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일을 보냈니

대학생들이 만든 난민 동화책 『어떤 생일을 보냈니(How was Your Birthday)』는 그리스를 직접 방문한 후 제작한 국내 최초 동화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책은 같은 날 생일을 맞은 카림과 현석이의 이야기를 통해 난민과 우리의 거리를 좁히고자 하는 바람으로 시작되었다. 왼쪽 페이지에는 현석이의 하루, 오른쪽 페이지에는 카림의 하루를 담아 같은 날 생일을 맞았지만 다른 일상을 보내는 두 아이를 보며 난민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친숙하게 느끼기를 바라며 난민 아이들의 그림을 실었다. 이번 동화책을 기획하고 집필한 저자는 대학생 난민 프로젝트팀 ‘난쏘공(난민들이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김준형, 김유한, 주기환, 김민찬 작가(삽화)가 진행했다. 감수는 이종현 전 유엔협회세계연맹 사무총장 특별보좌관 겸 대외협력조정관과 이윤아 한국창작북&아트협회 이윤아 협회장이 맡았다. 수림문화재단의 지원을 통해 출간된 이번 동화책은 유엔난민기구, 피난처 등 국제기구 및 비영리단체에 대부분 기부될 예정이다. 본문 중에서 동생들 배가 많이 고픈가 봐요. My brother and sister look so hungry. يَبْدُو أَنَّ أًخوَتي جَائِعٌون جِدًّا. (…) “현석아, 여기 선물” 세상에, 짝꿍인 얼음공주 민지가 초콜릿을 주었어요. 정말 좋아요. “Here’s your present”, Oh gosh! Min-ji, ice princess in our class, gave me chocolate. I'm so happy. يَا هيونسك، هَذِهِ هَدِيَّة لَكَ!" يا لِلْعَجَبِ! مينجي رَفِيقَتي الْفَضْفَاضَةُ، كَالْمُعْتَادِ، أَعْطَتْنِي شوكُلاتَةً. إِنَّهُ حَقًّاً شُعُورٌ رَائِ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