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꿈을 찾아 헤매던 소녀가 만난 아프리카 이제 그녀가 아프리카를 꿈꾸게 합니다. 케냐 코어 지역 렌딜레 부족의 아이들을 만나고 온 저자는 현재 사단법인 HoE의 대표가 되어 아프리카 선생님들과 함께 성장하며 렌딜레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찾는 이야기 언제부턴가 ‘꿈을 이루는 것’은 개인의 소망이 아닌 우리 사회의 숙제가 되었다. 수많은 멘토들이 꿈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시대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찾은 사람이 있다. 이 책은 아프리카 케냐의 가장 척박한 지역, 코어(Korr)에 사는 렌딜레 부족을 통해 자신의 삶을 찾은 이야기이다. 이 책에 꿈을 찾고 실현하는 방법에 대한 충고나 조언은 없다. 다만 자신이 겪은 어려움과 그 순간을 극복하고 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를 준비하면서도 자신의 길이 무엇인지를 계속 고민하던 저자는 우연히 본 책에서 ‘국제 구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후 어린이개발사업을 위해 아프리카 케냐의 잊혀진 지역, 렌딜레 부족이 사는 코어를 가게 되었고, 거기서 그녀는 예상치 못한 상황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하지만 아프리카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위기를 헤쳐나가고, 그 마음은 렌딜레 사람들을 점차 변화시켰다.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코어의 환경은 말할 수 없이 열악하다. 수 시간을 걸어야만 물을 얻을 수 있는 코어에서 샤워를 하는 것은 사치였고, 전기는 태양광 발전으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날씨가 흐리면 업무를 위한 보고서를 쓰는 일 조차 쉽지 않았다. 전화는 위성전화로만 연결이 가능하다. 기후 적응에만 3년이 걸린다는 아프리카에서 저자는 1달 만에 렌딜레 부족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자신의 인생을 찾는다. 한국과 아프리카 넘나들며 여러 번 자신의 벽을 깨고 성장한 저자는 A4 2장에 담긴 꿈의 제안서, HoE(호이: Hope is Education!)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의 자립을 돕는 글로벌교육개발 NGO의 대표가 되었다. 한 사람의 꿈에서 시작한 HoE 프로젝트는 현재 외교통상부의 허가를 받은 NGO ‘사단법인 HoE’가 되었고, 아프리카 현지 선생님의 교육을 지원하여 더 많은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미래인 아이들을 교육을 통해 성장시키고자 하는 그녀의 꿈은, 서로 함께 성장하는 국제 구호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제 3세계 어린이들, 책으로 만나다 사법 고시를 그만두고 뒤늦게 취업 전선에 뛰어든 저자가 느낀 막막함은 오늘을 살아가는 다른 젊은이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자신의 길이 있다는 믿음과 그 길을 찾고자 하는 강한 의지는 남다르다. 책에서 우연히 만난 제 3세계 어린이들의 모습은 저자의 삶을 ‘국제 구호’의 길로 이끈다. 아이들은 기본적인 의식주는 물론이고 교육과 의료혜택을 받을 기회조차 없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놓는 사람들을 보며 스스로를 쓸모없는 사람으로 여겼던 지난날을 반성한다. 한 차례의 단기해외봉사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을 살리는 일이 곧 자신을 살리는 일임을 깨달으며 ‘국제 구호’에 자신의 삶을 헌신하기로 결심한다. ‘세상에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이런 사람들과 삶을 함께 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한국에서 고민할 것이 아니라 나도 저런 곳에 가서 살고 싶다. 어떻게 하면 국제구호단체에 들어갈 수 있지?’ -나는 왜 아프리카에 온 걸까 중에서 교육의 중심은 결국 선생님 척박한 아프리카에서도 아이에게 더 좋은 교육을 해주려는 부모의 마음은 같다. 케냐 코어지역의 교육 환경은 너무도 열악하다. 심지어 공립학교 선생님들은 수업에 자주 들어오지 않는다. 부모들은 국제단체에서 운영하는 사립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싶어 하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은 마찬가지다. 