하고, 살고 있지만 이에 맞는 철학이나 사고의 틀을 발명하지 못했다. 오늘날 우리는 도처에서 CCTV로 감시당하고 어디를 가도 GPS로 추적당한다.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교통카드를 사용하거나, 심지어 핸드폰을 그저 들고 다니기만 해도 디지털 흔적을 남기게 된다. 이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진중권이 테크놀로지의 여러 가지 코드로 이 새로운 담론들을 조심스럽게 탐색한다. 미학자 진중권의 새로운 영화 읽기 디지털 기술이 시네마의 내용과 형식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또 과학과 인문학의 담론이 어떻게 영화적 상상력으로 변용되는지 살펴본다. 정신분석, 페미니즘 등의 틀로 제시되던 기존의 영화 담론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해상도를 떨어뜨려 디지털 고유의 미학을 추구하는 <웨이킹 라이프>, <파렌하이트>의 게임과 영화의 상호침투, 여섯 개의 플롯을 병렬 진행시키는 <나비효과>나, 시간을 두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메멘토> 등 영화는 거대한 형식적, 내용적 혁신을 겪고 있다. 그 변화의 양상을 드러내고자 한다. 아트와 테크놀로지 혁명 새로운 기술은 예술을 필요로 한다. 새로운 예술 또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 새로운 기술로 상당한 훈련을 쌓아야 가능했던 작품의 제작을 이제는 누구나 그리고, 쓰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제작할 수 있다. 또 새로운 기술은 예술적 감성, 상상력 없이는 금방 따라잡히고 무용한 것이 된다. 이제 새로운 시대는 예술가, 공학자, 인문학자가 만나서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시대가 될 것이다. 테크놀로지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회, 인간 스스로에 대한 개념마저 새롭게 만들고 있다. 그 관계들을 살펴본다. 오늘날 이미지의 제작은 이미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의 방식으로 넘어갔다. 디지털은 이미 알게 모르게 영화의 내용과 형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영화는 새로운 미학적 선택 앞에 서게 된다. 또 내러티브의 구성, 다루어지는 제재와 소재가 달라지고, 제작의 방식과 수용의 모델이 달라지고, 나아가 해석과 비평의 준거까지 달라지고 있다. 그 변화의 다양한 양상을 드러내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영화의 선별 역시 작품의 예술적 수준이 아니라 이론적 흥미라는 기준에 따랐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기준은 ‘우연’이었다. ‘우연에게 용기를’ 영화의 죽음 디지털의 기술에서 영화의 거대한 형식적, 내용적 혁신을 기대한다. 카메라는 피사체를 요구하나, 디지털 기술은 카메라마저 가상화시킨다. 실사와 CG의 구별이 흐려지면서,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도 무너지고 있다. 지표성이 없는 사진, 피사체가 없는 대상의 포토리얼한 재현이 등장하면서 영화는 새로운 미학적 선택 앞에 서게 된다. 복제에서 생성으로 고해상으로 현실을 방불케 하는 포토리얼리즘을 지향할 수도 있지만 외려 해상도를 떨어뜨려 디지털 고유의 미학을 추구할 수도 있다. 물론 포토리얼리즘을 지향할 때조차도 CG는 아날로그 사진이나 영화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마노비치의 말대로 그것은 “우리 현실을 열등하게 재현한 것이 아니라 다른 현실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것”이다. 서사의 파괴 대중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통해 이미 새로운 서사에 익숙하다. 다중 프레임, 여러 개의 플롯을 동시에 진행시키거나 시간을 두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등 선형적 서사를 피하려는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통적 서사를 대체하는 대안적 서사의 형태들을 살펴본다. 해석에 반대한다 모든 이는 같은 영화를 보면서 각자 다른 영화를 보게 된다. 우리는 이미 최종적 의미를 확정할 수 없는 작품들에 익숙하다. 꿈의 해석학을 거부하고 꿈의 제작학이 되려 한다. 이는 영화를 해석하는 모델에 일어난 어떤 변화를 시사한다. 시각적인 것에서 촉각적인 것으로 영화의 촉각성은 전장을 트라우마로 체험하게 하고, 현상학적 구체화를 극단으로 밀고 나가 주인공의 고통을 그대로 관객의 신체에 이식한다. 영화는 정신적 지각의 대상을 제작하는 행위에서 점차 신체적 체험을 연출하는 행위로 변해가고 있다. 기술과 신체 신체와 기계의 결합(사이보그), 자기 안에서 이질적 존재와의 공존(심보그), 기계가 인간을 능가하는 특이점의 문제 등 그 한심한 할리우드 오락영화의 스크립트조차도 실은 첨단기술에 관련된 최신의 담론을 토대로 한다. 미디어와 권력 오늘날 우리는 도처에서 CCTV로 감시당하고, 어디를 가도 GPS로 추적당한다.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교통카드를 사용하거나, 심지어 핸드폰을 그저 들고 다니기만해도 디지털 흔적을 남기게 된다. 이른바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벤담의 ‘팝옵티콘’을 사회 전체로 확산시키는 거대한 건축학적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성과 광기 과거에 정신분석학에서 다루던 문제를 최근에는 뇌과학에서 연구하는 모양이다. 뇌기능의 일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때로는 창조성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최근 뇌과학에서는 심지어 다양한 종류의 독창적 예술표현을 뇌 기능의 장애와 연관시켜 설명하려는 시도까지 하고 있다. 이성지배에 대한 후기구조주의의 낯익은 비판은 여기서 뇌과학과 합류한다. 영원한 소년 영원한 소년은 매우 창조적이나, 동시에 피곤할 정도로 괴팍하다. 어떤 의미에서 사회성과 창조성은 서로 충돌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회성은 코드의 공통성을 요하나, 창조성은 코드의 색다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역사와 기억 영상문화가 대두하면서 문자문화의 산물인 역사주의는 사라지고 있다. ‘역사’란 본디 공동체의 기억을 조직하는 활동. 하지만 역사가 종언을 고한 시대에 기억을 수집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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