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소설집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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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사후 4년 뒤인 1983년 출간된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책으로, 생전 매체들을 통해 발표했던 여섯 편과 미발표된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것이다. 그가 완성한 소설은 이 책에 실린 열두 편이 전부다. 엮은이로는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그의 선생이자 동료였던 제임스 앨런 맥퍼슨(퓰리처상 수상 작가)과 존 케이시(전미도서상 수상 작가)가 나섰다.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는 출신지와 가난에서 비롯한 소외감 때문에 술을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살갑되 겉돌며, 정서적으로 방황이 많았던 작가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에게 박한 사람이었고 글에 관해서는 더더욱 그랬다. 그의 문장은 건조하고 집요하다.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그의 선생이자 동료였던 제임스 앨런 맥퍼슨은 그가 “정확하고 솔직하고 감상에 젖지 않았으며 단어를 낭비하지 않았고 끊임없이 고쳐 썼다”라고 서문에서 말한다. 반드시 필요한 것만 남기는 헤밍웨이식 글쓰기는 현대 미국 작가에게 유산인 동시에 아류가 되지 않기 위해 극복해야 할 무엇이다.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는 이를 잘 알았고, 그래서 그런 글쓰기를 차라리 헤밍웨이 이상으로 밀어붙여 자기 것으로 승화했다. 그의 글은 자세히, 여러 번 들여다보아야 보이는 디테일이 여백 가득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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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_제임스 앨런 맥퍼슨 삼엽충 골짜기 영원한 방 여우 사냥꾼들 번번이 티 싸움닭 명예로운 죽음 마땅한 방식 나의 구원자 가뭄에 겨울의 첫날 후기_존 케이시 새로운 후기_안드레 듀부스 3세 옮긴이의 말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웨스트버지니아의 “힐빌리 헤밍웨이” 스물여섯에 요절한 젊은 거장의 유일한 소설집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라는 특이한 이름을 아는 사람은 미국에서도 작가와 비평가 등 소수 집단에 지나지 않지만 이 작가에 대한 그들의 충성심과 믿음은 견고하다. 주요 산업이던 광산업이 저문 뒤 반세기 이상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주로 세 손가락 안의 순위권을 지키고 있는 웨스트버지니아의 산간벽촌에서 태어나 스물여섯 살에 그곳에 묻힌 젊은 작가. 생전 [애틀랜틱]과 몇몇 잡지를 통해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을 뿐이지만 사후 출간된 유일한 소설집으로 유력 매체들과 작가들의 뒤늦은 찬사를 받은 작가. 눈으로 보고 살로 겪은 웨스트버지니아의 가난, 소외, 외로움, 계층, 인간성의 문제를 누구보다 정제된 언어로, 진액만 남겼다 할 만큼 졸인 문장으로 그린 미니멀리스트. 그는 자신이 겪은 삶과 자신이 그린 삶이 유격 없이 들어맞는, 진정성으로 가득한 작가였다. “팬케이크는 그를 아는 몇 안 되는 사람들에게─깐깐한 작가들과 학자들에게─미국 문학의 신화에 준하는 인물, 힐빌리 헤밍웨이가 되었다. 그 신화는 그가 삶을 살아내던 방식과 자신의 죽음을 둘러싼 묘연한 정황을 가지고 일부 스스로 만든 것이었다. 나머지는 그의 비범한 글쓰기가 남긴 유산 주변을 맴도는 우리가 만든 것이다.” -밀리언스(The Millions, 문예지)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는 1952년 6월 웨스트버지니아주 밀턴의 하위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1979년 4월 애팔래치아산맥 너머인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이력은 자기 고향에 소재한 대학에서 영어교육 학사를 땄다는 것, 그 뒤 명문 버지니아 대학교로 유학을 가 문예 창작 석사과정을 다녔다는 것 외에는 없다. 하지만 애팔래치아의 황량함과 척박함 속에서 자란 그는 세상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기질을 타고난 사람이었다. 그리고 “힐빌리”의 고장 출신이라는 낙인과 소외감, 나아가 고향에 대한 낙후된 인식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말보다 글로 표출하는 데 익숙해하던 천생 작가였다. 그는 이미 대학원 시절 [뉴요커]로부터 단편을, 미국의 유서 깊은 출판사인 더블데이로부터 장편을 청탁받고 작가로서 꽃길을 걸을 예정이었지만 스물일곱 살을 두 달 앞둔 시점에 모든 가능성을 뒤로하고 떠났다.