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

김언희 · 시
1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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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희는 여성 성기에 대한 노골적인 언급과 사도-마조히즘적 성행위 묘사, 고강도의 폭력적 언어 구사로 이미 문단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첫 시집 <트렁크>에서 그녀는 왜곡된 욕망이 배태한 끔찍한 현실을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포착했다. 온갖 사물들을 성적 욕망의 흐름으로 파악하고 그것을 남녀간의 도착적 에로티시즘으로 치환시키는 김언희의 기발한 상상력은 당시 독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의 서문에서 지은이는 낭만이나 서정, 아름다움 따위를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 책은 <트렁크>의 엽기적인 상상력과 잔혹하고 비극적인 세계 인식을 일층 발전시키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온갖 공포와 폭력과 쾌락과 배설이 이 시집 속에 가득히 흩뿌려져 있다. 김언희는 끔찍스런 악몽을 경쾌하고 익살스럽게 조직한다. 금지되고 억압당했던 상상력, 이 세계의 폭력과 비극을 엄숙하게 고백하거나 진부하게 고발하는 게 아닌, 오히려 믿을 수 없는 거짓말들을 흘리고 잔인한 블랙 유머를 구사하면서 세계의 진실을 들춰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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