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블레의 아이들

요모타 이누히코 · 인문학
2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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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라블레의 아이들 롤랑 바르트의 덴푸라 다케미쓰 도루의 버섯 파스타 라프카디오 헌의 크레올 요리 필리포 마리네티의 '이탈리아 통합' 디너 다치하라 마사아키의 한국 풍 산채 요리 앤디 워홀의 갬벨 수프 메이지 천황 무쓰히토의 대 오찬회 권터 그라스의 장어 요리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감잎 초밥 조지아 오키프의 텃밭 요리 시부사와 다쓰히코의 반대로 된 일장기 식빵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푸딩 《금병매》의 게 요리 마리 앙쿠아네트의 과자 마녀의 수프 오즈 야스지로의 카레 전골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돼지고기 요리 가이코 다케시의 부댕느와르 아피키우스의 고대 로마의 향연 사이토 모키치의 우유 장어덮밥 폴 보스의 모로코 요리 이사도라 던컨의 캐비아 포식 요시모토 다카아키의 우스터 소스 요리 감미파 예찬 요모타 이누히코의 TV 후리카케 지인이의 글 옮긴이의 글 참고 문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롤랑 바르트의 덴푸라,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오즈 야스지로의 카레 전골. 천재들의 미각 오디세이 그 여행에 동행해 그들만의 사유방식과 쾌락문화를 맛본다! “수프는 위안이다.” - 조지아 오키프 “인간에게 죽을 때까지 남아 있는 건 식욕이다.” -마르그리트 뒤라스 “인간에게 행복이란 눈에 보이는 모든 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는 것이다.” -플라톤 “누구나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일을 하며 비슷한 음식을 먹는다.” -앤디 워홀 라블레의 아이들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라블레의 작품 속에는 먹을 것들이 풍성하다. 16세기의 프랑스에서 살며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이라는 기괴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한 거인에 관한 이야기를 쓴 이 문학자는 작품 속에 음식 이야기를 즐겨 등장시킨다. 등장인물들은 예외없이 대식가로, 그들은 종종 향연을 벌이는데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소시지며 내장 요리들을 앞에 놓고 흡족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역사를 뒤돌아보면 수많은 예술가들이 음식을 탐하는 먹보들이었다. 그건 단순히 식욕의 차원을 넘어 그들이 선천적으로 품고 있던 세상에 대한 탐욕스러운 호기심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 누구는 훌륭한 레시피집을 남겼고, 또 누구는 후세의 전기를 통해 그 왕성한 식욕상이 전해졌다. 그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 라블레의 아이들인 것이다. 이 책은 과거에 쓰여진 책을 읽는 것과 미지의 요리가 눈앞에 있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기쁨이라고 여기는 한 평론가에 의해 쓰여진 실험보고서이다. 천재들의 식탁, 완벽한 재현 저자는 천재적인 예술가들이 남긴 엄청난 양의 자료를 샅샅이 뒤져, 그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들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카레 전골’, 문학 평론가 요시모토 다카아키의 ‘니쿠 프라이’, 다치하라 마사아키의 ‘산채 요리’처럼 요리를 함께 먹던 사람들끼리의 연대감과 그 음식을 먹던 당시의 상황의 그리움이 단긴 음식에서부터 이탈리아 미래파의 독특하면서도 유쾌한 요리, 라프카디오 헌과 폴 볼스처럼 개인의 역사적 삶의 습곡 속에서 끄집어낸 고국에 대한 향수가 어려 있는 요리, 《연인》을 쓴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소녀 시절의 식민지에서의 체험을 통해 익힌 맛의 감각과 그 지속적인 맛의 기억,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인생의 덧칠을 다 빼버린 듯한 담백함 속에 느껴지는 ‘텃밭 채소 샐러드’, 혁명적인 삶을 살다간 이사도라 던컨의 ‘캐비아 포식’, 탐미파 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감잎 초밥’과 어둠 속에서 먹는 ‘화퇴백채’라는 요리와 그 행위가 주는 기묘한 에로티시즘,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의 섬세하면서도 예리한 ‘덴푸라 예찬’, 음악인답게 음표처럼 섬세하고도 꼼꼼한 레시피로 소개하는 다케미쓰 도루의 ‘버섯 파스타’, 시부사와 다쓰히코의 기발하고도 창의적인 상상력을 담은 ‘반대로 된 일장기 식빵’, 세상을 통째로 삼키고 간 사나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부초처럼 떠돌며 삶의 현장에서 맛본 이런저런 신산함이 응축되어 있는 듯한 빛깔과 모양이 마치 그의 삶을 대변하는 것 같은 가이코 다케시가 즐겨 먹었던 ‘부댕느와르’, 온갖 산해진미를 차려놓고 외교를 했던 메이지 천황의 ‘대 오찬회’와 온갖 재료들을 새끼 돼지의 뱃속에 채워넣고 통째로 구운 아피키우스의 고대 로마의 향연에 올랐던 ‘애저구이’, 마녀들이 먹었던 거친 ‘수프’와 사치의 극치를 누렸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과자’, 작자 미상인 중국의 4대 기서 중 한 권으로 알려진 《금병매》에서는 서문경과 그 첩들에 얽힌 일화와 함께 소개된 ‘게 요리’는 달콤함 끝에 찾아온 탐욕의 종말을 그려낸다. 그런가수프면 어린 날 읽던 동화 속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게 만드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푸딩’, 가난한 시절 먹었던 통조림 그림으로 일약 아트 신의 총아가 되어 영광과 명성듯한 빛깔누렸던 한 권으로의 ‘캠벨 수프’, 예수의 최후의 만찬에서의 ‘과자와 포도주’, 우연히 홍차에 찍어 먹었던 마들렌으로 인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작품을 탄생시킨 프루스트 등 감미파 예찬자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모타 선생의 물자가 귀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 속의 음식들과 고도 성장기로 접어들던 당시의 생활상 등이 오래된 낯익은 풍경처럼 펼쳐져 있다. 혀와 머리와 위장으로 생각하는 음식을 둘러썬 실천적 문화시론! 롤랑 바르트, 오즈 야스지로, 앤디 워홀, 찰스 디킨스……. 저자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 저명한 인물들과 예술가들은 도대체 어떤 음식을 즐겨 먹었는가를 조사해, 그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과 똑같은 음식을 재현해 먹어보고, 그들이 어떤 인물이었는지에 대해 들려준다. 어떤 인물이 어떤 요리를 애호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맛을 즐기고 그에 대해 기지 넘치는 평언을 남겼다면 거기에서 그 인물의 요리관과 행복감 나아가서는 세계관까지도 엿볼 수 있다. 이탈리아 미래파의 종장인 필리포 마리네티는 스파게티를 먹는 한 이탈리아인은 멍청이가 되고 말 거라고 공언하며 파스타 박멸운동에 온몸을 내던지는가 하면, 일본 문학가 중 가인인 사이토 모키치는 장어를 먹지 않으면 단가를 지을 수 없다며 죽을 때까지 계속 장어를 먹은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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