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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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이후 황량한 폐허 가운데서 인간 정신의 위기를 간파하고 부조리와 반항의 사상을 제시한 작가, 알베르 카뮈의 문학에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 철학 에세이로 소설 《이방인》, 희곡 《칼리굴라》와 함께 카뮈의 ‘부조리 3부작’을 이룬다. 풍부한 상상력과 섬세한 감수성, 유리알처럼 투명한 의식의 굴절에 따라 발전해가는 카뮈적 사고의 출발점이며 그의 사상이 가장 잘 발현된 작품이다. 현대 사상의 흐름에서 거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의 시점이 되는 부조리라는 주제를 하나의 필터로 삼아, 일상성 속에 마모되어가는 나날의 삶과 ‘나’의 밖에 놓여 있을 뿐인 세계의 낯섦을 카뮈는 매우 아름답고 열정적인 문체로 추적한다. “나의 삶, 나의 반항, 나의 자유를 최대한으로 느끼는 것, 이것이 최대한으로 사는 것이다”라고 카뮈는 부르짖는다. 기어이 다시 굴러떨어지고 마는 바위를 산꼭대기로 끊임없이 밀어 올려야 하는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 그의 모습은 허망하고 쓸데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자신이 배당받은 삶을 퍼 올리는 인간 운명의 상징이며, 늘 깨어 있는 의식 안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그부호> 웨스 앤더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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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부호> 웨스 앤더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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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부조리한 논증 부조리와 자살 부조리한 벽 철학적 자살 부조리한 자유 부조리한 인간 돈 후안주의 연극 정복 부조리한 창조 철학과 소설 키릴로프 내일 없는 창조 시지프 신화 부록 |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에서 희망과 부조리 작품 해설 알베르 카뮈 연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부조리에 관한 시론(試論) 풍부한 상상력과 섬세한 감수성, 유리알처럼 투명한 의식의 굴절에 따라 발전하는 ‘카뮈적 사고’의 출발점! 《시지프 신화》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황량한 폐허 가운데서 인간 정신의 위기를 간파하고 부조리와 반항의 사상을 제시한 작가, 알베르 카뮈의 문학에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 철학 에세이로 소설 《이방인》, 희곡 《칼리굴라》와 함께 카뮈의 ‘부조리 3부작’을 이룬다. 풍부한 상상력과 섬세한 감수성, 유리알처럼 투명한 의식의 굴절에 따라 발전해가는 카뮈적 사고의 출발점이며 그의 사상이 가장 잘 발현된 작품이다. 현대 사상의 흐름에서 거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의 시점이 되는 부조리라는 주제를 하나의 필터로 삼아, 일상성 속에 마모되어가는 나날의 삶과 ‘나’의 밖에 놓여 있을 뿐인 세계의 낯섦을 카뮈는 매우 아름답고 열정적인 문체로 추적한다. “나의 삶, 나의 반항, 나의 자유를 최대한으로 느끼는 것, 이것이 최대한으로 사는 것이다”라고 카뮈는 부르짖는다. 기어이 다시 굴러떨어지고 마는 바위를 산꼭대기로 끊임없이 밀어 올려야 하는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 그의 모습은 허망하고 쓸데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자신이 배당받은 삶을 퍼 올리는 인간 운명의 상징이며, 늘 깨어 있는 의식 안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고려대학교 권장 도서 20세기 프랑스문학의 신화! 알베르 카뮈의 문학에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 철학 에세이 20세기 프랑스문학의 신화! 알베르 카뮈는 ‘전후 최대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은 소설 《이방인》의 ‘부조리’ 사상을 통해 프랑스 지성계는 물론 세계문학사에 확고한 발자취를 남겼다. 카뮈의 첫 번째 철학 에세이인 《시지프 신화》는 1942년 《이방인》이 출간된 지 5개월 만인 10월에 출간되었다. 바로 한 해 전인 1941년 2월 21일자 그의 《작가 수첩》에는 《시지프 신화》를 탈고해 ‘세 가지 부조리를 끝내다’라는 기록이 있다. 《시지프 신화》는 희곡 《칼리굴라》, 소설 《이방인》과 더불어 카뮈 ‘부조리 3부작’을 이루는 작품이다. 《이방인》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 일종의 해설서로 여겨지며 부조리 사상 혹은 철학에 관한 카뮈의 독특한 문제의식, 논리 전개, 결론을 제시하는, ‘카뮈적 사고’의 출발점이라 평가받는다. 카뮈는 서문에서 “이 책에서 다루려는 내용은 부조리의 감수성에 관한 것이지, 엄밀히 말해서 우리 시대가 알지 못하는 부조리한 철학에 관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이 책은 어떠한 형이상학적 주장이나 결론을 제시하는 철학서라기보다는 부조리를 묘사하고, 부조리를 마주한 인간이 이 부조리한 세계를 살아가는 방식에 일종의 지침을 제시한다. 