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달고 살아남기

최영희 · 소설
2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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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65권.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개성 있는 캐릭터와 재기 넘치는 서사로 청소년문학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최영희 작가는 이번 수상작에서 여고생 진아의 험난하고도 진실한 자아 찾기를 그린다. ‘정신 질환’과 ‘입양아의 생모 찾기’라는 독특한 소재와 놀라운 흡인력으로 청소년 심사단 20명과 심사위원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 톡톡 튀는 유머와 유쾌한 입담 속에 10대의 고민과 우정, 사랑을 진솔하고 실감 나게 담아냈다. 진아는 젖가슴이 배꼽에 닿을락 말락 하는 강분년 씨의 하나뿐인 업둥이 딸이자 마을 노인들의 1순위 관심 대상이다. 17년 전, 지저분한 포대기에 싸여 경남 하동의 감진 마을에 버려졌던 진아는 어느덧 도시로 유학하는 소녀가 되었다. 고향 마을에 잠시 다니러 온 어느 날, 진아는 자신이 장터를 떠도는 ‘꽃년이’를 닮았다는 노인들의 수군거림을 엿듣게 된다. 그 무렵 중학교 동창 신우가 불쑥 찾아와 함께 떠나자고 제안하지만, 진아는 자신이 발견한 진실의 화소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생모를 찾아 나선다. 과연 진아의 친엄마는 누구이고, 날이 선 말들 속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신우는 변치 않고 힘이 되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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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 진실의 화소 2장. 역주행 3장. 인간의 유래 4장. 꽃이 피네 5장. 꽃 달고 살아남기 에필로그 작가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완득이』처럼 유쾌하고 『위저드 베이커리』만큼 강렬하다! 열여덟 살 박진아의 요절복통 성장기 7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폭넓은 호응을 얻은 『완득이』부터 『위저드 베이커리』 『내 이름은 망고』 『어쨌든 밸런타인』에 이르기까지 매회 주목받는 작품을 발굴해 온 창비청소년문학상이 어느덧 8회째를 맞았다. 여덟 번째 수상작은 최영희 작가의 장편소설 『꽃 달고 살아남기』이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재기 넘치는 서사로 청소년문학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최영희 작가는 이번 수상작에서 여고생 진아의 험난하고도 진실한 자아 찾기를 그린다. ‘정신 질환’과 ‘입양아의 생모 찾기’라는 독특한 소재와 놀라운 흡인력으로 청소년 심사단 20명과 심사위원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 톡톡 튀는 유머와 유쾌한 입담 속에 10대의 고민과 우정, 사랑을 진솔하고 실감 나게 담아내 한동안 정체기에 머물렀던 청소년문학계에 신선한 돌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작가의 탄생, 새로운 문학의 출발을 예고하는 작품이다. 『꽃 달고 살아남기』는 한 소녀의 성장을 정성스럽게, 그러나 색다른 방식으로 다루면서 청소년기의 외로운 자아 찾기에 관해 말한다. 인물들이 벌이는 한바탕 좌충우돌에 키득거리다가 주인공의 독백에 마음을 내주는 사이, 독자들은 소녀를 뜨겁게 응원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주인공 ‘박진아’는 혼미한 세상에서 머리 풀고 헤매는 또 다른 나인지도 모르니 말이다. ― 심사위원 구병모 오세란 정이현 한미화 “니 눈에도 내가 돌아 보이나?” 여고생 진아의 험난하고도 진실한 자아 찾기 진아는 젖가슴이 배꼽에 닿을락 말락 하는 강분년 씨의 하나뿐인 업둥이 딸이자 마을 노인들의 1순위 관심 대상이다. 17년 전, 지저분한 포대기에 싸여 경남 하동의 감진 마을에 버려졌던 진아는 어느덧 도시로 유학하는 소녀가 되었다. 