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영화

오세섭
1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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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던 것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 종말이다. 인류는 처음 지구에 나타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종말을 두려워했다. 하지만 영화 속에 나타난 종말의 원인은 시대마다 다르다. 핼리혜성이 지구로 돌아왔을 때는 소행성 충돌에 관한 영화가 등장했고, 전염병이 유행했던 시절에는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 종말 영화가 만들어졌다. 미.소 냉전시대에는 공산주의를 외계인에 빗대어 표현한, 외계인 침략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이렇게 종말은 당대의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찾아온다. 그러나 어떤 아포칼립스 영화에서는 종말 자체보다도 종말 앞에서 드러난 인간의 추악한 본성이 더 무서운 경우도 있다. 이렇듯 종말의 순간에는 모든 것이 발가벗겨진다.

저자/역자

목차

종말, 인간의 근원적인 공포 01 우주적인 공포, 소행성 충돌: 〈돈 룩 업〉 외 02 예언서에 기록된 종말: 〈2012〉 외 03 핵무기, 손대지 말았어야 할 물건: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외 04 반복되는 전염병 아포칼립스: 〈컨테이젼〉 외 05 외계 생명체의 침략: 〈우주전쟁〉 외 06 흉측한 괴물들: 〈혹성탈출〉 외 07 좀비 떼의 습격: 〈새벽의 저주〉 외 08 불가항력의 자연재해: 〈샌 안드레아스〉 외 09 과학 너머의 기현상: 〈칠드런 오브 맨〉 외 10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상: 〈그녀〉 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세상의 멸망, 종말을 즐기다 인간의 근원적 공포 다룬 ‘아포칼립스 영화’ 죽음이나 멸망, 멸종, 파괴, 최후, 종말 등의 주제는 인간이 가장 공포스러워하는,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두려움의 세계다. 그래서 문학이나 회화, 영화 등을 제작하는 예술인들은 이런 이야기를 끊임없이 다루고, 사람들은 그걸 보고 즐기고 걱정하기도 한다. 가장 겪기 싫어하는 공포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즐겨 보고 읽고 탐닉한다. 이런 예술 장르에 영화만큼 많이 깊게 접근하고 있는 것도 없으리라. 영화가 인간의 멸망이나 종말 등의 주제를 다루기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되었다. 이런 종류의 영화를 가리켜 ‘아포칼립스 영화’라고 하는데 이 세계가 독특하다. 아포칼립스 영화의 세계만을 다룬 흥미있고 쫄깃한 책이 나왔다. 아포칼립스 영화를 오래 연구해온 연구자 오세섭이 지은 〈아포칼립스 영화〉다. 이 책은 일단 재미있다. 일반인들이 단편적으로 보아왔을 공포나 멸망, 종말의 세계를 다룬 영화 장르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역사적 맥락과 어떤 다양한 분야들이 있는지 세세하게 다루었다. 소행성 충돌, 예언서, 핵무기, 전염병, 괴물, 외계인, 좀비, 자연재해, 기현상, 인공지능 등 듣기만 해도 흥미를 자아내는 소재들과 이 소재들을 다룬 명작들의 내용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이를 저자는 계보별로 분류하는데 ‘소행성충돌 아포칼립스’, ‘예언 아포칼립스’, ‘핵폭발 아포칼립스’, ‘전염병 아포칼립스’, ‘외계인 아포칼립스’ 등 10가지다. 공포영화 전문 저자의 연구 내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금방 읽힌다. 더욱이 독자들이 한 번 쯤은 봤거나 또는 들어보았던 명작들의 줄거리나 제작 뒷이야기들이 들어있어 독서의 감칠맛도 있다. 소개되고 있는 분야별 영화에는 세계적 명화들이 들어있지만 간혹 국내 명작들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반갑다. 〈아포칼립스 영화〉는 영화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아포칼립스 영화 계보를 정리해줄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다. 영화제작이나 콘텐츠 기획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해당 분야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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