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사상사

김영민 · 역사
920p
구매 가능한 곳
content
별점 그래프
평균 4.1(10명)
0.5
4
5
평가하기
4.1
평균 별점
(10명)

사상사 연구자 김영민 교수의 국내 첫 학술서. 저자가 2017년 집필한 영어판 <A History of Chinese Political Thought>를 저본으로 하고 있으나, 국내 독자를 염두에 두고 영어판과 다른 문체로 다듬고 큰 폭으로 수정 집필한 새로운 중국정치사상사이다. 한국어판 중국정치사상사는 그 분량만 해도 영어판의 두 배 이상에 달한다. 이 책은 한국인에 의해 쓰인 첫 중국정치사상사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무지막지한 단순화나 본질주의의 언명”에 호소하지 않고 미시적인 분석과 거시적인 서사를 유려하게 결합함으로써 ‘중국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답하는 이 책은 중국 사상의 역사적, 정치적 맥락을 훌륭히 복원한다. 중국, 일본, 한국, 서양 학계의 다양하고 방대한 연구 문헌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분과 학문의 경계를 자유롭게 횡단하는 융통성 있는 방법론을 통해 기존 학계의 관습에 도전하는 새로운 해석과 중국정치사상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들려준다. 전작 『공부란 무엇인가』에서 주장한 ‘눈앞의 효용에 연연하지 않은 공부’를 시도한 결과물이기도 한 이 책은, 저자의 공부 이야기에 공감한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연구 방법론과 학문적 글쓰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터렉티브 필름] 앵무새 죽이기

새로운 인터렉티브 필름 DEMO ver.

별점 그래프
평균 4.1(10명)
0.5
4
5

[인터렉티브 필름] 앵무새 죽이기

새로운 인터렉티브 필름 DEMO ver.

