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 맞선 이성

노암 촘스키님 외 1명
1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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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지성 촘스키와 루뱅 대학교 교수 장 브릭몽의 대담집. 브릭몽은 촘스키의 생각에 대해 거침없이 반론을 제기하는데, 이는 촘스키의 생각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의도된 반론이다. 그의 반론으로 촘스키 사상의 궤적을 찾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철학, 과학, 종교 등에 대한 그의 생각도 탐색할 수 있다. 이 책은 브릭몽이 촘스키와 나눈 두 번의 서면 인터뷰를 묶은 것으로 1장은 2009년, 2장과 3장은 2001년에 이루어진 인터뷰 내용이다. 1장에서는 금융위기와 세계화, 전쟁 등 최근 세계 이슈에 대응하는 서방 강대국들의 움직임에 대한 촘스키의 날선 비판으로 세계의 작동 방식을 탐색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라틴아메리카에서 일어난 변화를 통해 희망적인 흐름도 읽을 수 있다. 2장은 정치와 인간 본성에 대한 집중적인 인터뷰로 이어지는데, 촘스키와 브릭몽의 팽팽한 논리 싸움은 인간 본성의 근원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3장에서는 생득론과 진화론이 양립 가능한가, 정신과 육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과학과 철학에 대한 촘스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흥미로운 논쟁을 통한 촘스키의 다채롭고 폭넓은 생각은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는 힘’을, 변화와 희망에 대한 확신을 전해준다. '지식인은 왜 이성이라는 무기로 싸우지 않는가'라는 이 책의 물음은 역설적으로 힘이 정의인 시대를 사는 현명한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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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서문 이성은 지식인의 유일한 무기이다 1장 남용되는 권력에 대하여 금융위기와 세계화·| 사회 변화와 그 주역 추악한 전쟁 |무관심한 혹은 무기력한 지식인 2장 인간 본성과 정치에 대하여 인간 본성은 있는가 | 무정부주의와 개량주의 사회주의와 고전자유주의 | 피플 파워 반세계화 운동 | 교묘한 이론과 거짓 프로파간다 3장 과학과 철학에 대하여 생득론과 진화론 | 정신과 육체 과학을 바라보는 방법| 진화로 형성된 본성 옮긴이의 글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말자 주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세기의 지성 촘스키와 루뱅 대학 브릭몽의 끝장 토론! 최근 정치사와 아나키즘, 사회 변동과 인간 본성, 철학과 과학에 대한 생각까지, 숨 막힐 듯 팽팽한 논리를 통해 깨닫는 권력의 판도와 힘이 정의인 세계를 사는 현명한 태도! 촘스키는 불의한 권력을 비판하는 학자로 유명하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과 진보, 혁명과 무정부주의, 철학과 과학 등에 대한 그의 생각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은 촘스키와 루뱅 대학교 교수 장 브릭몽의 대담집으로 촘스키 사상의 궤적을 찾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철학, 과학, 종교 등에 대한 그의 생각도 탐색할 수 있다. 이미 ‘카이예 뒤 레른((Cahiers de l'Herne)’ 시리즈의 하나로 출간된 《촘스키》 집필을 주도한 바 있는 브릭몽은 촘스키의 생각에 대해 거침없이 반론을 제기하는데, 이는 촘스키의 생각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의도된 반론이다. 그의 반론으로 촘스키의 철학은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 책의 제목 《권력에 맞선 이성Raison contre pouvoir》은 촘스키의 저작과 삶 자체를 요약한 말이다. 브릭몽이 서문에서 밝히듯 촘스키는 우리가 가진 것은 이성이 전부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촘스키와 다른 지식인들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다른 지식인들은 이성이라는 무기를 쉽게 포기한다는 점이다. 그들이 이성을 저항의 무기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촘스키는 첫 인터뷰에서 정치적, 사회적 참여를 하는 이유와 그런 참여의 유용성을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신을 믿는 것이 신을 믿지 않는 것보다 이득’이라는 ‘파스칼의 도박’을 변형하여 “우리가 희망을 포기하면 최악의 결과를 자초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면 상황은 개선될 수 있습니다.”(본문 5쪽)라고 주장한다. 변화에 대해, 희망에 대해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이보다 설득력 있는 대답은 없을 것이다. 변화와 희망에 대한 촘스키의 생각은 인터뷰 곳곳에서 드러나는데, 무정부주의에 대한 반론 역시 그러하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생긴 다양한 공동체들 예로 들어 무정부주의 원칙을 따른 모든 자생 조직은 붕괴되었다는 브릭몽의 주장에 대해 촘스키는 “충성을 맹세해야 하는 신조처럼 확고하게 결정된 ‘무정부주의 원칙’은 없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무정부주의는 권위와 지배 구조를 찾아내서 정당성 여부를 확인하며, 그 구조가 부적절하다고 밝혀지면 그 구조를 극복할 방법을 찾아내려는 인간의 경향을 가리킵니다. 무정부주의는 실패하기는커녕 여전히 건재합니다. 지난 세기들에 이룩한 진정한 발전들의 근원에는 무정부주의가 있었습니다."(본문 115쪽) 라고 반박한다. 또한 '개량주의자'들의 노력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기존의 권력 구조가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최소한의 진전만을 허락할 거라는 핑계로 투쟁 자체를 포기해야만 할까요? 인류 역사에서 인권과 자유는 꾸준히 확대되어왔고, 고통과 억압은 꾸준히 감소되어왔습니다. 진보란 등산과 비슷합니다. 정상을 바라보며 힘들게 올라가는데 상상해본 적도 없는 다른 봉우리들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때로는 절벽을 만나 추락하기도 합니다. 요컨대 우리는 지금 있는 곳에서 더 높이 올라가려고 항상 노력해야 합니다. 그 과정이 끝났고, 또 언젠가는 끝날 거라고 생각해야 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본문 73쪽)라고 반박한다. 촘스키의 치열한 인식 덕분에 우리는 자기 인식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에서 벗어나 변화와 희망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브릭몽이 촘스키와 나눈 두 번의 서면 인터뷰를 묶은 것으로 1장은 2009년, 2장과 3장은 2001년에 이루어진 인터뷰 내용이다. 1장에서는 금융위기와 세계화, 전쟁 등 최근 세계 이슈에 대응하는 서방 강대국들의 움직임에 대한 촘스키의 날선 비판으로 세계의 작동 방식을 탐색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라틴아메리카에서 일어난 변화를 통해 희망적인 흐름도 읽을 수 있다. 2장은 정치와 인간 본성에 대한 집중적인 인터뷰로 이어지는데, 촘스키와 브릭몽의 팽팽한 논리 싸움은 인간 본성의 근원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3장에서는 생득론과 진화론이 양립 가능한가, 정신과 육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과학과 철학에 대한 촘스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흥미로운 논쟁을 통한 촘스키의 다채롭고 폭넓은 생각은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는 힘’을, 변화와 희망에 대한 확신을 전해준다. '지식인은 왜 이성이라는 무기로 싸우지 않는가'라는 이 책의 물음은 역설적으로 힘이 정의인 시대를 사는 현명한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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