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1

진중권 ·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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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미학’을 ‘우리의 미학’으로 끌어올린 책 <미학 오디세이> 20주년 기념판. 유쾌한 미학자 진중권은 말을 거는 듯한 특유의 문체로 ‘미’와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 남다른 미적 감각을 제시한다. 미학의 기초 지식과 함께 철학사, 예술가의 작품이 입체적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철학, 정신분석학, 기호학 등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을 어떻게 해석하고 비평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1권에서는 고대, 중세, 근대 예술의 미학사와 함께 에셔의 작품으로 자연주의적 양식과 기하학적 양식의 차이를 설명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가상 대화가 개념적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출간 이후 20년간 우리 시대의 명저로 자리 잡으며 미학의 대중화에 앞장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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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추천의 글 에셔에 대하여 글머리에 별밭을 우러르며 원시 예술 1 가상과 현실 벌거벗은 눈 유희, 노동, 주술 황금가지 에셔의 세계 피그말리온 에셔의 세계 고대 예술과 미학 2 가상의 탄생 오시리스의 땅 고귀한 단순함과 고요한 위대함 아테네 학당 에셔의 세계 3 아폴론과 디오니소스 원형 극장에서 중세 예술과 미학 3 가상을 넘어 빛과 어둠 아뉴스 데이 에셔의 세계 4 돌로 된 스콜라 철학 성당에서 성자의 유혹 에셔의 세계 5 장미의 이름 근대 예술과 미학 4 가상의 부활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뒤러의 실험실 에셔의 세계 6 바로크의 거장 에스테티카 에셔의 세계 7 파리스의 심판 유리알의 유희 극장에서 정신의 오디세이 카페 앞에서 에셔의 세계 8 아름다움에 관하여 5 아름다운 가상 비너스와 네페르티티 에셔의 세계 9 미적 범주들 유클리드와 산책을.305 에셔의 세계 10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미학의 세계를 열어준 우리 시대의 고전,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가 독자들의 지속적인 사랑 속에 출간 20주년을 맞았습니다 미학의 세계를 열어준 우리 시대의 고전 《미학 오디세이》. 독창적이고 유쾌한 미학자 진중권이 ‘미’와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 남다른 미적 감각을 제시한다. 고대, 중세, 근현대의 시공간적 경계를 넘나들며 에셔, 마그리트, 피라네시의 작품과 함께 예술사와 철학사를 한눈에 그린다. “서구에서 익힌 미학이론을 털만 벗겨 생경하게 내놓는 것이 아닌 자신의 미학으로 말하는 책” -유홍준(미술사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나는 미학을 이 책에서 배웠다. 나는 글쓰기도 이 책에서 배웠다.” -정재승(KAIST 바이오 뇌공학과 교수) “미학과 미술사의 내용을 이처럼 대중적인 눈높이에서 유연하게 써내려간다는 것은 보통 내공이 아니다.” -박영택(경기대학교 미술경영학과 교수, 미술평론가) “감수성에 불타는 10대들을 문사철(文史哲)의 깊은 세계로 이끄는 데 손색이 없는 안내자이다.” -안광복(중동고등학교 철학교사) 그들만의 미학을 우리의 미학으로! -국내에 미학의 세계를 알린 첫 책이자 대표작 1994년 1월 15일 세상에 나온 《미학 오디세이》는 국내에 미학을 알린 첫 책이자 파워라이터 미학자 진중권을 있게 한 데뷔작으로, 저자 스스로 고백하듯 ‘왕성한 지적 호기심과 새로운 것을 알게 됐을 때의 황홀한 기쁨’ 속에 쓴 글이자 ‘내가 언제 이런 걸 썼을까 하는 경탄 혹은 경이로움’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책이다. 미학이 대중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던 시절, 유쾌한 미학자 진중권은 말을 거는 듯한 특유의 문체로 ‘미’와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 남다른 미적 감각을 제시했다. 별다른 홍보 없이 오직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20년간 스테디셀러의 왕좌를 지켜온 《미학 오디세이》는 미학의 기초 지식과 함께 철학사, 예술가의 작품이 입체적으로 구성된 특유의 글쓰기 형식을 도입하여 어려운 미학을 대중적으로 확산시켰다. 철학, 정신분석학, 기호학 등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을 어떻게 해석하고 비평해야 하는지 보여줄 뿐만 아니라, 에셔·마그리트·피라네시를 각 권에 도입하여 장대한 아름다움의 세계를 탐험함으로써, 예술 체험이 세상과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로 나아가는 새로운 사유의 경험을 선사한다. 창공을 가로지르는 듯한 저자의 독특한 시각으로 ‘미’와 ‘예술’의 세계를 독창적으로 풀어놓은 이 책은 지금도 자타공인 미학 입문서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며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미학 오디세이》20주년 기념판, 책의 문화사를 다시 쓰다 -베스트셀러만이 아닌 스테디셀러를 주목하는 출판문화 “오늘날의 괴테를 만든 건 괴테의 저작이 아니라, 수만 종의 서로 다른 괴테 에디션이다.” 