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읽는 만큼 기억될 것이다

나일선
168p
구매 가능한 곳
별점 그래프
평균3.9(19명)
평가하기
3.9
평균 별점
(19명)
소규모출판사 '밤의출항'에서 2016년 2월 창간한 '키친테이블라이팅 계간문예지' 「영향력」에서 가장 부지런하고 많이 쓰는 작가, 나일선 소설가의 작품집. 나일선 작가의 소설에는 읽는/보는/듣는 사람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실존하는 작품과 작가 들, 허구의 작품과 작가 들, 어쩌면 실존 여부 따위는 아무 상관이 없는, 어쨌든 나일선이 만들어낸 소설 속 세계에는 분명히 존재하는 그 작품들을 읽고 보고 듣는 사람들, 나아가 그것들을 직접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고 결국은 '스스로 소설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 그 과정에서 자꾸만 사라지고 마는 '멀리 간' 사람들이다. 이제 더는 만날 수 없어진 사람들은 결국 책과 영화, 공연의 형태로, 기억과 대화의 방식으로, 때로는 꿈과 환상을 빌려 화자와 접속한다.

[9주년] 해피 젝시 데이!

젝시믹스 9주년 기념 ~80% 빅 세일

젝시믹스 · AD

별점 그래프
평균3.9(19명)

[9주년] 해피 젝시 데이!

젝시믹스 9주년 기념 ~80% 빅 세일

젝시믹스 · AD

저자/역자

코멘트

2

목차

:: Test Pattern (2019.02. 신작) :: 핑크맨은 핑크맨이(아닐 수도 있)다 /『아홉 번째 영향력』(2018.05. 발표) :: 우리는 극장과도 같다 /『다섯 번째 영향력』(2017.04. 발표) :: 코코넛 비누 /『다섯 번째 영향력』(2017.04. 발표) :: 그러거나 말거나 /『네 번째 영향력』(2017.01. 발표) :: 열두 번째 방 /『네 번째 영향력』(2017.01 발표) :: 어둠보다 큰, /『두 번째 영향력』(2016.06.「케냐 AA)라는 제목으로 발표) :: 탈초점 /『일곱 번째 영향력 (2017.10. 발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영향력’이 사랑한 소설가 나일선, 첫 번째 소설집 『우리는 우리가 읽는 만큼 기억될 것이다』 소규모출판사 <밤의출항>에서 2016년 2월 창간한 ‘키친테이블라이팅 계간문예지’ 『영향력』이 2018년 8월 10호를 출간했습니다. 등단 여부와 상관 없이 자기만의 일을 하며 꾸준히 문학작품을 써내는 ‘키친테이블라이터’들의 투고를 받아 만든 잡지인 만큼, 열 권의 『영향력』을 만드는 동안 알려지지 않은 77명의 작가의 읽히지 않은 287편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나일선 소설가는 그중 가장 부지런하고 많이 쓰는 작가였습니다. 『두 번째 영향력』에 실었던 단편 「케냐 AA」부터 『아홉 번째 영향력』에 실은 「핑크맨은 핑크맨이(아닐 수도 있)다」까지 8편의 단편소설과 1편의 초단편소설을 『영향력』에 발표했고, 틈틈이 다른 문학잡지에서도 ‘나일선’이라는 이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2년 동안 나일선 소설가의 소설을 읽고 편집하면서 그의 소설 속 세계가 움직이고 확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아직’ 읽히지 않은 작품을 『영향력』을 통해 소개해 온 <밤의출항>에서 한 권의 책에 오롯이 한 작가의 세계관을 담은 단행본을 내기로 했을 때, 나일선 소설가가 첫 번째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나일선 작가는 영향력 편집부가 가장 사랑한 소설가이니까요. 읽는 사람, 보는 사람, 듣는 사람, 그리고 사라진 사람 들 나일선 작가의 소설에는?읽는/보는/듣는 사람이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실존하는 작품과 작가 들, 허구의 작품과 작가 들, 어쩌면 실존 여부 따위는 아무 상관이 없는, 어쨌든 나일선이 만들어낸 소설 속 세계에는 분명히 존재하는 그 작품들을 읽고 보고 듣는 사람들, 나아가 그것들을 직접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고 결국은 "스스로 소설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 그 과정에서 자꾸만 사라지고 마는 "멀리 간" 사람들입니다. 이제 더는 만날 수 없어진 사람들은 결국 책과 영화, 공연의 형태로, 기억과 대화의 방식으로, 때로는 꿈과 환상을 빌려 화자와 접속합니다. 나일선 작가는 어째서 자꾸 이제 더는 여기 없는 사람들을 보는 걸까요, 일어나지 않는 일을, 때로는 없는 책과 음악과 영화와 예술가들을 소설 속에서 끊임없이 초대하고 있을까요. 그 해석은 어쩔 수 없이 각각의 독자들에게 맡겨야겠지요. 이번 단편소설집에 실은 여덟 편의 단편소설의 처음과 끝, 이번 소설집을 열고 닫는 2개의 문장으로 나일선 작가의 소설 세계로 초대하고자 합니다. 첫 소설의 첫 문장 “나는 료를 부른다.” 마지막 소설의 마지막 문장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들이 원하는 건 나를 이 책 속에 가둬버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우리가 읽는 만큼 기억될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에서 ‘인용’은 "독자가 없는 소설 같은 건 없다고. 소설은 쓰이는 순간 어떤 식으로든 독자를 만들어 낸다고." 말합니다. 나일선 작가의 소설은 쓰인 채 이미 만들어졌을 독자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읽는 만큼 기억될 것입니다.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1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