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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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미는 페미니즘이나 젠더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1970년대부터 1980년대에 걸쳐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페미니즘 시인으로 활동했다. 아무나 쉽게 다가가지 못한 성과 생식, 출산과 배설, 생리, 임신, 수유, 섹스, 남자, 심지어 마스터베이션까지도 거침없이 논하여, 그 대담성에 의해 주목을 받았다. 전후 일본 현대시의 영역을 넓힌 여성시인 중 한 사람이며, 1980년대 일본에서 여성 시의 붐을 일으킨 선두주자이다. 이토 히로미는 여자의 몸과 피부감각 등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나타냈는데, 여성의 육체만이 아니고 모성으로서의 모체가 융합되어 있다.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여 일본 문단을 뒤흔든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시, 소설, 에세이 등 경계를 허물고 또 융합하여 글을 쓰는 이토 히로미는 서구에서 활동하는 가장 대표적인 일본의 전후세대 여성시인이다. 이번 한국어 시집 출간을 계기로 이토 히로미의 시가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널리 사랑 받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