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얼마면 친구를 살 수 있나요?”
외톨이 억만장자 소년 조의
배꼽 빠지게 웃긴 이야기!
역시 데이비드 윌리엄스!
『할머니는 도둑』에 이어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새 책이 출간되었다. 로알드 달의 뒤를 잇는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억만장자 소년』은 2010년 출간된 이후로 2013년까지 영국 내에서 850,000부 판매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유머와 재치로 가득한 매혹적인 이 책은 읽는 내내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따스한 감동과 도덕적 교훈을 잃지 않는다. 글의 재미는 토니 로스의 익살스러운 일러스트를 통해 한층 부각된다.
억만장자 소년 조에게 없는 한 가지!
열두 살의 조 스퍼드는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진 억만장자 소년이다. 화장실용 두루마리 휴지 공장에서 휴지 마는 일을 하던 아빠가 한 면은 보송보송하고 다른 한 면은 촉촉한 두루마리 휴지를 개발하면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것이다. 조는 자가용 비행기, 롤러코스터, 워터 슬라이드 등 아이들이 꿈꾸는 모든 것을 가졌다. 게다가 너무 커서 끝이 보이지 않는 으리으리한 집에 살며 영국에서 가장 학비가 비싼 학교에 다닌다. 하지만 조에게 없는 것이 딱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친구였다. 아빠가 화장실용 휴지를 만들어 돈을 번다는 이유로 조는 학교에서 괴롭힘과 놀림을 당해 왔다.
“엉덩이 억만장자, 응가 휴지 달인……. 아, 방금 건 선생님들이 부르는 별명이에요.”-p29
조는 아빠에게 친구를 사귀고 싶다며 일반 학교에 보내 달라고 부탁한다. 일반 학교로 전학 간 첫날, 조는 자신처럼 뚱뚱한 소년 밥을 만난다. 조가 억만장자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밥에게 그런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네 돈은 나랑 상관없으니까. 나는 그냥 오늘 너랑 노는 게 재밌었을 뿐이야.” -p81
조는 그럽 쌍둥이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밥을 돕기 위해 그럽 쌍둥이에게 돈을 준다. 밥은 그런 조에게 실망하고 결국 둘의 사이는 멀어지고 만다.
“너는 무슨 일이든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p155
조는 새로 전학 온 로렌이라는 여자 친구를 사귀고 조를 벌 준 스파이트 선생님은 학교에서 해고된다. 아빠는 돈만 밝히는 사파이어와 약혼을 하고 새로 나온 산뜻한 엉덩이 휴지를 쓴 라즈 아저씨의 엉덩이는 보라색으로 변한다. 모든 일들이 엉망진창으로 번져 가면서 조는 슬픔과 상처를 통해 돈보다 소중한 것을,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세상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있다고요! 우정이요! 사람의 감정이요! 사랑이요!” -p256
조는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으며 성장해 나간다. 그리고 ‘진짜’는 어마어마한 돈이 아니라 자신을 안아 줄 아빠와 친구의 따뜻한 가슴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진짜를 만드는 세상
돈이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요즘 같은 세상에는 마음속에 살아 있는 ‘사랑과 우정’이라는 작은 불씨를 살려 낼 따뜻한 책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세상을 책임질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억만장자 소년』은 사람의 마음과 감정은 진짜 마음으로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아이들은 유쾌한 웃음 속에서 조와 함께 성장하며 자연스레 이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