저자/역자

코멘트

1

목차

책을 펴내며 중국의 시대 구분 일러두기 1. 서론 Introduction 중국이란 무엇인가 | 중국성에 대한 접근법들 | 전제적인 통치 형태 | 유교 | 유형학적 접근법 대 행위자 기반의 접근법 | 서사성 | 이야기 꿰미들 2. 계몽된 관습 공동체 Enlightened Customary Community 공자와 전통 | 공자의 전통관에 대한 기존 견해 | ‘재현’ 개념과 공자의 비전 | 역사적 맥락 | 상나라 이데올로기와 그 해체 | 주나라의 천명 개념 | 서주 정치질서의 해체 | 신정정치 조직에서 계몽된 관습 공동체로 | 미시성의 정치 | 미셸 푸코의 미시성 | 미셸 드 세르토의 미시성 | 제임스 스콧의 미시성 | 예의 미시적 차원 | 무위와 미시성의 정치 | 해석 공동체와 예술적 차원 | 예와 인식 주체 | 술이부작의 재검토 |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 예와 정서 주체 | 정치 엘리트 | 권과 시중 | 작은 국가 3. 정치 사회 Political Society 정치 사회의 개념 | 경쟁하는 비전들 | 묵자 | 순자 | 노자 | 한비자 | 양주 | 맹자 | 장자 4. 국가 The State 제국의 형성과 궤적 | 한·당 제국 | 명·청 제국 | 후기 국가 성격과 지배층 | 사회경제사적 접근 | 지방사회론적 접근 | 국가론과 정치사상 | 대외 관계 | 흉노와 중국의 정체성 | 상앙의 개혁론 | 가의의 대안 | 황로 사상 | 염철론 5. 귀족 사회 Aristocratic Society 새로운 역사적 조건들 | 당나라 질서 | 코즈모폴리턴 중국성 | 초월적 황제 | 종교적 관용 | 개방적 관료제 | 법적 체제 | 국가와 귀족의 공생 | 당나라 질서의 쇠퇴 | 정치 이데올로기로서 수동적 순응성 | 무위의 이상 | 귀족 | 불교 | 한유와 고문운동 | 『앵앵전』 | 사람 대 자아 6. 형이상학 공화국 The Metaphysical Republic 북송의 성립과 새로운 정치적 환경 | 북송 엘리트의 등장 | 왕안석의 신법 | 왕안석의 반대편에 선 소식 | 「적벽부」의 독해 | 소식 사상에서 주체의 의미 | 남송의 성립과 중국 정체성 | 남송 엘리트의 등장 | 도학의 자아관 | 부분과 전체 | 도학자의 「불인인지심」 장 해석 | 담약수와 증패의 대화 | 형이상학 공화국 | 도학적 집단행동의 논리 7. 혼일천하 The Greater Integrated World 조공체제 | 몽골 지배에 대한 여러 반응 | 야율초재의 제안 | 조창운과 조맹부 | 마치원의 중화질서 재해석 | 왕소군 이야기 | 『한궁추』에 담긴 정치사상 8. 독재 Autocracy 중국사 속의 황제권 | 명나라 전제주의에 대한 접근법 | 대안적인 접근 | 『근사록』의 해석 | 왕정상의 군주론 | 왕정상의 「불인인지심」 장 해석 9. 시민사회 혹은 정체? Civil Society or Body Politic? 영어권 학계의 중국 시민사회 논쟁 | 중국 시민사회론의 반론들 | 결사체에서 친족 조직으로 | 팔조목에 대한 접근법들 | 정치 언어와 도식으로서 팔조목 | 군주를 위한 귀감서 | 보통 사람을 위한 귀감서: 왕양명의 정치사상 | 왕양명의 ‘외부 세계’ 재정의 | 지행합일 | 왕양명의 양지론 | 왕양명의 행위 이론 | 왕양명 사상과 전제국가론의 관계 10. 제국 Empire 청나라 전제국가론 재고 | 청나라 통치자들의 정치적 정체성 | 옹정제의 비공식 초상화 | 건륭제의 비공식 초상화 | 청나라의 통일성 | 청대 지적 운동, 고증학 | 좋은 통치와 지방의 독자성 | 중국 맥락에서의 서양화 | 중체서용론 | 장지동 중체서용론의 논리 | 옌푸의 비판 | 담사동의 도기론 | 도기론의 역사적 이해 | 담사동 도기론의 논리 | 담사동 도기론의 기존 질서 비판 | 마오쩌둥주의 11. 보다 넓은 맥락에서의 중국 China in Larger Contexts 조기 근대 동아시아: 쟁점화된 중심성 | 조선 중화주의 담론 | 중화의 국적성과 종족성에 대한 기존 입장 | 중화의 초국적성/초종족성 | 픽션으로서의 중화 | 근대성에 대하여 | 파워 이론 | 국가 전략으로서의 중화 | 근대 동아시아의 중화 | 대한제국과 일본 글을 마치며: 현대 세계의 중화 본문의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민 교수, 국내 첫 학술서 『중국정치사상사』 출간! 에세이스트이자 사상사 연구자 김영민 서울대 교수가 국내 첫 학술서 『중국정치사상사』를 펴냈다. 이미 2017년 영국 폴리티(Polity) 출판사의 의뢰를 받아 A History of Chinese Political Thought를 펴낸 바 있는 그는 이 영어판을 통해 샤오궁취안(蕭公權)의 『중국정치사상사』 영역본 출간 이후 40년 동안 정체되어 있던 학문적 공백을 메우는 데 성공하면서 서양 학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중국정치사상사』는 바로 이 영문 저서를 저본으로 한 책이다. 그러나 단순히 영어판을 번역한 것은 아니다. 김영민 교수는 한국어판이 목표로 하는 독자와 학계, 지성계가 달라진 만큼 프로젝트의 성격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즉, 이 책은 저자가 국내 독자를 염두에 두고 영어판과는 완전히 다른 문체로 다듬고 큰 폭으로 수정 집필한 새로운 중국정치사상사인 것이다. 한국어판 중국정치사상사는 그 분량만 해도 영어판의 두 배 이상에 달한다. ‘공부란 무엇인가’에 이은 또 하나의 질문, ‘중국이란 무엇인가’ 기실 중국정치사상사는 김영민 교수의 전문 분야이기도 하지만, 이 연구의 시작은 한국에 대한 앎의 욕구에서 비롯되었다. 한국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데 왜 중국을 공부하는 것일까? 저자는 어떤 대상에 대해 알고자 할 때 그 대상‘만’ 공부해서는 알 수 없으며, 그 대상이 놓여 있는 맥락을 폭넓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으로부터 멀리 떠나보아야 비로소 한국에 돌아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전작 『공부란 무엇인가』와도 일맥상통한다. ‘눈앞의 효용에 연연하지 않은 공부’를 시도한 결과물이기도 한 이 책은, 저자의 공부 이야기에 공감한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연구 방법론과 학문적 글쓰기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부란 무엇인가』를 통해 가볍게 스트레칭을 경험한 독자라면, 이 책 『중국정치사상사』를 통해 본격적인 심화 운동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접점에 서 있기에 한층 더 흥미로운 분야인 정치사상사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동양철학과 동아시아를 좀 더 깊이 이해해보고 싶은 독자들에게도 필독서로서 손색이 없다. 굳이 중국과 정치, 사상에 대한 앎의 욕구가 없는 독자라 하더라도 김영민식의 학문적 연구와 글쓰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지적 변화를 경험하게 할 것이다. 