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 내 마음의 문장들

다자이 오사무 · 에세이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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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 문학의 천재 작가 다자이 오사무. 그의 전 작품 중에서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 생각이 머무는 문장들을 일곱 개의 테마로 분류하여 한 권에 모았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는 동료 문인들이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글들을 실었다. 다자이를 이미 좋아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좋아하시게 될 분들을 위한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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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사랑 _ 7 작가 _ 35 문학과 예술 _ 65 인간 _ 93 인생 _ 145 절망과 고뇌 _ 195 그래도 희망 _ 235 다자이를 추억하다 _ 257 옮긴이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북마크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고 펜으로 밑줄을 긋기도 하지만 저는 버릇이 들지 않아서인지 잘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때그때 펜을 뒤지고 스티커를 찾는 게 귀찮기도 하고 흐름이 끊겨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냥 책장을 넘길 수 없는 문장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글을 읽으며 그런 문장들을 자주 만났습니다. 그의 글을 읽으면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또 어떤 문장은 나 한 사람을 위해 들려주는 말 같기도 합니다. 그런 다자이의 아름다운 문장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는 일본 전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1948년 서른아홉의 나이에 스스로 불안과 고뇌의 삶을 마감하고 말았지만, 그의 작품은 70년이 지난 지금도, 고독과 방황의 시기를 보내는 청년들을 비롯해 수많은 독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섬세한 감수성, 고독과 소외, 고뇌 속의 유머 등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다자이 오사무는 수필 〈나의 반생을 말하다〉에서 “남에게 말도 제대로 못 붙일 만큼 여린 성격에, 생활력이라고는 제로에 가깝다”라고 스스로를 평가했을 만큼 심성이 여리고 소심하며 섬세했습니다. 다자이의 문학을 이야기할 때 꼭 언급되는 작품이라면 무엇보다 《인간실격》을 들 수 있습니다. 그가 죽은 해에 발표된 자전적 소설로, 대부분의 독자들이 그의 문학을 접할 때 가장 먼저 읽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듯 어둡고 절망적인 분위기 때문에 다자이라는 작가를 단지 우울하고 비관적으로만 보는 선입견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평론가이자 동료인 노하라 가즈오가 다자이를 일본 근대 문학가 중 가장 뛰어난 유머 감각을 가진 작가로 평했을 정도로, 다자이는 유머 가득하고 따뜻하며 명랑한 글도 많이 썼습니다. 그런 다양한 면을 가진 작가 다자이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 그의 수많은 작품 가운데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 생각이 머무는 문장들을 모았습니다. 사랑, 문학, 인간, 인생, 고뇌, 희망 등 일곱 가지 주제를 정해 거기에 따라 문장들을 골라 엮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 ‘다자이를 추억하다’에는 동료 문인들이 그를 추억하고 추모하는 글들을 실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그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어 그 자체로 흥미롭기도 하고,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용된 문장들은 학창 시절에 쓴 초기 습작을 비롯해 소설, 수필, 서간 등 다양한 글에서 뽑았습니다. 수필이나 서간에서는 작가의 생각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지만 소설의 경우에는 등장 인물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에, 이 책에 인용된 모든 문장이 다자이 자신의 생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소설 중에는 사소설적인 작품이 많고 작가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자이 자신의 생각으로 짐작되는 문장들도 많습니다. 한 작가의 작품 전체를 다 읽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 책을 읽다 보면 문장 하나하나에 신경 쓰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장들을 한 권에 모아서 천천히 곱씹어 읽는다면, 그 자체가 또 다른 독서의 즐거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작가와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다자이의 글에는 그의 인생관과 인간관이 드러난 문장들이 곳곳에 등장하는 만큼, 이 책이 인간으로서의 다자이를 이해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자이 오사무를 이미 좋아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그의 문학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그의 고뇌와 성찰, 그리고 그의 인간미를 함께 공감하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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