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꾸미기 미학과 페미니즘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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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과 예술, 현장 비평을 넘나들며 ‘페미니즘 미학’이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온 김주현 교수의 신간<외모 꾸미기 미학과 페미니즘>은 여성에 대한 미적 압력을 극복하려는 다양한 예술적 실천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가부장제 미학을 넘어서는 페미니즘 외모 꾸미기 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책이다. 그동안 외모 꾸미기beautification는 미와 예술을 연구하는 미학에서조차 진지한 학문적 연구의 대상이 되지 못했고, 외모 꾸미기 미학의 부재 속에서 여성은 이성 중심주의와 자본주의 산업 논리 그리고 가부장제의 공모 아래 (아름다워야 한다는) 미적 압력과 (아름답지 못한 여성에 대한) 미적 경멸에 시달려왔다. 이에 이 책은 다양한 가치를 인간의 신체 위에 체현하는 외모 꾸미기가 중요한 미적 함의를 지니며, 외모 꾸미기를 통해 여성들이 자아 정체성을 (재)형성하고 나아가 가부장제 이후의 새로운 세계를 모색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외모 꾸미기와 페미니즘 정치학의 결합을 역설한다. 이 책에 따르면, 일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신체 위에 상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그 이미지를 통해 자신을 발언하는 예술가들이다. 외모 꾸미기는 단순한 기분 전환이나 개인적 취향의 발로가 아니라 매 순간 자신을 결정하고 정치적 지향을 드러내는 일상의 정치적 행위라고 주장하는 이 책은 페미니즘 외모 꾸미기 미학의 정립을 통해 여성들이 미적 혁신성을 체현하고 가부장제를 넘어 포스트가부장제로의 이행을 모색할 것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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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머리말 - 거울 앞에 선 여성들 1장 미와 미적인 것들의 차이 - 무엇이, 왜 아름다운가 2장 여성의 미덕 - '오직 아름다울 것' 3장 미적 금욕주의 - 이성화와 남성화 4장 나르시시즘 - 도취와 저항 5장 여성 신체와 미의 남용 - 포스트페미니즘의 샴페인 6장 기운 센 여자들의 반미학 맺음말 - 거울 깨뜨리기 참고문헌 그림 목록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1. 여성은 왜 아름다워야 하는가 1990년대 초반 프랑스의 행위예술가 오를랑은 ‘오를랑의 거듭남’이라는 주제로 무려 아홉 차례에 걸친 성형수술 퍼포먼스 연작을 진행했다. 주름과 뱃살과 코의 각도를 조정하라는 의사의 충고를 무시하고, 오를랑은 비너스의 뺨과 모나리자의 이마 등 미술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섯 여인의 얼굴을 부분적으로 취해 자신의 얼굴에 합성한다. 이마 양쪽에 실리콘을 넣어 뿔을 만드는 다섯 시간의 수술도 이 연작에 포함되었다. 살을 가르고 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수술 끝에 그녀의 얼굴은 아름답다기보다 우스꽝스럽게, 신비롭지만 기괴하게 변형되었다. 인공위성을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 이 변형 과정은 미의 담론을 지배하는 남성의 기준을 여성의 신체 안에 각인하려는 욕망은 결코 성취될 수 없음을, 가부장제의 미적 이상의 허구성을 폭로한다. 미를 향한 인간의 욕망을 이중으로 비틀며 신체를 통한 정체성의 변경을 실험하는 오를랑의 예술은 ‘여성의 아름다움이 남성의 쾌락을 위해 남성에 의해 구축’되어온 가부장제와 가부장제 미학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생 오를랑의 퍼포먼스〈무소부재〉(1993)의 비디오 화면 사진 미학과 예술, 현장 비평을 넘나들며 ‘페미니즘 미학’이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온 김주현 교수의 신간《외모 꾸미기 미학과 페미니즘》은 이처럼 여성에 대한 미적 압력을 극복하려는 다양한 예술적 실천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가부장제 미학을 넘어서는 페미니즘 외모 꾸미기 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책이다. 그동안 외모 꾸미기beautification는 미와 예술을 연구하는 미학에서조차 진지한 학문적 연구의 대상이 되지 못했고, 외모 꾸미기 미학의 부재 속에서 여성은 이성 중심주의와 자본주의 산업 논리 그리고 가부장제의 공모 아래 (아름다워야 한다는) 미적 압력과 (아름답지 못한 여성에 대한) 미적 경멸에 시달려왔다. 이에 이 책은 다양한 가치를 인간의 신체 위에 체현하는 외모 꾸미기가 중요한 미적 함의를 지니며, 외모 꾸미기를 통해 여성들이 자아 정체성을 (재)형성하고 나아가 가부장제 이후의 새로운 세계를 모색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외모 꾸미기와 페미니즘 정치학의 결합을 역설한다. 그동안 폄하되어온 여성, 신체, 외모, 일상의 가치를 복원하고 여성이 아름다움의 주체이자 세계의 주체로 설 수 있는 페미니즘 외모 꾸미기 미학의 정립을 위해 저자는 다양한 장르에서 여성미, 신체미, 일상의 미를 주제로 미적 실험을 펼쳐온 예술적 실천에 주목한다. 즉 보디 아트를 비롯한 예술의 영역에서 개인 정체성 확장과 세계의 변화를 감행해온 미적 실천들로서 미적 금욕주의, 나르시시즘, 그로테스크의 반미학을 비판적으로 성찰함으로써 바람직한 페미니즘 외모 꾸미기 미학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일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신체 위에 상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그 이미지를 통해 자신을 발언하는 예술가들이다. 