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야채 같은 것

성미정 · 시
8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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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어느 푸른 밤엔 이 모든 풍경을 오래된 나무 찬합에 담아 원족을 나가면 더욱 좋겠소 모형 심장에서 붉은 잉크가 엎질러졌다 하루에도 몇 번씩 당신의 빠쪽한 보랏빛 콧수염을 꺼낼까 말까 갈등하는 당신의 안해가 나는 공원에서 앵무가 앉아 있는 것을 보았느니라 나는 드디어 한 조각 독한 비누를 발견하고 비밀한 밭은 늘 보선 신고 아직은 안해의 거울을 부술 때가 아닙니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법랑 그릇에 이런 시가 쓰여 있었소 언젠가 한번은 찾아온다는 모자를 벗기는 바람 사랑은 야채 같은 것 그놈의 커다란 가방 때문에 장래 희망은 인어 실용적인 마술 식성-남의 살 식성-나의 살 불멸의 털 1 불멸의 털 2 사냥의 즐거움 다소 엽기적인 샴토끼 혹은 삶, 토끼 보테로 식으로 토끼를 그리는 토끼 네모난 토끼 털갈이의 계절 하얀 병원 어린 병원 쌍생아 첼로 케이스 안에는 첼로가 있어야 할 것 너어스 김수영 김종삼은 귀가 크다 눈물은 뼛속에 있다는 생각 매직 부츠 신은 아줌마 계란 계단과 아줌마 구두 먹는 곰 구두 만드는 사람의 시간 그들은 그렇게 간결한 시를 구웠죠 나의 콩나물 다듬기 여보, 띠포리가 떨어지면 전 무슨 재미로 살죠 스누피란 놈 성미정 베이커리 똥을 싸는 게 미안하다 매우 드라이한 출산기 엄마 털 같은 거 사실은 제가 영자 아빠를 죽였죠 꽃의 이름은 C'est la vie 무지갯빛 토마토 서른 살 거북, 나를 먹으러 오다 다락 다락방이 소녀를 엄마라고 불렀죠 너무 길고 슬픈 다락방 이야기를 싫어하는 독자들을 위한 서비스 나, 이상한 파란색 누가 그녀에게 검은색을 입히려 할까 희고 얇고 가비야운 죽은 나무에게 경력, 시인의 꼬리 차마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어느 시인의 고백 시인은 자고로 예민해야 시인 아버지 노릇의 어려움 글을 쓰기 시작하다 내 글은 아직 비싸지 않다 좋은 생각에서 원고 청탁이 왔을 때 실험적이고 모더니티한 시를 쓴다는 성미정 씨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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