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들

리처드 오버리 · 전쟁
10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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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과 제3제국 연구로 이름을 알린 역사학자 리처드 오버리의 <독재자들>은 20세기 세계사에서 전무후무한 독재 체제를 수립했던 히틀러의 독일과 스탈린의 소련을 시작부터 끝까지 밀착해 보여주는 독보적인 비교사이자 두 독재자의 정치적 전기이다. 저자는 두 체제와 두 체제의 주민들을 함께 깊숙히 분석한다. "독재 체제는 어떻게 가능했는가?" "독재 체제는 어떻게 작동했는가?" "독재자와 민중을 그토록 강력하게 묶은 힘은 무엇이었는가?" "두 독재자의 대경에서 스탈린이 승리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이렇게 중요한 질문들에 명쾌한 해답을 내놓으며,독재 탄생의 역사적.사회적 배경에서부터 개인 숭배, 대중 선동, 국가 테러, 총력전에 이르기까지 독재의 모든 층위를 속속들이 해부하여 보여준다. 또한 히틀러.괴링.힘러.괴벨스, 스탈린.부하린.몰로토프.예조프 같은 최상층부터, 때로는 열광하고 때로는 숨죽인 채 독재 체제를 살았던 보통 사람들과 단지 유대인이거나 사소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죄목으로 강제수용소 안에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겪어야 했던 최하층에 이르기까지, 히틀러와 스탈린 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계층의 복합적인 정신 세계와 삶의 모습을 낱낱이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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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_독재 체제 비교 1장 독재에 이르는 길 독일의 구세주 대 혁명의 수호자 / 혁명을 지키는 마키아벨리 / 독일에 내려준 신의 선물 /레닌을 잇는 유일한 지도자 카리스마와 의지의 승리 / 개인 지배, 제2의 혁명 / ‘민족 혁명’의 최대 수혜자 / 법 위에 선 독재자 2장 지배의 기술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와 독일적 민주주의 / 초헌법적 권위 / “나는 독재자가 아닙니다” “지도자 명령입니다” / 지배자와 하수인 / 위기를 통해 완성된 체제 / 예외적 권위의 결과 3장 개인 숭배 “우리에겐 천재 독재자가 필요하다”/ 개인 숭배의 사상적 ? 역사적 배경 지도자 신화의 탄생 / 대중적 독재 체제와 성스러운 영웅 / 계산된 숭배의 효과 4장 당 지배 국가 독재자 지도력의 원천 / 공산주의청년동맹과 히틀러유겐트 / 숙청과 정치 교육 경쟁하는 당과 국가 / 전체주의라는 용어의 오류 5장 테러 국가 국민의 동의를 얻은 국가 폭력 / 게슈타포와 엔카베데 / 죽음의 행렬 부르주아 제5열과 민족의 반역자 / 악의 평범성 6장 유토피아 건설 위대한 도시 프로젝트 / 계급 없는 유기적 공동체 / 새로운 인간의 창조 스타하노프, 사회주의 건설의 새 영웅 / 사회학적 유토피아 대 생물학적 유토피아 7장 독재와 윤리 새로운 도덕 질서 / “종교를 박멸하라”/ 예수인가, 히틀러인가 / 법 위의 국가 / 도덕 없는 도덕의 왕국 8장 동지와 적 대중은 왜 저항하지 않았는가? / 혁명의 적이 된 노동자 / 노동자들의 순응 42번이나 실패한 히틀러 암살 기도 / 스탈린의 최대 적수 트로츠키 / 침대 속으로 제한된 사생활 9장 문화 혁명 “민중이 이해 못하는 예술은 필요없다” / 사회주의 리얼리즘, 민족주의 리얼리즘 예술가들의 운명 / 대중 참여 인민 문화 / 정치의 미학화 10장 경제의 종속 서로 닮아간 명령 경제 / 마르크스의 ‘혁명’, 히틀러의 ‘정복’ / 정치는 명령하고 경제는 복종한다 민족 투쟁에 봉사하는 경제 / 대공황을 이겨낸 과격한 자립 경제 / 제3제국의 약탈 경제학 자본주의도 사회주의도 아닌 잡종 경제 11장 군사 초강대국 “전쟁은 모든 것의 아버지다” / 총력전의 내적 논리 / “사회 전체가 전선이다” 정치에 종속된 군대 / 전쟁이 낳은 두 아들 12장 총력전 화해 불가능한 이념 전쟁 / 전격전과 방어전 / 전대미문의 소모전 / 파멸을 향한 돌진 가장 잔인한 보복, 전투의 야만화 / 절멸 전쟁 / 소련이 승리한 이유 / 정복 대 방어의 도덕적 차이 13장 민족과 종족 체제 대결의 희생자 / ‘네이션’이라는 복잡한 개념 / 국제주의에서 애국주의로 내부의 적에 대한 두려움 / 생물학과 피의 은유 / 종족 전쟁, 공포의 표현 / 배제에서 학살로 14장 수용소 제국 ‘교정과 갱생’의 굴라크 / 돌아올 수 없는 수용소 / 학살수용소와 노동수용소 두 수용소의 내부 / 수용소 내의 권력 구조 / 공포의 산물, 강제수용소 에필로그_스탈린과 히틀러, 20세기의 쌍생아 ■ 주석 / ■ 옮긴이 후기 / ■ 연표 / ■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역사상 최악의 라이벌, 히틀러 대 스탈린 두 독재 체제의 작동 비밀을 파헤친 기념비적 비교사 연구 20세기 세계사에서 히틀러와 스탈린을 빼고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역사상 가장 폭력적으로 인명을 학살한 ‘20세기의 쌍둥이 악마’로 불리는 히틀러와 스탈린. 