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 머더

줄리안 시먼스 · 역사/소설
6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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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상 특별상 수상작.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의 역사를 다룬 결정판(the definitive history)으로 불리는 명저 <블러디 머더>. 줄리언 시먼스가 최종판임을 공언한 1993년의 제3판을 번역했다. 3세기에 걸친 추리 소설 장르의 생성과 변화, 그 빛나는 성취와 한심한 나락들, 수없이 명멸해 간 작가들의 명암을 저자 특유의 신랄한 문체로 펼쳐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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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993년 제3판에 붙이는 서문 프롤로그 1. 추리 소설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그것을 읽는가? 2. 두 개의 가닥: 고드윈, 비도크, 포 3. 디킨스, 콜린스, 가보리오: 패턴을 형성하다 4. 공백기 5. 셜록 홈스 사건 6. 단편: 첫 번째 황금기 7. 장편의 부활 8. 황금기: 1920년대 9. 황금기: 1930년대 10. 미국의 혁명 11. 심농과 메그레 12. “퀸 씨, 당신의 유명한 주인공의 성생활에 대해서 부디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그런 게 있다면?” 13. 단편의 변형 14. 범죄 소설과 경찰 소설 15. 많이 쓰는 작가와 많이 파는 작가, 진기한 사례와 독자적인 사례 16. 스파이 소설의 짧은 역사 17. 수정 구슬을 재고하다 1990년대에 부치는 추신 원주 부록 탐정 소설 (W. H. 오든) 죄 많은 목사관: 한 중독자의 눈으로 본 탐정 소설 (W. H. 오든) 추리, 미스터리, 호러 걸작 단편집 1권 서문 (도로시 L. 세이어스) 추리 소설 십계명 (로널드 A. 녹스) 줄리언 시먼스의 베스트 100 골드 대거 상 수상작 목록 에드거 상 수상작 목록 도로시 L. 세이어스 선정 걸작 단편집 엘러리 퀸의 골든 더즌 에도가와 란포 선정 걸작 단편집 줄리언 시먼스의 걸작 단편집 옮긴이의 말 번역 및 표기 일람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추리 독자들이 기다려 온 환상의 명저 에드거상 특별상, 평생공로상에 빛나는 추리 소설 역사의 결정판이자 금자탑! 나는 이런 식으로 말하고 싶었다. ‘X는 흥미로운 작가인데도 무시되어 온 반면, Y에 대한 평가는 대단히 부풀려졌으니 Y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본문 419페이지) 내 책은 추리 소설에도 부분적으로 문학적 특질이 있다고 보는 시각에서 평을 한 최초의 책이다. 내가 아는 한, 아직까지 유일한 책이기도 하다.(420페이지) 1. 책 소개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의 역사를 다룬 결정판(the definitive history)으로 불리는 명저, 줄리언 시먼스의 『블러디 머더 - 추리 소설에서 범죄 소설로의 역사』가 김명남 씨의 번역으로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줄리언 시먼스가 최종판임을 공언한 1993년의 제3판을 번역한 것이다. 3세기에 걸친 추리 소설 장르의 생성과 변화, 그 빛나는 성취와 한심한 나락들, 수없이 명멸해 간 작가들의 명암을 저자 특유의 신랄한 문체로 펼쳐 보이고 있다. 『블러디 머더』는 1972년에 처음 출간된 뒤, 추리 작가와 비평가들의 논의에 준거점 노릇을 해온 책이다. 이 책은 추리 소설의 역사 속에 등장한 작가들과 작품에 대해 어떤 작품은 걸작이고 어떤 작품은 과대평가되었을 뿐이라고 하나하나 짚어 주었다. 이런 정보를 접할 기회가 없던 일반 독자에게 이 책의 출현은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지도를 쥐어 준 것과 같았다. (평가에 불만을 품은 작가들은 그를 추리 작가 협회에서 축출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세부적인 평가에서 설혹 반론들이 제기되었다 할지라도 이는 오히려 저자가 의도한 바였다. 어떤 소설에 대한 시먼스의 비평이 가혹하다면, 그 소설의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찾아내어 반론해야 했다. 사람들은 추리 소설에 대한 담론이 베스트셀러 순위와 인기 투표, 명탐정들에 대한 가십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옛날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블러디 머더』가 지금도 추리 소설의 역사를 다룬 가장 중요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 책은 추리 소설을 바라보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다. 『블러디 머더』는 미국 추리 작가 협회가 수여하는 에드거상 특별상을 받았다. 시먼스는 만년에 영국과 미국의 추리 작가 협회 양쪽으로부터 평생 공로상도 받았다. 시먼스는 이 장르가 가끔은 형식의 제약을 초월하는 뛰어난 소설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했고, 이 예외적인 작품들을 선명하게 옹호하는 것만이 추리 소설의 지위를 높이는 길임을 알았다. 좋은 것은 좋다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했다. 그 결과 『블러디 머더』는 착실하게 고증된 본격적인 역사책이면서도, 저자 특유의 블랙 유머와 아이러니, 편애와 냉소가 가득한 극히 개성적인 책이 되었다. 