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진짜 이야기(true story)를 쓰기 위해 분투한 작가들의 모험기 “내러티브” 글쓰기의 최신 경험과 조언의 정수 작가, 기자, 모든 논픽션 분야의 저자를 위한 가이드 하버드 대학 니먼재단 주최 콘퍼런스에 기반한 저술 미국·중국 글쓰기/저널리즘 분야 베스트셀러 영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 단어는 “I love you(당신을 사랑한다).”가 아니라, “To be continued(계속).”이다. ―토마스 프렌치(473쪽) 모든 쟁점의 밑바닥에는 인간적 요소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영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 단어로 사람들을 인도한다. What happened next?(그래서 다음은 어떻게 됐어?) 이 질문에 답한다면, 당신은 이야기꾼이다. ―캐서린 랜퍼(34쪽) 가짜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에, 평생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최고 수준의 글쟁이들이 직접 진짜 이야기(true story)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하버드 대학 니먼재단 내러티브 팀이 기획하고, 3년여에 걸쳐 엮고, 조이고, 기름칠한 내러티브 글쓰기의 정본이 출간되었다. 아이디어 구상부터 출판까지의 모든 과정을 다룬 『진짜 이야기를 쓰다(Telling True Stories)』에는 30여 명이 넘는 퓰리처상 수상 작가들과 베스트셀러 저자, 유수의 저작상 수상자들이 들려주는 내러티브와 스토리텔링에 관한 최신 경험과 조언의 정수들이 담겨 있다. 모든 작가들의 글쓰기 바이블인 『시카고 매뉴얼』처럼, 『진짜 이야기를 쓰다』는 내러티브 글쓰기를 추구하는 논픽션 작가들의 참고서 혹은 개인교사로 여겨져 왔다. 실제 이야기를 다루는 장르는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내러티브 저널리즘, 뉴 저널리즘, 문학적 저널리즘, 창조적 논픽션, 특집 기사, 다큐멘터리 내러티브 등이다. 이는 인간적 내용에 학술적 이론과 관찰된 사실(fact)을 혼합하며, 일상적 사건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하고, 복잡한 세상이 품고 있는 메시지를 해독해 낸다. 이는 전문가들이 새로운 것을 찾아 진짜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데서 시작된다. 매년 가을, 하버드 대학교의 니먼재단은 1,000명 안팎의 중견 기자와 편집자 들을 초청해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이들은 미국 전역과 거의 모든 대륙의 각 나라에서 모여, 사흘 동안 내러티브 논픽션의 기예와 기법에 대한 강의와 워크숍, 토론회에 참여한다. 이 책의 거의 모든 글들은 니먼 콘퍼런스에서 기고자들이 발표한 내용에서 비롯됐다. 이 책은 현장에서 내러티브 논픽션을 쓰는 사람뿐 아니라 이를 배우고 가르치는 학생과 교사 등 광범위한 이야기꾼(storyteller)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 책은 논픽션 작가에게 도움이 될 자료집 구실을 한다. 내러티브 세계의 전반적인 흐름을 조망하는 데서 출발한 다음에 부문별로 탐험했다. 취재와 조사, 유사 장르(회고록, 여행 글쓰기, 에세이, 논평)와 서사 구조, 문학적인 인용, 윤리, 편집 과정, 편집국 스토리텔링, 경력 쌓기 등도 다뤘다. 말콤 글래드웰, 톰 울프, 노라 에프런, 게이 탤리즈, 잭 하트, 데이비드 핼버스탬 등 51명의 베스트셀러 작가/저널리스트들이 들려주는 글쓰기의 정수 하버드 대학 니먼재단 내러티브 팀의 3년간에 걸친 출간 작업 30여 명의 퓰리처상 수상 작가/언론인 총 60만 단어 원고를 1/5로 압축, 재배열, 편집 이 책의 필자들은 대부분 미국의 내러티브 논픽션 분야에서 가장 경력이 뛰어난 전문가이자 존경받는 작가/언론인들이다. 국내에서도 친숙한 말콤 글래드웰, 톰 울프, 데이비드 핼버스탬 등 저널리스트이자 저술가들이다. 이들은 ‘600시간분의 녹취록’과 씨름했으며, ‘100권의 수첩을 3만 5000단어로 정리’해 냈고, ‘원고지 1만 매를 갈아엎으며’ 피와 땀으로 쓴 논픽션을 펴내는 사람들이다. 51명의 저자들 대부분이 퓰리처상을 비롯, 유수의 저작상을 수상했다. 