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세상의 근원적이고도 풀릴 길 없는 혼돈과 그 역시 인간 세상에 미만한 구성과 재단에의 욕망의 복잡한 얽힘을 치열한 문체 의식과 형태 실험 속에서 추적하는 이 소설은 독자들을 인간 이해의 새로운 깊이와 소설 미학의 새로운 한 끝으로 끌어가고 살아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