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기본 정보
    부제
    필론과 돼지
    작가
    이문열
    카테고리
    소설
    출간 연도
    2016
    페이지
    392p
    연령 등급
    전체 이용가
    정보
    이문열 중단편전집 1권. 1977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나자레를 아십니까'와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새하곡'을 비롯해 '들소', '맹춘중하', '그해 겨울',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필론과 돼지' 등 모두 일곱 편의 중단편 소설이 실렸다. 1979년에서 1980년 사이에 쓰인 이 초기 소설들은 향후 이문열 소설이 구축해 나갈 세계의 원형을 보여 준다. '나자레를 아십니까', '새하곡', '필론과 돼지'는 각각 고아원과 군대를 배경으로 규율과 권력 관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통해 권력 관계에 의해 주도되는 현실과 그에 반응하는 군중 심리의 메커니즘을 비판적으로 다룬다. 특히 군대를 소재로 하는 '새하곡'과 '필론과 돼지'에서 소설 속 인물들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달리하고 때로는 관념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진지한 대화와 논쟁을 수행한다. 종교.이념.권력 등 한국 사회가 저개발 상태에서 벗어나며 마주하게 된 1980년대의 시대적 문제에 대해 신랄하게 논쟁하는 장면들은 이후 나타날 이문열 소설의 특징을 예견한다. 한편 '맹춘중하'와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는 이문열 초기 소설의 또 다른 특징, 가문에 기반한 전통적 생활 세계에 대한 향수를 드러낸다. 이념에 대한 비판적 태도와 마찬가지로 전통적 세계에 대한 지향성 역시 이문열 소설 세계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나타나는 특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