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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과 함께하는 먹방일기!
술과 안주를 좋아하는 수달이 있다?
맛있는 안주와 시원한 술 한 잔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한류 음식의 대표주자를 거론할 때 치맥이 거론되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그리고 지금도 시시각각 새로 탄생하고 있는 술과 그에 어울리는 안주의 조합을 생각하면 술과 안주란 인간 본성의 어떤 부분에 닿아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여기에 맛있는 술과 안주가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수달이 있다. 작은 고양이들이 맞이해주는 작은 파스타 가게에서 봉골레 파스타와 와인 한 잔. 매일 바뀌는 신선한 모듬 사시미에 시원한 소주. 평양냉면과 석쇠불고기에 소맥. 때로는 집에서 연어알과 송어회로 혼술을.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다양한 메뉴를 찾아 수달은 곳곳을 누빈다.
이것은 사진인가 그림인가? 하이퀄리티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먹방일기!
<맛있는 녀석들>과 같은 먹방 프로그램이 흥행하고 10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브 채널이 다수 존재하는 것처럼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을 끌 만한 소재다. 어쩌면 먹방 콘텐츠가 넘쳐나는 지금, 음식의 매력을 전달하기에 그림에는 약점이 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나타나는 미려한 일러스트는 그런 아쉬움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사진으로 착각할 정도로 섬세하고 결까지 느껴질 것 같은 하이퀄리티 일러스트가 구미를 당기게 만들 것이다. 오늘 저녁, 한잔하지 않고서는 못 배길 정도로 말이다.
코로나로 잃어버린 것들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던 코로나 시국도 벌써 1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마스크를 쓴 풍경이 일상화되고 방역에 힘쓰는 많은 사람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는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경계심을 풀 수 없는 시간이 계속되고 방역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만 하는 것들이 늘어 정신적으로 지치기도 한다.
그에 따라 우리의 일상에서도 웃음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다. 퇴근 후 하루의 고단함을 안주 한 접시와 시원한 술로 씻어넘기는 시간. 토요일 저녁 사랑하는 이와 레스토랑에서 함께하는 와인 한 잔. 일탈을 꿈꾸며 화끈하게 주문하는 낮술. 일상의 쉼표 역할을 하던 시간들을 잃어버려 답답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어쩌면 작은 대리만족이 되어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중에 나온 가게들 중 마음에 드는 곳을 점찍어 두는 것도 좋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