특히 국제기구에서 지원하는 어린이개발사업 기금은 선생님들의 교육이나 생활을 지원하는 것과는 별개이기 때문에 교사 자격증을 가진 좋은 선생님들을 확보하기 어렵다. 하지만 선생님 없이 아이들이 지속적인 교육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고, 교육이 없는 어린이개발사업은 있을 수 없다. 실질적인 아프리카의 변화를 위해서는 학교 건물을 짓는 것 보다 선생님의 월급 같은 학교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핫산. 너 왜 지금 이 시간에 그렇게 좋은 학교에 안 가고 타운에서 놀고 있어?” “학교에 갔어. 그런데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안 오셨어.” “진짜?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안 오셨다고?” “응. 그게 이상해? 자주 그러는데……?” -핫산, 너는 왜 학교에 안 가니? 중에서 렌딜레와 하나가 되다 케냐 코어 지역의 자립을 위해서는 어린이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자는 자신이 코어를 떠난 뒤에도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현지 스태프를 양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면서 아프리카의 현실을 직시한다. 아프리카 아이들에게는 한국의 후원자에게 보낼 간단한 편지를 쓰는 것조차 쉽지 않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보고 그리는 것조차 힘겨운 아이들이 한국을 생각하며 눈을 반짝이는 모습에 저자는 진심으로 코어와 렌딜레를 위한 최선을 고민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그들과 하나가 되어 점차 변화하는 렌딜레를 보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의 의미와 행복을 깨닫는다. 코어에서 태어난 사람, 코어에 속한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나의 렌딜레 이름 꼬레야. 사실 코어에서 지내는 내내 나는 네이처였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코어와 렌딜레를 만난 나는 달라졌다. 나는 이제 진짜 렌딜레가 되고 싶다. -저 꼬레야예요! 중에서 함께 하는 삶의 소중함 코어를 떠난 후, 저자는 코어와 렌딜레를 향한 그리움으로 현지 상황을 알리는 보고서 쓰는 일에만 매달린다. 하지만 보고서도, 1달 동안 코어에서 이룬 변화도 모두 코어가 아닌 자신을 위한 일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혼자만의 열정으로 코어를 변화시킬 수는 없다. 아프리카의 자립은 렌딜레 그리고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오랜 시간 이뤄나가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과 속도를 맞추며 함께 하는 삶의 소중함을 느끼며 다시 한 번 성장한다. ‘내가 몰랐던 건 내 스스로 그 열정을 감당할 만한 브레이크가 없었다는 거야. 나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돌아오는 데 거의 3달이 걸렸는데! 세상에서 제일 느린 코어에 서 내가 떠난 다음 렌딜레가 겪었다는 후유증은 어떤 거였을까?’ -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중에서 희망은 교육에 있다. HoE = Hope is Education! 지난 30년 동안 코어에는 다양한 NGO들이 찾아와 프로젝트를 했지만 렌딜레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저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물질적, 단기적 지원이 아닌 ‘교육’을 통해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먼 훗날의 막연한 꿈이 아니라 지금 작은 일이라도 시작하자는 마음이 모여 HoE(호이: Hope is Education!) 프로젝트 팀이 탄생한다. 교육으로 아프리카의 미래를 밝히는 HoE는 현재 외교통상부가 인증한 NGO '사단법인 HoE'가 되었다. HoE는 2009년부터 4년 동안 코어를 방문하며 한국과 아프리카를 함께 성장시키는 글로벌 배움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다. “많은 NGO들이 코어에 찾아와서 프로젝트를 해. 그리고 얼마 있다가 그냥 떠나. NGO들이 더 이상 안 찾아오면 우린 어떻게 하지? HoE가 우리에게 재정적인 지원이나 먹을 걸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