단지 몇 페이지만 넘겨보아도 『블러디 머더』는 저자의 말대로 “읽고, 참조하고, 논쟁하고, 이유 있는 반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쓴 책이라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은 추리 독자의 쾌락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포와 코넌 도일, 크리스티와 반 다인, 해밋과 챈들러, 하이스미스와 심농, 90년대 작가들의 경향에 이르기까지 좋다 나쁘다를 숨김 없이 시원하게 이야기해 주는 시먼스와의 대화를 통해 독자들은 참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시먼스가 안내하는 추리 소설 역사의 흥미진진한 개관을 마치고 나면, 부록에 있는 자료들과 목록들은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이것은 원래 원저에 없는 것이지만, 추리 소설 관련 참고 도서가 드문 우리의 실정을 감안하여 옮긴이가 선정하여 수록한 것으로 추리 소설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인 줄리언 시먼스부터, 도로시 세이어스, 일본의 에도가와 란포 등이 뽑은 명작 목록들도 독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역자의 말’은 본문의 내용을 성실하게 되짚어 본 뒤, 책에서 다루지 않은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추리 소설의 새로운 경향에 대한 정리를 시도하고 있다. 참고 도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인명 표기와 작품 제목의 번역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 2천여 항목에 이르는 ‘찾아보기’는 이 책을 추리 백과사전으로 활용하는 데 손색이 없다. ‘번역 및 표기 일람’은 원어 제목이나 자주 틀리곤 하는 인명들을 이 책에선 어떻게 번역·표기했나 알파벳순으로 보여 주는 부분이다. 외래어 표기법이 정착되지 않은 시절의 부정확한 표기가 굳어져 지금까지 통용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틀리지 않았던 표기가 최근에 개악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이 그런 오류들을 조금씩 바로잡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 『블러디 머더』의 옮긴이 김명남 인터뷰 (2012.6.18) (최종 교열을 마친 뒤 옮긴이와 함께, 이 책의 내용과 의의, 번역 과정에서의 소회, 독자에게 줄 수 있는 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을유문화사(이하 ‘을유’): 선생님께서는 자연과학 분야의 번역자로 유명하십니다만 이번에 번역하신 책 『블러디 머더』는 추리 소설에 대한 것입니다. 어? 하고 놀라시는 분들도 없지 않을 것 같은데요. 물론 전혀 놀라지 않는 분들도 꽤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웃음) 추리 소설에 대한 선생님의 개인적인 인연, ‘추리 소설을 향한 나의 길’을 먼저 소개해 주시면 어떨까요. 김명남: ‘가장 좋아하는 것은 취미로 남겨야 인생이 행복하다’는 금언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할까요. 추리 소설은 초등학생일 때 엘러리 퀸의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를 읽고 충격과 감동을 받은 뒤 계속 읽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일본과 북유럽 추리 소설을 많이 읽습니다. 셜록이냐 뤼팽이냐 물으신다면 셜록, 탐정물이냐 경찰물이냐 물으신다면 경찰물, 시대물이냐 현대물이냐 물으신다면 현대물입니다.(웃음) 추리 소설 팬이 된 것에 별다른 이유가 있다고는 할 수 없겠죠. 다만 저는 사고력이 부족해서 범인을 맞힌 적이 한 번도 없고 기억력마저 형편없어서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도 범인을 모릅니다. 그러니 매번 어찌나 흥미진진한지! 많은 분이 반론을 제기할 것을 알지만, 누가 뭐래도 저는 추리 소설은 머리를 비우고 적당한 호기심을 유지하며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오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제 본업인 자연과학 책보다 권수로는 훨씬 많이 읽는 사태가… 을유: 부록에 실려 있는 오든의 글에도 언급되고 있습니다만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 정치인이라든가 지식인들이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고 밝히는 데 거리낌이 없다는 것은 놀라운 점입니다. 그건 좋은데, 좋아하는 이유를 그저 머리를 식히기 위해, 골치 아픈 현실에서 잠깐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이 책은 당돌하게도, 잠깐 읽고는 잊어 버리면 그만인 추리 소설을 무려 역사적으로 훑어 보고 있습니다. 추리 독자가 추리 소설의 역사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다시 말해 골치 안 아픈 것을 굳이 골치 아프게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요? 김명남: 추리 독자가 꼭 추리 소설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거사 크리스티가 추리 소설 황금기의 여제였다는 사실, 그녀 자신이 괴이한 실종 사건을 겪었다는 사실, 그녀의 경쟁자나 후계자 중에도 여성이 많았고 알고 보면 추리는 여성들이 꽤 휘어잡은 무대였다는 사실, 이런 것을 전혀 몰라도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이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손에서 뗄 수 없이 흥미진진하게 읽힙니다. 그러나 당연히, 이런 사실들을 알면 더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도 150년 추리 소설의 역사에서 미처 몰랐던 흥미로운 작품과 작가를 잔뜩 발굴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구미가 당기는 이유가 있을까요? 을유: 자 이제 책으로 들어가 보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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