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붙잡을 때 나는 체코로 이사했다

조수필 · 에세이
2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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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몇 번의 이사를 겪어야 할까. 누군가는 태어난 그 자리에서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드문 일이지만 그런 삶도 있다. 그런가 하면, 헤아릴 수도 없이 떠도는 운명 또한 피할 길이 없다. 바로 나처럼. 서른아홉. 30대 끝자락에 서 있는 요즘의 나는 체코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내게는 두 명의 동거인이 있다. 한 남자는 나에게 ‘아내’라는 이름을 선물했고, 다른 한 남자는 ‘엄마’라는 직함을 달아주었다. 이 책은 ‘평범’하게 사는 게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방송 작가 출신 아내와 한 번쯤은 ‘특별’하게 살아보고픈 회사원 남편의 해외 살이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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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Scene 1. 시작은 늘 어려워 어느 드라마보다 극적인 이별 생애 첫 비즈니스석인데 프라하 공항까지만 버텨 줘 그 밤에 핀 꽃은 화이트 그럼 프라하에서 사는 거야? 체코에 우리집이 있다니 아파트인데 왜 집집마다 다르게 생겼을까 여성스럽지 않아도 여자니까 여름 끝물에 찾아온 불청객 아기와 비스킷 유모차 끌고 골프장 가요 누가 내 쌀독에 쌀을 부었나 Scene 2. 여기도 사람 사는 곳 놀이터의 나라 은발 머리 유럽 언니들의 우정 나이 들수록 친구가 필요한 이유 체코집에서 불편한 한 가지 설거지통 평수가 줄었다 내륙국에도 생선가게가 있을까 유럽 아기들은 포대기를 모르겠지 흡연에 대한 체코의 생각 네 살배기가 인종차별을 당했다 외국에서 차를 사는 심정 하나 더 낳아 오면 되겠네 Scene 3. 버티지 말고 즐겨 봐 다시 쓰는 출세의 의미 그리스로 대리만족 좀 하자 기분파 부부가 유럽에 살면 생기는 일 기분파 부부가 비엔나에 가면 생기는 일 그림을 모르지만 클림트는 좋다 오후 4시부터 해가 지는 건 너무해 첫 겨울, 이잖아요 내 아이가 내 그늘을 읽지 못하게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 그라츠 하마터면 러시아에 갈 뻔했다 일시불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행복할 때 오는 불안 에필로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책은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네 삶의 단면들은 저마다 제각각인 것 같아도요. 전혀 예상치 못한 어느 한 지점에서 우연인 듯 운명인 듯 그렇게 맞닿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바랍니다. 어느 한 구절이라도 당신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면 그걸로 족하겠습니다. 그걸로 위안이 되겠습니다. 사람은 큰일 때문에 무너지지만, 정작 일으켜 세우는 건 아주 사소한 손길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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