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나, 이제 찾아 나선다. 잃어버린 나의 한쪽을.”
떨어진 한 쪽을 찾아 나선 동그라미의 여정,
그 속에 녹아 있는 삶의 진리!
끊임없이 완벽해지려는 욕구의 본질을 깨닫게 해 주는 책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은 이가 빠진 동그라미가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깨닫게 되는 진리를 소박하고 또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계속해서 완전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와 그 본질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이가 빠진 동그라미는 긴 여정을 통해 결국 자신과 꼭 맞는 조각을 찾고, 완전한 원이 되지만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일 때 느낄 수 있었던 꽃과 나비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없었다. 심지어 자신이 부르는 노래의 즐거움까지도 말이다. 이처럼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완전한 세상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더불어 소중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단순함에 담긴 삶의 진실, 쉘 실버스타인의 이야기가 가진 힘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잘 알려진 작가 쉘 실버스타인의 작품으로, 쉘 실버스타인의 시적인 문장과 번뜩이는 기지, 그리고 직접 그린 아름다운 그림을 함께 맛볼 수 있다. 또한, 실버스타인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인 단순한 선과 적절한 여백의 조화는 이 작품에서도 여실히 그 힘을 발휘하여 독자로 하여금 철학적인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우리나라에 단 하나뿐인 정식 한국어판!
1976년에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원제: The Missing Piece)는 쉘 실버스타인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스테디셀러로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위대한 작품은 시간의 힘을 이긴다’는 진리를 새삼 깨달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2000년 8월,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의 한국어판이 시공주니어에서 정식 출간되었다. 원작의 문학성을 살린 번역과 원서의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선보인 편집과 제목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여백의 미는 기존에 중복 출판되었던 작품들과 차별성을 지닌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