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문학적 변방이었던 미국을 낭만주의 고딕소설과 시를 통해 세계 문학의 중심으로 이끈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 단편 모음집. '검은 고양이', '어셔 저택의 붕괴', 'M. 발드마 사건의 진실'을 비롯, 총 열네 편의 소설이 수록되었다. 포의 괴기소설에는 고립된 고성의 으스스한 실내, 생매장, 고문, 살인 등 선정적인 테마, 과장된 문체 등 고딕소설의 관습들이 많이 등장한다. 포는 이러한 고딕적 분위기를 이용하여 독자의 공포심을 극대화시킬 줄 알았고, 이런 장르적 기법들과 냉철한 수학적 계산을 접목시켜 작품 속에서 단단한 구조적 아름다움을 구축했다. 보들레르, 말라르메 등 19세기의 데카당들은 에드거 앨런 포의 등장에 환호했으며 지금도 그의 이름은 유미주의, 상징주의, 초현실주의 논의에서 중요하게 거론되어 왔다. 또한 오늘날까지 영화, 드라마, 소설, 게임 등 거의 모든 종류의 내러티브 속에 살아숨쉬는 '이야기의 원형'이 되어 왔다. 세계 문학가들의 공포.환상소설을 소개하는 '기담문학 고딕총서'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괴담>의 라프카디오 헌, <붉은 죽음의 가면>의 에드거 앨런 포에 이어 니콜라이 고골, 기 드 모파상, 이디스 워튼, 찰스 디킨스를 비롯한 거장들과, 이즈미 쿄카, 다프네 뒤 모리에, 셰리던 르 파누 등 환상문학가들의 작품집이 차례로 출간될 예정이다.
'그부호' 잇는 독보적 감성
비주얼 마스터 웨스 앤더슨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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