중국 학자들의 관습적 해석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인 최초의 중국정치사상사! 이 책은 한국인에 의해 쓰인 첫 중국정치사상사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그간 중국정치사상에 관한 국제적인 논의는 샤오궁취안의 『중국정치사상사』, 거자오광(葛兆光)의 『중국사상사』, 류쩌화(劉澤華)와 그의 동료들이 집필한 『중국정치사상사』 등, 이미 국내에도 번역 출간되어 있는 중국 학자들의 저술에 기대어 이루어져왔다. 이 저서들은 대개 중국정치사상이 전제국가를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이데올로기라는 시각에 기초하고 있는데, 김영민 교수는 기존의 이러한 지배적인 패러다임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그간 중국과 중국정치사상에 대한 관습적 해석에 도전장을 내민다. 샤오궁취안의 『중국정치사상사』를 포함해 기존 중국정치사상 통사들이 기반하고 있는 전제들을 재검토하겠다는 분명한 문제의식을 지닌 이 책은, 일련의 테마들을 통해 중국정치사상에 대한 비민족적이고 비본질주의적인 설명을 제공한다. 중국정치사상의 역사를 단순화하거나 유교라는 본질주의적 언명에 호소하지 않으면서도 미시적인 분석과 거시적인 서사를 유려하게 결합함으로써 영리하게 중국정치사상의 긴 흐름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중국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에 답하는 이 책은 중국의 지적 전통에 대한 우리의 앎을 혁신적으로 확장해온 새로운 학문적 업적들을 반영하면서 중국 사상의 역사적, 정치적 맥락을 훌륭히 복원해냈다. 특히 ‘중국’을 원래부터 존재해온 단일한 덩어리로 보는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역사적 조건 속에서 다양한 정치적 행위자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명되고 재발명되면서 꾸준히 움직이는 표적이자 일종의 구성물로 간주함으로써, 기존의 역사서술 방법과 결별을 시도한다. 이 책의 미덕은 단순히 중국정치사상사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는 데 있지 않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저자가 자신의 특유한 문제의식을 펼쳐가기 위해 어떠한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의 꿰미를 선택하고, 또 그 선택을 통해 어떻게 이야기의 서사를 조직해나가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전의 중국정치사상사 연구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독특한 구성과 전개는 독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통사 쓰기의 방법론과 그 전범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리게 한다. 또한 지금까지 막연히 익숙하게 여겨온 중국을 완전히 낯선 대상인 동시에 새로운 이해를 획득한 존재로 받아들이게 된다. 마지막 책을 덮는 순간, “입구는 중국 고대였으나 출구는 대한제국, 일본, 베트남으로 뻗어 있는 교차로가 되게끔 책을 쓰고자 한” 저자의 의도가 적중했음을 깨닫게 된다. 중국정치사상사 연구 방법론의 새로운 혁신! 기존의 중국정치사상사 책은 일반적으로 시대와 학자 또는 그의 주요 사상을 중심으로 단순히 나열되어 있다는 인상을 준다. 이와 달리 김영민 교수의 중국정치사상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 시기별로 출현한 정치질서의 비전, 즉 ‘계몽된 관습 공동체, 국가, 형이상학 공화국, 독재, 정체政體, 시민사회, 제국’ 등에 주목하면서 이들 테마를 중심으로 새로운 목차 구성을 제안한다. 지금까지 중국정치사상 연구에서는 없던 혁신적인 시도이다. 저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러한 정치적 질서와 각 시기를 관통하는 사상이 어떻게 출현하게 되었는지 그 정치적 사유의 진화 과정을 면밀히 추적해나감으로써 중국정치사상사에 일관된 서사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 책은 목적론적 서사를 거부하며 표면 뒤의 변화를 읽어내는 것에 집중한다. 특히 정치사상을 ‘전승된 지적 자원에 대한 창조적인 반응’이라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이에 상응하는 ‘독창적인 질문’을 기반으로, 외적 환경의 변화가 어떤 창의적인 지적 변화로 이어지는지 고찰한 부분은 압권이다. 『논어』의 “우물에 빠지는 일”에 관한 구절이 후대에 이르러 『맹자』의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 장으로 이어지면서 각각의 시대마다 사상가들에 의해 어떻게 반복적으로 재해석되는지를 추적하거나, 이(理)와 기(氣)의 범주와 개념을 탐색하는 데 집중하면서 이들 맥락에 담긴 보다 큰 이슈가 무엇인지 해석하는 저자의 집요한 질문과 해석은 3천 년 중국정치사상사의 역사를 한 호흡으로 읽을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분과 학문의 경계를 횡단하며 중국 이해의 고정관념을 타파하다 이 책의 또 다른 주요 관전 포인트는 방대한 지식을 토대로 학문 분과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개념을 융통성 있게 활용하거나 광범한 문학 및 예술 자료를 정치사상의 텍스트로 읽어낸 점이다. 저자는 중국의 원사료뿐 아니라 한국, 일본, 서양 학계의 다양한 문헌까지 능숙하게 활용함으로써 역사적이면서 철학적인 내러티브를 들려준다. 예를 들어 공자가 구상한 계몽된 관습 공동체를 공동체 내 개개인의 미시적 행위 양태를 매개로 해석할 때 미셸 푸코를 비롯한 서양 학자의 미시성에 대한 개념을 차용하거나, 장자의 호접몽을 ‘익스트림 롱 숏’이라는 예술 언어로 해석하고, 19세기 근대 동아시아의 중화주의를 ‘픽션’이란 개념으로 해석하는 등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에 구애되거나 주저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다양한 개념을 융통성 있게 활용한다. 이 책은 공문서 이외의 자료를 통해서도 중국의 정치사상을 발굴해내고 있다. 당나라 때 원진이 쓴 『앵앵전』, 송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2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