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의미를 곱씹게 한 소설 <페인트>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이희영 작가. 그가 이번에는 ‘평범함이 무엇일까’라는 대한 질문과 함께 돌아왔다. <보통의 노을>은 열여덟 살 최노을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노을뿐만 아니라 절친 성하와 동우, 주변 어른까지 여러 인물들의 사연이 담겨 있는데, 사회에서 말하는 ‘보통’, ‘평균’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든다.
노을은 작은 공방을 운영하는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고 있다. 열일곱 살에 노을을 낳은 엄마는 가뜩이나 젊은 나이에 동안이기까지 하다. 그런 엄마를 5년 간 바라봐 온 연하의 남자가 있는데, 처음에는 그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엄마는 계속된 그의 기다림에 조금씩 마음을 연다. 노을은 그 남자를 미덥지 않게 여기며 어떻게든 둘의 만남을 막고자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