그러한 점에서 《시지프 신화》는 에세이로 명명되는데, 카뮈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사유를 유리알처럼 투명한 의식의 굴절에 따라 전개해나가며 독자를 명징한 결론으로 이끈다. 부조리의 결론: 반항, 자유, 열정 “나의 삶, 나의 반항, 나의 자유를 최대한으로 느끼는 것, 이것이 최대한으로 사는 것이다.” 이 에세이는 〈부조리한 논증〉, 〈부조리한 인간〉, 〈부조리한 창조〉 그리고 〈시지프 신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부조리한 논증〉은 부조리한 삶에서 자살을 선택해야 하는가의 문제와 자살에 이르게 하는 삶의 부조리에 관해 다룬다. 카뮈는 ‘삶의 의미와 자살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절실한 질문’이라며 부조리와 자살의 관계를 분명히 밝힌다. 그는 “집요함과 통찰력”을 가지고 그 삭막함과 비참함을 견뎌 내면서 “부조리와 희망, 죽음이 대사를 주고받는” 삶이라는 “비인간적인 연극”을 기꺼이 탐구하고자 한다. 그는 탁월한 인내심과 통찰력을 통해 마침내 부조리에서 ‘반항’, ‘자유’, ‘열정’이라는 세 개의 결론을 이끌어낸다. 이 세 결론을 통해 카뮈는 죽음을 삶의 규칙으로 바꿔놓는다. 2부 〈부조리한 인간〉에서 1부에서 전개한 논리적 이론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한다. 카뮈는 부조리한 인간들의 사례를 제시하는데 그들은 본받을 만한 모범은 아니지만 부조리한 삶의 가능성을 남김없이 소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사람들이다. 돈 후안주의자들, 연극배우, 정복자들은 자유롭게 다양한 경험을 추구함으로써 최대한으로 살며, 부조리한 운명에 맞서지만 ‘명철한 의식’으로 인간의 모순적인 조건을 확인한다. 3부 〈부조리한 창조〉에서는 가장 부조리한 인간인 ‘창조자’로서 예술가의 창작에 대해 다룬다. 카뮈는 삶의 부조리성을 알아내는 것이 우리를 삶 속에 열광적으로 뛰어들게 하는 것처럼 부조리의 추론을 통해 소설의 창작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부조리의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으로 도스토옙스키의 《악령》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사례로 들고, 3부의 마지막 장 ‘내일 없는 창조’에서 멜빌의 《모비 딕》을 예로 들어 부조리한 작품이 갖춰야 할 요건을 제시한다. 이는 이 책의 부록인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에서 희망과 부조리〉에서 보다 상세히 다뤄진다. 마지막 4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시지프 신화〉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시지프 이야기를 통해 부조리한 삶을 대하는 지혜를 제시한다. 카뮈는 시지프를 ‘가장 전형적인 부조리한 영웅’으로 칭하면서 그를 통해 이 책의 서두에서 던진 근본적인 질문, 삶의 의미와 더불어 부조리를 마주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시지프의 하산(下山)은 기쁨 속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다.” 부조리와 희망, 죽음이 대사를 주고받는 ‘인간의 삶’이라는 기이한 연극을 바라보는 탁월한 통찰! 그리스 신화의 시지프(그리스어 표기법에 따라 ‘시시포스’가 맞는 표기이나 카뮈가 쓴 언어를 존중해 이 책의 제목과 본문에서는 ‘시지프’로 표기한다)는 신들로부터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끊임없이 굴려 올리는 형벌을 받았다. 카뮈는 시지프를 “자신의 열정뿐만이 아니라 그의 고뇌 때문에 부조리한 영웅”으로 이해한다. 시지프는 “나의 삶, 나의 반항, 나의 자유를 최대한으로 느끼는 것, 이것이 최대한으로 사는 것이다”라고 부르짖는 카뮈가 제시하는 부조리한 인간의 전형이다. 그의 모습은 허망하고 쓸데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자신이 배당받은 삶을 퍼 올리는 인간 운명의 상징이자 늘 깨어 있는 의식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경련하는 얼굴, 바위에 비벼대는 뺨, 진흙으로 덮인 돌덩어리를 떠받드는 어깨, 그 돌덩어리를 멈추려고 버티는 다리, 그 돌을 꽉 쥐고 있는 팔 끝, 흙투성이가 된 인간의 믿음직한 두 손이 보인다. 하늘이 없는 공간과 깊이 없는 시간으로 측정되는 이 긴 노력 끝에 목표는 달성된다. 그때 시지프는 돌이 순식간에 또다시 굴러떨어지는 것을 보며, 다시 돌을 산꼭대기로 끌어 올려야만 한다. 그는 다시 들로 내려간다. 이때 카뮈는 시지프의 되돌아옴, 그 짧은 정지의 순간에 주목한다. 그의 불행처럼 어김없이 되찾아오는 시간, 그 시간은 의식의 시간이다. 그러나 그가 산꼭대기를 떠나 조금씩 조금씩 신들의 은신처로 내려가는 순간에 시지프는 자신의 운명보다 우세해진다. 인간은 의식적으로 그가 처한 상황을 극복하려고 하지만 시지프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겠다는 목표 없이 되돌아간다. 무력하고도 반항적인 시지프는 그의 비참한 조건의 전모를 알고 있다. 카뮈는 아마도 시지프가 겪는 괴로움의 근원인 그 통찰이 동시에 그의 승리를 완성한다고 말한다. 멸시로 극복되지 않는 운명은 없는 법이므로. 카뮈는 시지프를 산기슭에 내버려둔다! 시지프는 우리에게 신들을 부인하고 계속해서 바위를 들어 올리는 뛰어난 성실성을 가르쳐준다. 이제부터 주인 없는 이 우주는 그에게 불모의 것도, 하찮은 것도 아니다. 산꼭대기로 향한 투쟁 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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