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와일딩 선언

김산하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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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추천의 말 5 1장 리와일딩 선언 11 2장 야생에 관하여 21 3장 인류가 다시 야생을 찾다 41 4장 리와일딩이란 무엇인가 63 5장 궁극의 야생 동물 늑대 83 6장 제방 뒤의 세렝게티 107 7장 핵심종의 귀환 127 8장 리와일딩의 현장 포르투갈 코아 계곡 151 9장 DMZ와 한국의 야생 173 10장 야생의 십계명 191 참고 문헌 208 찾아보기 234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야생을 자유롭게 하라 리와일딩을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종합 안내서 리와일딩은 지구의 큰 부분을 자연의 재생을 위해 할애하는 것으로서, 이를 통해 지역의 생물 다양성이 돌아오도록, 멸종 위기종들이 위협으로부터 구출되도록 하는 일이다. 『리와일딩 선언』이 더 풍성하고, 더 신나고, 더 야생적인 미래로 독자를 이끌리라 기대한다. — 제인 구달 (박사, 영국 왕실 수여 기사 작위, 제인 구달 연구소 설립자, UN 평화의 대사) 지구의 온전한 야생은 이제 약 3퍼센트밖에 남지 않았답니다. 리와일딩은 야생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인간이 결정하지 않는 것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인간도 자연의 일부로서 기꺼이 참여해야 합니다. 모두가 힘을 모으면 자연도 스스로 되돌아올 겁니다. — 최재천(이화 여자 대학교 에코 과학부 명예 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일어날 가장 획기적인 변화, 리와일딩. 리와일딩의 핵심 개념 중 하나가 대형 포식자를 다시 불러오는 것일 때,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을 돌파해야 할까? 호랑이를 캐릭터로 사랑하는 것과, 호랑이와 함께 살아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일 테다. — 정세랑(작가) 도시 숲을 거닐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너무 오래 야생을 잊고 살아왔다는 것을. 빌딩 사이 작은 숲조차 나를 숨 쉬게 하고, 본래의 생명을 기억하게 해 줍니다. 야생은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이미 스며 있습니다. — 임세미(배우) 생명과 다양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과학을 바탕으로 환경에 대해 알고 표현하고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생명다양성재단은 2024년 “리와일딩 주간”, “야생 신탁” 프로젝트로 우리나라 리와일딩 운동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창작 집단 ‘이야기와 동물과 시(이동시)’와 공동으로 2025년 프로젝트 “야생과 동물과 나”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리와일딩을 실천하는 국내 단체들과 시민들이 모이는 “야생 동물과 나” 행사는 컨퍼런스 “한국의 야생 연대”(9월 25일 19시, 서울시 강남구 파타고니아 이본쉬나드홀)와 “숲 놔두기”(9월 26일 19시, 서울시 서대문구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시청각실), 7분 스피치 “동물과 나”(9월 27일 19시, 서울시 강남구 파타고니아 이본쉬나드홀)로 구성된다. 제주도 해안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복원을 시도하는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화산 습지 복원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도시 정원 릴레이 관찰을 기록하는 마인드풀가드너스 등이 컨퍼런스에 참여해 우리나라 각지의 리와일딩 경험을 공유한다. 재야생화, 다시 야생으로, 야생의 귀환, 활생으로 번역되는 리와일딩(rewilding)이란 야생이 제대로 돌아와야 자연도 회복된다는 자연 보전 패러다임이다. 리와일딩은 30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역사에도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재설정하게 하는 현대적 세계관이 되었고 기후 변화 대응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옐로스톤 공원의 늑대와 엘크, 싱가포르의 수달, 아르헨티나 이베라 습지와 영국 넵 캐슬 농장의 변신 등 세계 각지의 사례에서 다양한 개념으로 등장하는 리와일딩을 둘러싼 논란과 장단기적 전망을 두고 진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한 때다. 리와일딩이 하나의 강력한 움직임으로 자라나면서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이들을 연결하고 리와일딩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탄생한 글로벌 리와일딩 연맹(Global Rewilding Alliance)은 현재 125개국 약 240개 이상의 파트너가 협력하고 있다. 생명다양성재단도 2025년 6월 현재 한국 단체 최초로 이 연맹에 가입했다.