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정원

<아내의 여자 친구>의 작가 고이케 마리코의 2002년 작. 평생 파란이라곤 없는 평온한 일상을 살아온 주부 요코와 남편의 사촌동생인 세이지의 금지된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세이지는 세상이 흔히 말하는 괴짜이다. 거의 미치광이에 가까운 외골수에다 병적으로 탐미적인 감수성을 가진 그는, 아버지가 남긴 재산을 물 쓰듯 하면서 거대한 정원을 만드는 일에 모든 열정을 쏟는다.세이지와 처음 만나는 순간, 요코는 그의 예리한 시선을 받지만 애써 외면한다. 요코의 여동생과 미야와 세이지의 혼담이 오가는 가운데, 요코에게 세이지에게서 저돌적인 고백을 듣는다. 미야와의 혼담이 약혼, 결혼으로 추진되지만, 세이지에게는 그것이 요코와의 밀회를 위한 방편일 뿐이다. 그가 유럽의 정원을 그대로 모방하여 조성하는 거대한 정원은 요코에게 바치는 왕국이다.* 본 도서는 2009년 12월 31일자로 출판사명이 "대교베텔스만"에서 "대교북스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일부 도서의 경우 기존 출판사명으로 배송될 수 있으나 내용상의 차이는 없다는 것을 안내 드리며 구매회원님의 이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