《괴테 이탈리아 기행》은 전 세계적으로 1200여 종의 에디션이 있는데 1999년 170주년 당시에만 수십 종의 에디션이 발간되었고, 2008년 《파우스트》 200주년에는 수백 종의 서로 다른 에디션이 발간되었다. 유럽의 출판문화에서 20주년, 30주년, 60주년, 100주년 기념판의 출간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이는 19세기 말 유럽의 근대 출판이 시작되기 전 이미 20만 종의 에디션을 낳은 《성경》에서부터 시작해 동일한 저작을 서로 다른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오랜 역사적 전통에서 비롯한 것이다. 새로운 에디션에 대한 문화적 유전자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전적 가치가 있는 저작물을 지속적으로 되살려냄으로써 저작물이 오랜 세월 스테디셀러로 그 명맥을 이어가 문화적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출판 현실은 어떨까? 일본의 출판문화를 답습하고 있는 한국의 출판은 새로운 텍스트를 찾기에 바쁘다. 오로지 신간과 베스트셀러만이 중요하다. 스테디셀러를 그 자체로 주목한 경험이 없었기에 20년 넘게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국내 유수의 저작들도 (어떤 새로운 내용이 담겼느냐가 늘 화제의 중심이 되는) 개정판 출간에 머물 뿐 그 역사를 기념하는 에디션의 출간은 이뤄지지 않았다.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20주년 기념판은 저작물이 20년 동안 사랑받으며 책의 가치와 문화사적 의의를 인정받은 데 대한 기념과 감사를 표하는 첫 시도이다. 20주년 기념판을 전집이나 양장본을 통해 고급 독자층을 위한 한정판으로 가두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적 편집과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 대중적으로 보급하고자 하는 것도 이런 맥락 속에 있다. 1936년 출간되어 2006년 70주년 기념판으로 재출간된 《곰브리치 세계사》는 권두에 곰브리치 손녀의 서문을 담았다. 2005년 30주년 기념판으로 재출간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역시 저작의 개정 없이 저자의 새로운 서문과 서평 몇 개, 초판에 수록되었다가 삭제했던 출판인 로버트 트리버스의 권두 추천사를 복원해 실어 출간했다. 한 권의 책이 거쳐 온 오랜 역사를 기념하는 저자 본인의 새로운 머리말이나 추천글은 그 자체만으로도 책의 문화사적 의의를 지닌다. 저작의 개정 없는 기념판의 출간에 대한 출판문화적 의미를 따져본 일 없는 우리 사회에 《미학 오디세이》의 20주년 기념판은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본격적인 대중 교양서 발행의 출발점이었던 1990년대에 출간된 저작물들이 20주년을 넘어서고 있는 시점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1993년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994년 《미학 오디세이》, 이진경의 《철학과 굴뚝 청소부》, 1996년 정민의 《한시 미학 산책》 등 20년 이상 사랑받은 국내 스테디셀러 저작물의 사회적 의미를 재점검하고 새로운 세대와 소통케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미학 오디세이》의 20주년 기념판은 고전적 저작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우리 사회에 세대를 넘나드는 문화적인 공감대를 확보해가는 첫 세대, 첫 시기를 열고 있다. 20년을 이어온 대중 교양서 글쓰기의 전범! -한국의 움베르트 에코,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작가 노트’ 동시 출간 《미학 오디세이》는 호프스태터의 《괴델, 에셔, 바흐》의 파격적 형식에 버금가는 구성, 에코를 떠올리는 대중적이면서도 엘리트주의적인 이중 코드를 활용한 서술, 디지털 세대를 겨냥한 듯한 문체 등으로 전문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적인 접점을 만들어내야 하는 지식 대중서의 전범을 보여준다. 이 책은 주요 담론의 흐름에 따라 정리한 미학사, 철학자들의 가상 대화로 구성된 철학사, 에셔·마그리트·피라네시의 작품세계가 서로 독립적으로 진행되면서 주제를 동시에 조명하는 ‘3성대위법’의 형식을 구현하고 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구어체 글쓰기는 출간 당시 ‘품위가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 등장한 디지털 세대와 깊이 소통하며 오랫동안 독자의 입소문을 타고 확산되었다. 구어체의 글쓰기, 이미지와 텍스트의 절묘한 조화, 3성대위법의 형식적 파격을 모두 갖춘 《미학 오디세이》는 마치 대중에게는 소설로 읽히지만, 포스트모던의 담론을 다룬 철학사로 읽히는 《장미의 이름》처럼 대중성과 전문적 미학 이론서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국내 지식 대중서의 전범이 되었다. 이 책은 독자들의 찬사 속에 각종 기관의 추천(1990년대를 빛낸 100권의 책, 우리 시대 고전 50선, CEO에게 권하는 20권, 열아홉 살의 필독서 50권, 서울대학교·카이스트 선정 권장도서, 경기도 교육청 선정 청소년 필독서 등)이 더해져 출간 이후 20년간 우리 시대의 명저로 자리 잡으며 미학의 대중화에 앞장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진중권은 ‘무엇을’ 묘사하고 설명하느냐보다 ‘어떻게’ 구성하고 말하느냐를 집요하게 고민한다. 우연히 만난 그림 한 장과 글 한 구절이 자신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사유를 낳을 수 있다고 믿는 그는, 남다른 시각으로 끊임없이 재구성·재배치하며 자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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