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의 싸이코들

1. 주변의 싸이코들 완전 분석 자기 혼자 잘난 체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무슨 일이든 자신 없어하는 친구도 있다. 사람들의 시선에 전혀 개의치 않고 행동하는 동료가 있는가 하면,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않으면 못 견디는 동료도 있다. 업무 성과를 가로채는 직장 상사가 있는가 하면, 모든 일을 혼자 떠안고 밤이나 낮이나 일에 파묻혀 지내는 상사도 있다. 자기의 기준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아무와도 어울리지 않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다. 이렇듯 주변을 살펴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꼭 있다. 성격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다.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자기중심적이라 자기 때문에 누군가가 괴롭고 고통스러워해도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는다. 그들 때문에 괴로운 사람들은 그들을 싸이코라고 욕할 수는 있지만 피하기는 어렵다. 성격장애를 완전 분석한 이 책을 보면 그들을 이해할 수 있고,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2. 성격장애란 무엇인가?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성격장애가 정신병이 아니라는 점,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이 의도하지 않아도 피해자가 생긴다는 점이다. 성격장애를 공부하지 않는 이상 사람들은 성격장애라는 것이 있음을 알지 못한다. 그 결과 다른 사람들에게 성격장애의 특징이 나타나도 식별하지 못한다. 그들 때문에 피해를 당하리란 사실도 깨닫지 못한다. 성격장애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성격장애는 개인이 속한 문화가 기대하는 바에서 현저히 어긋나는 감정적 동요와 행동을 지속하는 경향이다. 이러한 감정적 동요와 행동은 개인의 행위에 배어 있고 변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감정적 동요와 행동은 사춘기나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인의 특질로 더욱 굳어져 자신과 타인에게 괴로움을 주고 손상을 준다. 미국정신의학협회에서 펴낸 책으로, 정신 질환을 진단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정신질환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에서 성격장애에 대해 규정한 내용이다. 『정신질환편람』에서는 성격장애를 10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각각의 기준을 제시한다. 3. 인간관계로 갈등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책! 이 책은 11가지 성격장애 유형(반사회성 성격장애 진단을 내리기 위해 행동장애 진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은이는 이 책에 행동장애를 개별적인 항목으로 포함한다)에 대해 시나리오와 일러스트로 각 성격장애의 전형을 보여주고, 성격장애 기준 하나하나에 대해 풍부한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해 이해하기 쉽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성격장애로 판단하는 데 주의할 점이나 원인과 경과, 대하는 법 등도 함께 실어, 심리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훌륭한 입문서일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과 인간관계로 갈등하는 일반인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떠오르는 주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비단 장애까지는 아니라도 모든 사람에게 그런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격장애가 꼭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도 아니다. 편집성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승부욕이 강하고 자기의 속을 보이지 않으며 현상의 배후를 끝없이 의심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협상을 하는 데 적합하며 법이나 정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분열형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비현실적인 일에 관심이 많으며, 일상적인 생활이 매우 비정상적이고 대인 관계에 서투르지만, 그런 사람들 중에 창의성이 필요한 예술 분야에 업적을 남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주변의 사람들이 다시 보이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전에는 싸이코라 욕하며 피하던 사람들도 이해하고, 그들과 잘 지내려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 것이다. 자기 안에 싸이코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도 알 것이다. 회사의 관리자라면 부하 직원의 특징을 파악하고, 어떻게 그들을 관리해야 할지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