두 사람은 수천만 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역사상 가장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독재 체제를 지휘했으며,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거대하고 가장 소모적인 전쟁을 벌였다. 수많은 독일인과 러시아인들이 열광적으로 그들을 지지했으며, 그들이 대표한 가치를 옹호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던 걸까? 제2차 세계대전과 제3제국 연구로 이름을 알린 역사학자 리처드 오버리의 <독재자들>은 20세기 세계사에서 전무후무한 독재 체제를 수립했던 히틀러의 독일과 스탈린의 소련을 시작부터 끝까지 밀착해 보여주는 독보적인 비교사이자 두 독재자의 정치적 전기이다. <독재자들>은 두 체제의 작동 비밀을 토대에서 구조까지 동시에 분석한 최초의 비교사 연구서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독재 탄생의 역사적.사회적 배경에서부터 개인 숭배, 대중 선동, 국가 테러, 총력전에 이르기까지 독재의 모든 층위를 속속들이 해부하여 보여준다. 또한 히틀러.괴링.힘러.괴벨스, 스탈린.부하린.몰로토프.예조프 같은 최상층부터, 때로는 열광하고 때로는 숨죽인 채 독재 체제를 살았던 보통 사람들과 단지 유대인이거나 사소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죄목으로 강제수용소 안에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겪어야 했던 최하층에 이르기까지, 히틀러와 스탈린 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계층의 복합적인 정신 세계와 삶의 모습을 낱낱이 드러낸다. 역사적 상상력을 강하게 자극하는 이 책은 “독재 체제는 어떻게 가능했는가?” “독재 체제는 어떻게 작동했는가?” “독재자와 민중을 그토록 강력하게 묶은 힘은 무엇이었는가?” “두 독재자의 대결에서 스탈린이 승리한 이유는 무엇인가?” 같은 중요한 질문들에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다. 왜 히틀러는 스탈린과의 대결에서 패했는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히틀러는 연합국에 패하지 않았다. 히틀러의 적수는 결코 처칠이나 루스벨트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치 독일을 꺾은 세력은 미국과 영국이 주축이 된 연합군이며 1944년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전쟁의 승패를 가른 상징적 전투였다고 알고 있지만, 독일군이 동부 전선에서 소련군에게 패하지 않았다면 세계의 운명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마지막 순간 베를린을 점령한 것은 스탈린의 붉은 군대였다. 히틀러와 스탈린은 서로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두 독재자는 서로를 잘 알고 있었으며, 상대 국가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행동했다. 전쟁이 일어난 후 두 독재자는 잠시 동안이나마 자신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협력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보았다. 스탈린은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진다. “독일인과 함께했다면 우리는 무적이었을 것이다.” 1945년 2월에 히틀러는 과거에 자신이 선택했을 수도 있는 대안을 평가하면서 자신과 스탈린이 “양측에서 공히 냉철한 현실주의의 정신을 지녔다면 영구적으로 동맹할 수 있는 상황을 창조했을지도 모른다.”고 가정했다. 다행히도 인류는 이 소름 끼치는 협력에서 벗어났다. 두 사람의 야심이 결합하지 않고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왜 히틀러와 스탈린의 정면 대결에서 히틀러가 패했을까? 1930년대 독일은 군수 생산과 경제에서 모두 소련에 비해 월등한 능력을 갖추고 있었고 오랫동안 전쟁을 준비했는데 어떻게 소련이 승리할 수 있었던 걸까? 