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권위주의의 역사적 기원

해롤드 크라우치
1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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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다섯 나라의 근대화와 경제발전, 민주화의 상관관계를 유형화한 책. 저자는 ‘경제변동’, ‘사회구조’, ‘정치체제’라는 거대한 현상들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5개국의 3세기에 걸친 역사적 경험을 통해 비교·분석함으로써, 거시적 사회이론의 구축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식민지 경험, 농업과 광업의 상업화, 주변부적 종속으로 점철된 경제사와 이것이 만들어 낸 종족성과 자본주의적 생산관계가 혼합된 사회구조에서 권위주의 체제를 불러온 역사적 기원과 사회경제적 요인을 찾아본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동남아 5개국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민주화와 민주주의, 근대화와 권위주의 같은 쟁점들이 어떤 역사사회적 배경과 정치적 함의를 지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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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이 책을 옮기며 5 한국어판 서문 9 저자 서문 15 지도로 보는 동남아시아 18 1장 서론 ― 이론적 논의 21 2장 전통적인 정치체와 무역 ― 19세기 이전의 동남아 31 3장 사회 경제적 변형 ― 19세기와 20세기 초 농업의 상업화와 광업 39 4장 기업가 계급의 구성과 역할 59 5장 중산층의 성장 83 6장 하층 계급과 급진 정치 89 7장 사회 구조와 정치체제 105 8장 경제 발전과 동남아의 미래 127 9장 결론 139 참고문헌 145 찾아보기 155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나는 결코 과거가 어떤 방식으로든 현재를 ‘결정한다’는 견해를 취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국내적, 국제적 상황이 항상 개입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오늘날의 계급 구조와 정치 제도는 대체로 최근 10년 정도는 물론이고 때로는 수세기에 걸쳐 전개된 과거의 사건들에 따라 형성되었다는 불가피한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르지만 같은 길, 동남아 5개국의 권위주의와 경제발전 한국이 군부독재 아래에서 신음하고 있던 1980년대 중반,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의 다섯 나라도 모두 민주주의로 이행하지 못하고 권위주의 체제에 머물러 있었다. 87년 ‘6월 항쟁’을 거치며 한국이 민주화의 길로 들어서는 사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과 태국에서 민주화가 진전됐지만 아주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런 과정은 언제든 지체 또는 역전되거나 퇴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한국을 비롯한 이 다섯 나라의 오늘이 잘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근대화와 경제발전, 민주화의 상관관계를 유형화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최근 3세기에 걸쳐 다섯 나라의 역사적 경험을 살펴보고 원인(遠因)과 근인(近因)을 따져서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역사적 경험들이 현재의 정부 형태들을 만들어 내는 동학을 규명하는 기초를 다지는 것이 이 책 ??동남아 권위주의의 역사적 기원??의 목적이다. 식민지 경험, 농업과 광업의 상업화, 주변부적 종속으로 점철된 경제사와 이것이 만들어 낸 종족성과 자본주의적 생산관계가 혼합된 사회구조에서 그런 현실을 불러온 역사적 기원과 사회경제적 요인을 찾아보려는 시도인 것이다. 민주화의 역전과 권위주의를 포괄하는 거시적 사회이론을 향해 동남아 각국은 서구 제국주의의 지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아 발전 형태가 굳어졌다. 그런데 이런 폭넓은 공통 경험이 있으면서도 각국은 나름대로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가톨릭, 인도네시아에서는 자바인들의 전통적인 권력관, 태국에서는 군주제의 독특한 기능, 말레이시아에서는 종족공동체주의, 싱가포르에서는 유교의 현대적 변형을 강조하는 것이 동남아의 정치를 설명하는 일반적인 틀이었다. 40여 년간 동남아를 연구해 온 해롤드 크라우치 교수는, 현대 정치체제의 기원을 상이한 근대화의 경로에서 찾으려 한 배링턴 무어 2세의 '독재와 민주주의의 사회적 기원'에서 직접 시사를 받아 이 책을 썼다. 1985년 출간된 뒤 동남아 현대정치를 연구하고 분석할 때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자리매김한 이 책은, 거시적 연구 주제와 비교사적 연구 방법에서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원서의 제목(Economic Change, Social Structure and the Political System in Southeast Asia: Philippine Development Compared with the Other ASEAN Countries)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저자는 ‘경제변동’, ‘사회구조’, ‘정치체제’라는 거대한 현상들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5개국의 3세기에 걸친 역사적 경험을 통해 비교·분석함으로써, 거시적 사회이론의 구축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동남아 5개국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민주화와 민주주의, 근대화와 권위주의 같은 쟁점들이 어떤 역사사회적 배경과 정치적 함의를 지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지지부진한 민주화(creeping democratization)와 ‘민주화의 역전’이 이제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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