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코어

요나스 하센 케미리 · 소설
4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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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노벨 문학상에 가까운 스웨덴 작가’ 요나스 하센 케미리의 장편 소설 『몬테코어』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1978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튀니지인 아버지와 스웨덴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이민 2세인 케미리는 자신의 정체성이 담긴 자전 소설『몬테코어』(2006)로 급부상했다. 이 작품은 스웨덴 이주자 문학의 대표작으로 평가받으며 20만 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0개국에서 출간되었다. 소설뿐 아니라 희곡으로도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쌓고 있으며 첫 희곡 『침입』(2006)은 스웨덴에서 공연 기간 내내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2010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폭탄 테러를 배경으로 하는 장편 소설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2012)로 주류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이민자, 소수자의 모습을 조명하며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더 탄탄하게 구축했다. 2018년 현대 가족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 장편 소설 『아버지의 원칙』은 또다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으며, 프랑스 메디치 상을 수상하고 미국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주목받는 유럽의 젊은 작가에게 수여하는 P. O. 엔퀴스트상.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어거스트상, 미국 연극계 최고의 영예인 오비상, 스웨덴 입센상, 메디치상 등을 수상했다. 2017년 스웨덴 작가 최초로 《뉴요커》에 단편 소설을 게재했으며, 2021년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해 뉴욕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치며 집필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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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프롤로그 11 1부 13 2부 99 3부 161 4부 279 5부 331 에필로그 445 주 453 옮긴이의 말 465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나는 오직 하나뿐인 호랑이다. 우리는 영원히 어떤 곳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 요나스 하센 케미리 그의 정체성이 담긴 자전 소설이자 대표작 ▶ 재미있고 야심 차며 독창적이다. 불꽃처럼 폭발하는 이야기 속에 분노와 비극이 고동친다. ―《뉴욕 타임스》 ▶ 작가 케미리의 절묘한 재치가 돋보이는, 문화와 계층, 그리고 가족의 역사에 대한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 ―《퍼블리셔스 위클리》 ▶ 현대 스웨덴에서 이민자로 살아온 경험이 충격과 공감을 함께 불러일으킨다. ―《보스턴 글로브》 ≡≡≡≡≡≡≡≡≡≡≡≡≡≡≡≡≡≡≡≡≡≡≡≡≡≡≡≡≡≡≡≡≡≡≡≡≡≡≡≡≡≡ ‘가장 노벨 문학상에 가까운 스웨덴 작가’ 요나스 하센 케미리의 장편 소설 『몬테코어』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1978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튀니지인 아버지와 스웨덴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이민 2세인 케미리는 자신의 정체성이 담긴 자전 소설『몬테코어』(2006)로 급부상했다. 이 작품은 스웨덴 이주자 문학의 대표작으로 평가받으며 20만 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0개국에서 출간되었다. 소설뿐 아니라 희곡으로도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쌓고 있으며 첫 희곡 『침입』(2006)은 스웨덴에서 공연 기간 내내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2010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폭탄 테러를 배경으로 하는 장편 소설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2012)로 주류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이민자, 소수자의 모습을 조명하며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더 탄탄하게 구축했다. 2018년 현대 가족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 장편 소설 『아버지의 원칙』은 또다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으며, 프랑스 메디치 상을 수상하고 미국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주목받는 유럽의 젊은 작가에게 수여하는 P. O. 엔퀴스트상.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어거스트상, 미국 연극계 최고의 영예인 오비상, 스웨덴 입센상, 메디치상 등을 수상했다. 2017년 스웨덴 작가 최초로 《뉴요커》에 단편 소설을 게재했으며, 2021년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해 뉴욕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치며 집필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 주류 사회와 이민자 사회의 간극과 갈등, 주변인이 겪는 소외와 차별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 『몬테코어』는 데뷔 소설 출간을 앞두고 있는 요나스에게 어느 날 이메일 한 통이 도착하면서 시작한다. 