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소설집』은 사후 4년 뒤인 1983년 출간된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책으로, 생전 매체들을 통해 발표했던 여섯 편과 미발표된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것이다. 그가 완성한 소설은 이 책에 실린 열두 편이 전부다. 엮은이로는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그의 선생이자 동료였던 제임스 앨런 맥퍼슨(퓰리처상 수상 작가)과 존 케이시(전미도서상 수상 작가)가 나섰다.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웨스트버지니아의 삶 애팔래치아 산지의 쓸쓸한 풍경을 담은 소설들 “팬케이크의 소설들을 시의적절하게 만드는 건 황량한 특성이겠지만 세월을 초월하게 만드는 건 응축된 기교와 정제된 정서다. 글을 쓸 때 팬케이크는 자학을 한다 싶을 만큼 강박적인 완벽주의자였다. 전형적인 예로 그는 원고를 수기로 네 번 본 뒤에 타자기로 열 번 보았다.” -뉴요커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는 출신지와 가난에서 비롯한 소외감 때문에 술을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살갑되 겉돌며, 정서적으로 방황이 많았던 작가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에게 박한 사람이었고 글에 관해서는 더더욱 그랬다. 그의 문장은 건조하고 집요하다.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그의 선생이자 동료였던 제임스 앨런 맥퍼슨은 그가 “정확하고 솔직하고 감상에 젖지 않았으며 단어를 낭비하지 않았고 끊임없이 고쳐 썼다”라고 서문에서 말한다. 반드시 필요한 것만 남기는 헤밍웨이식 글쓰기는 현대 미국 작가에게 유산인 동시에 아류가 되지 않기 위해 극복해야 할 무엇이다.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는 이를 잘 알았고, 그래서 그런 글쓰기를 차라리 헤밍웨이 이상으로 밀어붙여 자기 것으로 승화했다. 그의 글은 자세히, 여러 번 들여다보아야 보이는 디테일이 여백 가득 숨어 있다.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가 소설에서 다루는 것 또한 그의 문장만큼 객관적이다. 그는 자기 고장인 웨스트버지니아의 고립되고 쓸쓸한 삶들을 외지인은 그릴 수 없는 깊이로 그린다. 가망 없는 농장을 운영하지만 애증 때문에 차마 접고 떠나지 못하는 청년, 연인을 떠나보내야 할 만큼 생활고를 겪는 젊은 광부, 외지의 호텔 방에서 매춘부와 연말을 함께하는 뱃사람, 병든 엄마를 보살피는 일과 돈벌이와 짝사랑으로 현실의 씁쓸함을 알아가는 10대 정비공, 병과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의지를 굽히지 않는 전직 권투 선수, 떠났던 입양 가족을 오랜만에 다시 찾은, 사고로 기억을 일부 잃은 장거리 트럭 운전수 등. 선생이자 동료였던 존 케이시는 후기에서 “그에게는 자기가 직접 알지 못하는 존재의 생활양식에 대한 분명한 감이, 심지어 기억이 있었다”라고 말한다. 그만큼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는 소외된 이들에 대한 천부적인 눈과 애정으로 글을 쓴 작가였다. 사후 수십 년이 지나도 사그라들지 않는 찬사 작가와 비평가에게 더욱 사랑받는 작가 “명예를 걸고 말하네만 단적으로 그는 내가 읽은 최고의 작가, 최고로 진실한 작가로군. 긴가민가한 건 뭐냐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렇게 즐겁지가 않다는 거야. 자네랑 나는 결코 모르겠지.” -커트 보니것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를 지도했던 작가 존 케이시에게 보낸 편지에서 커트 보니것은 이 젊은 작가에 대해 저만한 애정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선생이던 존 케이시 자신도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에게 많은 걸 배웠다고 공공연히 밝힌 바 있다. 훗날 전미도서상과 미국예술기금 심사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 책에 「새로운 후기」를 쓴 안드레 듀부스 3세, 그리고 영화 [파이트 클럽]의 원작을 쓴 척 팔라닉 같은 작가는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의 열렬한 추종자임을 자처한다.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의 소설은 음악가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밴드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리더인 마크 노플러는 소설 「영원한 방」에서 영감을 받아 [River Towns]라는 곡을 작곡, 솔로 앨범에 실었다. 또 재즈 색소포니스트 애런 어윈(Aaron Irwin)은 아예 이 책에 실린 모든 소설을 주제로 곡을 지어 [A Room Forever]라는 앨범을 만들었다.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소설집』은 미국의 고전을 엄선해 출간하는 비영리 출판사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에 의해 2020년 다시 한 번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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