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펴낸 『리와일딩 선언: 자유로운 야생으로의 초대』는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를 맡고 있는 김산하 박사가 쓴 첫 번째 본격 리와일딩 안내서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생영장류학자이기도 한 김산하 박사는 긴팔원숭이의 생태를 조사하기 위해 2년간 밀림에서 지내며 치열한 생명 활동이 벌어지는 현장을 『비숲』에 담았고, 생명의 서식지이자 상상력의 원천인 습지에 대한 탐구를 『습지주의자』에 픽션으로 녹여낸 바 있다. 『리와일딩 선언』에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화두가 된 리와일딩의 의미와 의의, 역사와 최신 연구, 해외 사례와 우리나라의 현장을 예리하게 살피고 압축해서 담아냈다. 책 표지에 실린 고라니는 야생과 도시 문명의 극명한 대비를 보여 주는 장면으로, 『늑대가 온다』의 저자이기도 한 야생 동물 사진 작가 최현명 선생이 카메라 트랩으로 찍었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일어날 가장 획기적인 변화, 리와일딩 철원 농민과 두루미의 사례는 대중적으로 보면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자연 보전의 새로운 담론의 형성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리와일딩의 패러다임에 주목할 만한 이유다. 곳곳에서 산발적이고 동떨어져 일어나고 있는 자연 보전 노력의 여러 구슬을 한 실로 꿰고, 그러면서 동시에 과학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미래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무척 중요하다. 1장 「리와일딩 선언」에서 강조하듯 리와일딩은 근본적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새로운 현대적 세계관이다. 이 책은 리와일딩의 운동이 드디어 한국에도 상륙했음을 알리는 동시에 이제 우리도 리와일딩에 동참하고 더 나아가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제 사회의 흐름이어서만이 아니라, 망가진 생명계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리와일딩은 수많은 국가에서 활발히 이야기되고 연구되고 있는 분야로서 그 정신과 논리에 입각한 사업들이 실제로 실현 중이며 대중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간이 생각하는 야생은 인간을 떠나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 인간의 영향으로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노력에는 인간이 동참해야만 한다. 2장 「야생에 관하여」는 ‘야생’의 본질에 대한 탐구로 시작한다. 야생성은 생명이라는 주체의 자율성과 세상의 상호 작용이 핵심이다. 생물은 서식지와 긴밀하게 상호 작용함으로써 살아가는데 그렇게 하게끔 하는 특질이 야생성인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19 초기 봉쇄로 사람들이 밖에 나오지 않아 썰렁해진 거리에 야생 동물들이 나타났듯, 오늘날 우리와 야생은 한쪽이 존재감을 거두어야만 비로소 반대쪽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말처럼 “가장 살아 있는 것이 가장 야생적”이다. 야생에 속하지 못한 채 야생성을 이해하려는 현대인들은 경계에 서서 눈앞에 장대하게 펼쳐진 야생성을 온몸으로 감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3장 「인류가 다시 야생을 찾다」는 야생성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을 바탕으로 리와일딩을 재정의하고 리와일딩의 역사를 되짚는다. 리와일딩은 자연이 제대로 회복되어 알아서 잘 굴러가도록 하는 일이니 회복된 자연이 앞으로 갖추게 될 모습은 자연의 손에 달렸다. 자연이 스스로 가는 길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이를 위해 궁극적으로 손을 뗀다는 의미다. 리와일딩은 역사가 짧은 신생 사상이자 움직임이기에 그간의 추이와 변화가 비교적 잘 기록되어 있다. 동시에 정확한 의미에 대한 논란도 많고, 리와일딩이 실천된 사례보다는 그에 대한 논의가 더 많은 주제이기도 하다. 리와일딩은 1990년대 유력하던 생태적 복원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야생을 복원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미국 자연 보전 운동가 데이브 포먼(Dave Foreman)이 《와일드 어스(Wild Earth)》에 실은 글에서 처음 고안하고 사용한 용어다. 1998년 그의 아이디어를 체계화해 보전 생물학자 마이클 술레(Michael E. Soule)와 리드 노스(Reed Noss)가 《와일드 어스》에 발표한 ‘리와일딩 선언문’에는 3개의 C, 즉 핵심지(core), 통로(corridor), 포식자(carnivore) 개념이 등장했다. 이제 종전의 3C에 기후(climate)를 추가한 4C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넓은 서식지와 대형 포식 동물, 그리고 3개의 C를 강조한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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