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와 독일 사이의 레닌그라드 전투를 배경으로 열두 살 어린 소년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하는 작품. 12 살 소년 보리스는 독일군에게 포위되어 사람들이 굶어죽거나 폭격을 받아 죽는 비참한 도시인 레닌그라드에 살고 있다. 아버지마저 얼어붙은 호수 위로 물자를 수송하다가 죽고 병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소년은 아버지가 죽어가면서 남긴 말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있다. 우리가 용기를 보여주면 그 용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또 용기를 전해 줄거라는 말이 그것이다. 어느 날 보리스는 친구인 나디아와 함께 도시 밖의 황무지로 감자를 구하러 갔다가 독일군과 맞닥뜨리고 만다. 독일군은 친구인 나디아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러시아군 진영까지 친절하게 이들을 데려다 준다. 이때 받은 친절을 잊지 못하고 독일의 패전 후 눈을 다친 병사에게 자신의 초콜릿을 건네는 보리스. 이렇듯 이 작품은 전쟁이 남긴 상처와 증오를 극복하고 그것과 대비된 따뜻한 삶에의 용기와 인류애를 보여준다. 네덜란드의 작가인 얍 터르 하르가 러시아의 작가 보리스 마카렌코를 만나 레닌그라드 전투 당시의 상황과 경험을 전해 듣고 문학적 영감을 얻어 한 편의 훌륭한 아동문학으로 탄생시켰다. 1967년 네덜란드 출판협회로부터 '올해의 최우수 아동 문학상'을 받았으며 그후 지금까지 미국, 독일 등 전세계 12 개국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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