고향 마을에 잠시 다니러 온 어느 날, 진아는 자신이 장터를 떠도는 ‘꽃년이’를 닮았다는 노인들의 수군거림을 엿듣게 된다. 그 무렵 중학교 동창 신우가 불쑥 찾아와 함께 떠나자고 제안하지만, 진아는 자신이 발견한 진실의 화소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생모를 찾아 나선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뜻밖에 “니 어데 아프나?” “벵원부터 가 봐라.”(52면) 따위의 말들을 듣게 된다. 과연 진아의 친엄마는 누구이고, 날이 선 말들 속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신우는 변치 않고 힘이 되어 줄까? 톡톡 튀는 사투리와 명랑 캐릭터의 향연 요지경 세상 속, 당신의 웃음보를 찾아 줄 특급 처방! 『완득이』 이후 여러 명랑소설이 발표되었지만 이만한 재미와 문학적 성취를 보인 작품은 찾기 어려웠다. 특히 주인공 박진아는 ‘도완득’만큼이나 활력 만점,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어찌 보면 어리고, 어찌 보면 십 대의 끝물 같고, 또 어찌 보면 욕 같은 나이”(51면)인 열여덟 살 진아는 나이 많은 엄마 밑에서 입양아로 자라 온 자신의 처지를 비하하거나 연민하지 않고 담백하게 바라보면서, 모두가 쉬쉬하는 진실을 향해 꿋꿋하게 걸어 나간다. 그 좋게 좋게란 말이 오늘따라 귀에 거슬렸다. 남들은, 어쩌면 엄마까지도 이 일을 좋게 좋게 덮고 싶어 하겠지만 난 아니다. 지금 사람들 혀 밑에 감춰진 말은 나의 기원에 관한 거였고, 그들의 말과 눈빛에서 진실의 화소를 포착해 낸 이상 이 일을 이대로 마무리할 수는 없다. “말해 주이소. 꽃년이랑 내가 어디가 닮았는지 말해 주이소. 아는 대로만 말해 주시면 그 나머진 제가 알아보겠십니더.” ? 본문(36면) 중에서 한편, 진아를 밀고 당기며 받쳐 주는 조연들도 든든하다. 작가는 그동안 청소년소설에서 주변적 존재로 머물거나 ‘여리고 예쁜 여학생’이라는 틀에 갇혀 있었던 10대 여성을 적극적 주체로 등장시키는데, 그 중심에는 세상의 음모를 파헤치겠다는 ‘엑스파일’ 마니아 인애가 있다. 인애의 일거수일투족은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며, 오타쿠 물리 선생의 활약은 눈에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새삼스러운 사실을 상기시킨다. 생모를 찾아 나선 진아, 첫사랑에게 배신당한 인애, 진아와 인애를 도우려다 변태로 몰린 물리 선생 등은 각자의 사연으로 힘겨워하지만 서로 보듬고 다독이며 삶을 긍정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찾으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이대로 침묵하지는 않겠다! 우리 시대가 낳은 불온한 성장소설 20명의 중.고등학생으로 꾸려진 청소년 심사단은 이번 수상작에 대해 “사투리가 정겹고 눈에 띄게 문학적이고 멋진 글귀가 많다.”라고 호평했다. 제11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똥통에 살으리랏다」에서도 엿보인 바 있는 최영희 작가의 리듬감 넘치는 문체와 생생한 사투리는 장편소설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또한 빼어난 입담과 웃음 이면에는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이 숨겨져 있다. 작가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묘사로 삶의 분열적 속성을 묘파하며, 시대를 불문하고 청소년기의 근원적 고민은 정체성 찾기임을 설득력 있게 그려 보인다. “동갑내기 친구들을 태운 배가 가라앉”는 모습을 지켜보고(120면) “훗날 우스갯소리와 인터넷 댓글로만 간간이 회자되는 사건들”을 알고 있는(172면) 오늘날의 청소년들을 온기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우리는 “살짝 돌았지만 싸워서 이겨 낼 힘이 있”지(231면) 않느냐고 말한다. ‘좋게 좋게 넘어가라.’며 침묵을 강요하는 세상에 당찬 도전장을 내민 주인공들. 이들의 성장은 과거 완료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불온하지만 아름답고 용기 있는 이들을 어찌 응원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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