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수많은 학교 이야기들 속에서 사라져 있는 선생님의 이야기 학교는 여전히 물음표입니다. 교육 정책은 어지러운 표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말세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변해가는 것 같고 교사의 권위는 바닥없이 추락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해서 모두 한 마디씩 합니다. 정치적 대립으로 정체된 정책에 대하여, 아이들의 영혼을 갉아먹는 사악한 문화에 대하여. 그러나 그 와중에 교사 자신의 목소리는 유독 빈약해 보입니다. 어째서일까요. 2011년 명예퇴직 교사는 마침내 5000명을 넘어서서 퇴직금 예산이 부족할 지경이 됐고 교원들의 교직 만족도는 81%가 하락했습니다. 교사들은 여전히 독이 든 성배를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담백한, 그리고 웃기는 선생님의 초등학교 현장 좌충우돌 3년사 <초등교사 이야기>의 주인공인 김 교사는 광주에서 초등교사로 일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여교사입니다. ‘어쩌다 보니’ 교사가 됐다는 김 교사는 교사의 묵직한 마음가짐으로 이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의식도, 교육의 미래를 새롭게 개척하겠다는 막중한 욕심도 없습니다. 다만 개그맨을 꿈꿨을 정도로 유머의 재능이 남다르고 가무의 즐거움을 깨닫고 있으며 때로는 아이들과 노는 일에 열중하느라 교사의 체통을 잊어 먹기도 하는 교사입니다. 물론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란 걸 빼놓으면 안 되겠죠. 하지만 교사 또한 한 명의 직업인이며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초등교사 이야기>는 한 명의 초보교사가 학교 현실에서 겪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그리고 초등교사가 품게 되는 마음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다행히 이 글을 쓴 김연화 선생님이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아동문학 부문 국무총리상을 받은, ‘능력자’인 덕분에 <초등교사 이야기>는 김 교사가 3년에 걸쳐 좌충우돌하는 초보교사의 숙명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발랄하게 그려냅니다. 초등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김 교사는 완벽한 교사가 아닙니다. 아직 젊고 생각도 많기에 고민도 많고 화도 잘 냅니다. 하지만 울고 웃고 우울해하다가도 용기를 얻는 김 교사의 삶은 어쩌면 한국의 평범한 교사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공통적인 지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관계, 동료 교사와의 관계, 학부모와의 관계 등, 민감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김 교사는 실수도 하고 실망도 하고 위안도 받고 보람도 느낍니다. <초등교사 이야기>는 초보교사가 겪어야 하는 그 모든 어려움과 보람에 대해 기록합니다. 이미 국내 최대의 초등교사 커뮤니티인 인디스쿨에서 연재되어 많은 초등교사들의 공감을 얻은 김연화 선생님의 ‘해피댕댕의 수업일기’를 책으로 묶은 <초등교사 이야기>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교실 안의 소소한 일상에 대한 관찰기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천방지축이었던 어린 시절을 반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시에 선생님의 입장에서 말하는 초등학교의 현실과 아이들, 교육정책 등에 대한 목소리이자 이제 막 초등교사가 된 교원들을 위해 준비된 현장 설명서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교실의 이야기를 보다 생생하게 알려주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초등교사 이야기>는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는 현재의 초등교사들에 대해 알려주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 특징 1. 초보 초등학교 선생님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초등학교 현장 이야기. 2. 무거운 주제의식보다는 경쾌하고 발랄한 어조로 쓴 새로운 형식의 수업일기. 3. 환경보호와 많은 페이지수가 줄 부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표지와 내지 모두 재생종이로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