외모 꾸미기는 단순한 기분 전환이나 개인적 취향의 발로가 아니라 매 순간 자신을 결정하고 정치적 지향을 드러내는 일상의 정치적 행위라고 주장하는 이 책은 페미니즘 외모 꾸미기 미학의 정립을 통해 여성들이 미적 혁신성을 체현하고 가부장제를 넘어 포스트가부장제로의 이행을 모색할 것을 희망한다. 2. 페미니즘 외모 꾸미기 미학 ― 이성 중심주의, 가부장제 미학을 넘어 디에고 벨라스케츠,〈거울을 보는 비너스(일명 로크비 비너스)〉(1599~1660) 현대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워질 것을 강요받고 외모를 이유로 특정인을 멸시하는 일도 빈번히 일어나지만, 정작 외모 꾸미기 미학은 부재한 상황이다. 미학은 물론 페미니즘에서도 여성들의 외모와 미적 욕구, 화장, 패션, 다이어트, 성형 등의 미적 고안물들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다루지 않은 것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이성 중심주의와 가부장제 미학에서 기인한 것이다. 서양 철학사에서 오랫동안 지배적인 위치에 있었던 이성 중심주의 미학은 정신 대 신체, 남성 대 여성, 초월적인 미적 세계(예술)와 실천적인 일상 세계를 위계적으로 구분했는데, 이에 따라 여성은 정신이 없고 신체만 있는 존재로 여겨졌다. 따라서 여성의 아름다움은 영혼미로 고양되지 못하며 신체미에 그친다고 여겨졌고, 여성, 신체, 일상, 외모 꾸미기는 미적으로 저급한 것이 되었다. 또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 미학은 정신미와는 거리가 먼 여성의 신체를 열등한 것이자 경멸의 대상으로 보면서도, 여성의 신체미를 남성 쾌락의 대상으로 삼는 이중의 미적 경멸의 태도를 취해왔다. 가부장제 사회는 여성에게 특정한 미적 기준에 맞는 아름다움을 강요했고, 이런 미적 압력은 여성 스스로 미적 욕망과 권리를 실현하기보다는 가부장제의 남성적 시선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성을 대상화해왔다. 가부장제의 외모 꾸미기 미학은 여성이 미적 주체가 되는 것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여성에 대한 이러한 미적 압력과 이중의 미적 경멸은 개인적인 미적 선호의 문제를 벗어나 인격적인 경멸로 이어지고 실제적인 차별과 억압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곧 정치적인 문제가 된다. 따라서 외모 꾸미기 미학, 나아가 여성주의적 관점에서의 페미니즘 외모 꾸미기 미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여전히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이성 중심주의와 가부장제 미학을 상대로 페미니즘 외모 꾸미기 미학은 어떻게 저항해야 할까? 페미니스트들이 자신의 성별 정치학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도 미적 권리를 온전히 누리는 외모 꾸미기는 가능할까? 3. 가부장제 미학의 논리에 갇히다 ― 미적 금욕주의와 나르시시즘 이 책은 여성에 대한 이중의 미적 경멸을 해결하고 페미니즘 외모 꾸미기 미학의 방안을 찾기 위해 먼저 미적 금욕주의를 탐색한다. 여성미를 여성에게서 지워버리는 미적 금욕주의는 여성의 미를 신체미가 아닌 영혼, 이성의 미로 재규정하고, 여성 신체가 남성에게 ‘감각적’ 쾌를 제공하여 시선의 대상이 되는 것을 거부한다. 즉 이성 중심주의 미학이 여성에게 할당한 한정된 영역(감각, 신체, 일상)에서의 미적 욕망과 행위들을 여성 스스로가 억제하고 포기함으로써 여성 미학을 확립하려는 전략이다. 그 예로는 금식 행위를 통해 육체를 파괴하고 상대적으로 영혼의 미를 고양시킨 수녀들, 남성적인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통해 탈여성화를 지향한 고소득 전문직 여성군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미적 금욕주의는 탈성별화, 탈심미화, 남성화를 양산하며, 기본적으로 여성은 신체미만을 가지며 심미적 대상일 뿐이라는 가부장제 미학의 전제 자체에는 도전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닌다. 한편 또 하나의 가능성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나르시시즘 미학은 여성미는 더 이상 열등한 미적 가치가 아니며, 여성의 신체미나 미적 대상화가 남성의 정신미, 미적 주체성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함으로써 가부장제와 남성적 미학을 전복하려 한다. 나르시시즘 가운데서도 도취적 나르시시즘은 전통적 여성미를 여성의 긍정적 미덕으로 간주해 이를 강화함으로써 여성의 외모 권력으로 남성 권력을 제압하려 한다. 그러나 저자는 도취적 나르시시스트들은 전통적인 여성의 미를 수단으로 삼음으로써 여성의 미적 능력을 제한했을 뿐 아니라 가부장제의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인 셈이라는 점에서 본래의 의미를 잃게 되었다고 비판한다. 반면 저항적 나르시시즘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과시하되 그것이 바람직하거나 사랑스럽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그 아름다움에 투영된 가부장제의 고통과 공포를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저자는 앞의 전략들이 가부장제 미학을 확고부동한 전제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여성에 대한 미적 경멸을 조금씩 수정해나가는 처방이므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가부장제의 여성미는 역설적으로 가부장제의 추함의 증거가 되어 그것을 공격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저항적 나르시시즘의 가능성을 말한다. 4. 외모 꾸미기는 정치적 행위이다 ― 그로테스크의 반미학과 미적 액티비즘 카라바조,〈메두사〉(1598년경) 저자는 페미니즘 외모 꾸미기 미학의 방안으로, 가부장제 미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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