총 60만 단어 분량의 니먼 콘퍼런스 발표문 및 녹취록은, 1/5 길이로 압축되어 재배열, 편집되었다. 이 과정에서 글들은 더 촘촘하고 단단해졌다. 결과적으로는 ‘내러티브 글쓰기를 추구하는 논픽션 작가를 위한 가이드’가 탄생하였다. 따라서 이 책에는, 취재와 조사, 인터뷰 기술, 스토리텔링, 레코더와 노트북 사용, 캐릭터 및 장면 개발, 편집 등의 주제가 다루어진다. 또 윤리, 잡지와 책에서의 경력 구축이라는 장은 새로운 작가들에게 폭넓은 도움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근본적으로 더 좋은 이야기를 쓰기 위해 ‘분투’한 작가들의 모험기이다. 이들은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이야기는, 정보의 전달만이 아니라 소통과 공감을 추구한다. 이들은 전통 저널리즘의 약점을 극복하고, 대안적 저널리즘으로써 ‘스토리텔링(이야기하기)’에 천착한다.전통 저널리즘과 내러티브 저널리즘은 구별된다. 전통 저널리즘에는 몇 가지 약점이 있다. 월터 리프먼(Walter Lippmann)이 지적했듯이 결코 객관적이지도 않으며 정확하지도 않다는 것이 하나다. …… 둘째, 사태의 총체성을 전하지 못한다. 부분만 드러낸다. …… 셋째는 소통의 한계다. 차가운 정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한계가 있다. 독자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지도 못한다. 전통 저널리즘이 머리에서 머리로 전달하는 것이라면 내러티브 저널리즘은 ‘마음에서 마음으로’를 추구한다. 전통 저널리즘이 부분만을 전달한다면 내러티브 저널리즘은 사태의 총체성을 전하려 한다. 전통 저널리즘이 객관성을 표방한다면, 내러티브 저널리즘은 객관성에 얽매이지 않는다. 모든 이야기가 그렇듯이 화자의 시각, 관점을 숨기지 않는다. 이야기에 대한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는 것이다.(<한국어판에 부쳐, 9쪽) 작가들은 부분적 사실이 아니라, 사태의 총체성을 전하려 한다. 이 책에는 논픽션 이야기의 ‘정서적 핵심(emotional core)’에 도달하기 위한 지혜 혹은 방법에 대한 조언이 담겼다. 무엇이 정서적 핵심인가? 어떻게 해야 소통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가? 10회분의 연재를 위해 18개월 동안 취재하고, 이를 다시 책으로 내기 위해 수십 만 단어를 책 분량으로 만들기 위해 3년을 매달리는 이들의 궁극적 지향점이다. 내러티브 세계로 안내하는 51인의 모험가들 이 책에서 ‘내러티브의 세계로 안내하는 51인의 모험가들’은 그 다음 모험가로 여러분을 초대할 것이다. 이 전문가들은 기초적이고 거친 아이디어 하나가 탐사보도나 책 혹은 그 어떤 내러티브로 완성되는 과정을 독자들과 함께한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언론인/작가이기에, 이 책은 학술적 방식이나 전문가의 조언에 앞서 “그들이 내러티브를 구축하기 위해 분투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1장은 내러티브의 세계로 초대하는 글이다. 이야기의 힘은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이야기가 진실을 담을 수 있을까? 재키 바나신스키(Jacqui Banaszynski)는 미국 미주리 대학교의 나이트 석좌교수이다. 1988년 특집 기사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받았고, 퓰리처상 심사위원도 역임했다. 내러티브 세계로의 초대를 이끄는 글(29-35쪽)에서 재키 바나신스키는 이야기하기의 힘과 역사, 그리고 보편성을 처음으로 제대로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바나신스키는 에티오피아와 수단 국경지대의 난민 캠프에서 밤마다 들리는 노랫소리 때문에 잠을 설쳤다. 그것은 에티오피아 난민들이 아이들을 모아놓고 노래로 전하는 이야기였다. “그것은 그들의 학교였다. 자신의 역사와 문화, 법률을 전달하는 이야기하기 의식이었다. …… 사건은 지나가고, 사람은 죽고, 삶은 바뀐다. 그러나 이야기는 그대로다.” 데이비드 핼버스탬(David Halverstam)은 국내에 출간된 『콜디스트 윈터』로 유명하다. 베트남전쟁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핼버스탬은 내러티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