나폴레옹이 추위 때문에 러시아에서 물러났듯이 독일군도 혹독한 추위 때문에 패할 수밖에 없었다거나 소련군이 인해전술로 밀어붙여서 성공했다는 통설도 있고, 스탈린이 발군의 리더십을 발휘해 전 소련 인민을 총력전에 동원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식의 설명도 있다. <독재자들>은 독일과 소련의 기록보존소에서 1990년대 이후에 발굴된 수많은 통계 자료,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부터 지금까지 두 독재 체제를 분석한 기념비적 연구들, 독재 체제를 살았던 실존 인물들의 증언과 기록 들을 토대로 이 같은 일방적이고 모호한 설명에 쐐기를 박는다. 저자는 여러 물질적.정신적 요인 중에서도 두 독재자가 전쟁 수행 노력에서 보인 지도력의 차이가 전쟁의 승패를 가른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즉 히틀러와 스탈린, 두 사람이 결정적 요인이었던 것이다. 두 독재자가 직접 맡았던 최고사령관의 책무를 이행한 방식이 전투의 운명을 바꾸는 데 영향을 끼쳤다. 두 사람은 최고사령관 역할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두 사람 모두 전쟁이 지속된 4년 내내 단 하루도 전쟁 수행 노력을 벗어 던진 적이 없었다. …… (그러나) 전쟁이 진행되면서 스탈린은 자신이 군사 전략가로서 한계가 있음을 인식했고 직업 군인들의 조언에 더 많이 귀를 기울였다. 이것이 1942년 늦여름의 전환점을 만들었었다. …… 반면 히틀러는 자신의 전략적 역량을 점점 더 강하게 신뢰했다. 히틀러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독일의 군 지도자라는 자신의 소명을 종족의 폭력적 자기 주장이라는 이상에 근거한 독재 체제의 핵심 목표로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스탈린에게 최고명령권은 우선 정치적으로 필요한 일이었다. - 12장 총력전.738~741쪽에서 1941년 여름부터 1945년 봄까지 독일과 소련 사이에 벌어졌던 피비린내 나는 길고 혹독한 전쟁은 두 독재 체제 중 어느 하나의 생존을 결정할 수밖에 없는 전쟁이었다. 그 전쟁은 결코 화해할 수 없는 이념의 전쟁이자, 어느 한쪽이 완벽하게 파괴되어야 끝날 수 있는 전쟁이었다. 결국 히틀러는 패했고 포로가 되기보다 자살을 택했다. 스탈린의 체제는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그 승리를 바탕으로 더욱 강력해졌다. 그런데 왜 히틀러는 세계대전의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스탈린의 체제를 뿌리 뽑는 일에 골몰했던 것일까? <독재자들>에서 저자는 두 체제가 서로 상대를 파멸로 이끌기까지 몰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두 체제의 성립 배경과 작동 방식, 체제의 이데올로기적 지향 같은 좀 더 근본적인 원인에서 찾는다. 히틀러와 스탈린의 대결은 그들이 체제의 지배자로 올라선 순간 이미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거의 숙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혁명의 수호자 대 독일 민족의 구세주 히틀러는 정말 인간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는, 역사가 낳은 괴물인가? 스탈린은 사후에 터져 나온 증언들처럼 동료 볼셰비키에 비해 지적으로 한참 떨어지는 사이코패스에 불과했나? 두 독재자가 저지른 소름 끼치는 행위를 정신 착란의 결과라고 보고 싶지만, 두 사람은 결코 정신 이상자가 아니었다. 오히려 두 사람은 보기 드문 강철 같은 의지와 비범한 정치적 에너지를 지닌 사람들이었다. 두 독재자는 각기 다른 이유로 역사의 대리인으로 자처했으며, 대중 역시 그들을 운명의 지도자로 받아들였다. 혁명의 아들, 혁명을 지키는 마키아벨리 스탈린은 위장의 귀재였다. 누구는 텅 빈 정신밖에 보지 못했지만, 그 안에는 정보에 밝고 신중하며 빈틈없이 조직된 지성이 있었다. 스탈린은 어리석지 않았다. 스탈린은 엄청난 독서광이었는데, 질문과 논평을 적고 밑줄을 그으며 비판적으로 책을 읽었다. 1930년대에 스탈린의 장서는 4만 권을 넘었다. …… 스탈린은 자신이 속여 넘기고자 한 사람들은 겸손하게 대했지만, 아랫사람에게는 화를 잘 냈고 저속하고 야비했으며 냉담하거나 횡포를 부렸다. 그리고 사사로운 이유로 적으로 규정한 자들에게는 무자비하게 잔인했다. 스탈린은 본래 복수심이 강하고 불안정했을지도 모른다. 카메네프에 따르면 스탈린은 시베리아 유형 중에 마키아벨리에 관한 책을 읽고 또 읽었다고 한다. 스탈린은 정치인으로서 사람을 쓰고 학대하는 것을 고급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 1장 독재에 이르는 길 P.50~51쪽에서 스탈린은 일찍이 내전기에 볼가 시를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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