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기억해 두십시오.붉은박쥐, 늑대, 여우, 표범, 호랑이, 수달, 바다사자, 반달가슴곰, 사향노루, 산양......오래지 않아 더 이상 이 이름들을 부르거나 들을 일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놓였다거나 혹은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는 비보가 연일 끊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소식을 들으며 파괴된 자연과 사라진 형제를 위해 잠시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눈물만으로는 그 무엇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얼마 전 '학계에서 일부 희귀종(種)이 이미 멸종된 것으로 보고되는 바람에 밀거래 가격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는 기사가 한 일간지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