이메일을 보내온 이는 튀니지에서 작은 호텔을 운영한다는 아버지의 옛 친구 카디르이다. 카디르는 요나스의 아버지 압바스가 가난한 고아에서 스웨덴 이주 후 세계적인 보도 사진 작가로 성공하기까지의 삶을 함께 전기로 써 보자고 제안한다. 아버지와 팔 년간 연락을 끊은 채 살아온 요나스는 내키지 않으면서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하나둘 더듬기 시작한다. 1970년대 말 스웨덴으로 이주한 아버지 압바스와 바이킹의 나라에서 갈색 피부를 가지고 태어난 아들 요나스는 스웨덴 이민 1세대와 2세대를 대변하며 이주자들이 주변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삶의 질곡을 보여 준다. 압바스는 주류 사회에 편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인물이다. 그는 아들의 이름을 스웨덴식으로 ‘요나스’라 짓고, 아랍어를 버리고 스웨덴어만 쓰고, 비슷한 처지의 다른 이주자들과 관계를 멀리하고, 자기 이름마저 ‘크리스테르 홀름스트룀 압바스 케미리’라는 “스웨덴적”인 이름으로 바꿔 가며 스웨덴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애쓴다. 그럼에도 유색인 이민자라는 이유로 스웨덴 여성과의 결혼에 어려움을 겪고, 스웨덴어를 못해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사진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부에 보조금을 신청해도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이민 2세대인 요나스는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탓에 어린 시절 언어장애를 경험하고 가난으로 보통의 스웨덴 아이들처럼 교육받지 못하며 가끔 아무 이유 없이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욕을 들으며 자란다. 게다가 아버지가 스웨덴 주류 문화를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뿌리에 대해 고민하며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 스웨덴은 전체 인구의 약 17퍼센트가 이주자로 이루어져 있다. 오랫동안 다문화주의 정책을 실시해 온 스웨덴은 ‘주류 사회’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다양한 문화가 평등하게 인정되어야 함을 강조해 왔다. 또한 스웨덴어나 시민 교육을 이주자에게 강요하지 않으며 이주자들의 권리를 신장하고 이민자를 배제하지 않음으로써 사회 통합을 이루고자 노력해 왔다. 그러나 스웨덴 내에서 이민자 사회와 주류 사회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가 이주자에게 제공하는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스톡홀름의 링케뷔나 말뫼의 로센고르덴 구역은 스웨덴 원주민들이 꺼리는 거주지이며, 이주자들이 사용하는 스웨덴어는 소설에서처럼 “링케뷔 스웨덴어”라 불리며 차별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이 나라에서 신뢰를 얻기가 아주 어려워.” 두꺼운 종이 뭉치에 시선을 두며 네 아빠가 말했다. “마찬가지로 임대되지 않은 가게를 갑자기 잡으려고 할 때도 안 되지. 내 외국인 악센트가 들리면 말이야. 우리 뒤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다는 거야.” ―219쪽 아빠가 드로트닝가탄에 있는 게으름뱅이들의 사진을 찍고 올렌스 백화점의 시계를 비추는 햇살을 칭송하고 있는 동안, 너는 재활용 병들을 수집하고 자전거 보관대에서 참을성 있게 앉아서 기다린다. 단 한 번 술에 취한 아저씨들 몇 명이 소리친 적이 있다. “빌어먹을 튀르키예 새끼들!” 그때 아빠는 청각장애인 행세를 하며 삼각대를 꾸린 다음 센트랄 역을 향해 가는 방법을 너에게 보여 준다. ―194쪽 케미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스웨덴 주류 사회와 이민자 사회 사이에 있었던 긴장과 충돌을 폭로한다. 경제 불황을 이민자 탓으로 돌리고 이민자 복지 정책으로 삶이 위협받을까 봐 우려하는 스웨덴 사람들, 이민자들을 범죄자로 치부하며 스웨덴에서 쫓아내야 한다는 정치적 슬로건, 신민주당 등 이민 사회를 위협하는 극우 세력의 확대, 유색인에 대한 범죄를 일삼는 스킨헤드, 급기야 유색인이라는 이유로 무고한 사람을 열한 명이나 총으로 살상한 테러리스트 ‘레이저 맨’의 등장.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은 스웨덴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와 백인 우월주의의 횡포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 주며 ‘통합’을 중요시하는 나라 스웨덴의 현주소를 되묻는다. ■ 상반된 관점의 서술이 주는 반전의 묘미와 다채로운 문학적 변주 카디르와 요나스가 함께 써 내려간 압바스의 전기 『몬테코어』는 다양한 종류의 글과 여러 화자에 의해 다채롭게 변주된다. 카디르가 요나스에게 쓴 편지, 압바스의 삶을 담은 카디르의 글, 요나스가 이에 화답하듯 서술한 어린 시절의 기억, 압바스가 카디르에게 보냈던 편지 등이 국경을 뛰어넘어 각기 다른 목소리로 교차 서술된다. 또한 다른 이의 글에 카디르가 각주 형식으로 개입하는 부분은 압바스를 훌륭한 사람으로 미화하기 위해 부연하거나 반론을 펼치는 것으로 진지한 어조에 반해 아이러니가 넘쳐흘러 웃음을 유발한다. 3부 말미에 부록처럼 끼워 넣은 ‘케미리(와 카디르)의 문법 규칙’은 스웨덴과 스웨덴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스웨덴어를 공부했던 압바스와 요나스가 발견한 스웨덴어의 ‘규칙’ 열 가지들인데, 스웨덴어의 관용적 표현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거나 한 단어를 임의로 해체해 전혀 다른 의미로 풀이하는 등 유머가 넘치면서도 스웨덴 사회에 대한 은근한 풍자를 담았다. 보통 부모들은 스웨덴어나 스웨덴어가 아닌 말로 이야기하지만 아빠만은 자기 자신만의 언어로, ‘케미리어’로 야기하기 때문에 특별하다. 모든 언어가 결합한 언어, 모든 의미가 변화하고 이상한 단어들이 서로 합쳐지는 언어, 특별한 규칙을 지니며 매일매일 예외적인 언어. 아랍어 욕설, 스페인어로 된 의문사, 프랑스어로 하는 사랑의 맹세,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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